공부방법은 다른 분들이 워낙 상세하게 적으시기도 했고, 수강후기에도 글을 올렸기에 이부분은 생략하겠습니다.
친한 친구중에 보건소에서 일하는 친구가 있었고 만날때마다 공무원 공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만났을때만 공무원 공부 해야겠다 생각만 들고 실행을 옮기기가 힘들더군요. 하지만 더 늦어지기전에 그리고 결혼하기전에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상반기는 학위 받느라 공부하느라 1학기 마치고 공부를 할려고 했기에 기말고사 끝나고 6월 중순 원장님께 수강 상담을 받고 이론 동강을 먼저 들었습니다. 학원은 왕복 3시간 넘는 시간이 소요되고
그리고 오전 근무(오후1시까지 근무)를 하고 있었기에..(원장님께서 상담시 했던 말이 떠오르네요 " 비행기를 타고 와도 이론 수업은 실강으로 들을 수 없다") 7월부터 본격적으로 이론 동영상 강의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말이 오전 근무지 하루종일 일하는것을 오전에 다 쏟아부어야 했기에 오후에 공부를 한다는것이 너무 버거웠습니다. 매번 일이 끝나고 직장과 가까운 도서관가서 4~5시간 공부를 하고 집에와서 강의를 듣는데.. 강의 들을때는 너무 졸립더라고요. 저는 한과목을 끝내면서 진도를 나갔는데 맨날 몇일을 같은 교수님 목소리만 들으니 지루해지기도하여 어떨때는 짜증;;까지 나더라고요. 그리고 피곤해서 10분정도 듣다가 창을 닫아버리고 공부를 그만 하기도 했습니다.
저는 습관이 공부가 안될때는 아예 안해버리는 스타일이라서..
연말까지 직장과 병행하며 이론강의 연장하며 듣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모의고사는 계속 바닥을 치고..
일하느라 스트레스도 받아 위염까지 생기고
12월초에 문제풀이 때문에 원장님께 상담 전화를 하니 내년은 시험이 빠르다하여 직장을 그만두는게 좋을꺼 같다하여 병원을 계속 그만둘려고 했는데 검진시즌이라 사람 구하기 힘들다하여 연말까지 일을 해주었네요.
하지만 그때 또다른 시련.. 제가 공부하는것을 모르는 지인이 대학병원 정직 자리를 알려주셔서.. 공무원 공부를 포기 할까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작은, 중간, 큰 병원을 다 다녀봤기에 어딜가도 또 고민을 할꺼라 생각하여 공무원 공부에 올인을 하게 되었습니다.
1월은 한달간 이론 복습을 위해 강의를 듣지 않았고 6개월짜기 계획표를 사서 하루하루 공부양을 체크하면서 계획을 지켜나가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핸폰으로 공부시간을 기록하였습니다. 하루 9시간 이상 공부하도록 하였고 저는 아침잠이 많아서(8시간정도 수면;) 깨어 있는 동안 열심히 하는 스타일이어서 오전 10시 이후에 도서관을 가서 공부를 하고 왔습니다.
2월부터는 문제풀이 강의를 신청하여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며 하루에 2강정도 강의를 들었습니다.
3월~5월까지 매주 봉사활동을 하여 총 40시간을 만들어 놓았고
4월에는 경기도 시험 보러가기 1주전 감기몸살에 걸리게 되어 어차피 기대도 안했지만 경기도는 그렇게 망치게 되었습니다.(수험생은 항상 건강 챙기시길..)
그후 충북 시험에 올인을 하기 위해 하루 공부양 체크하는 스터디에 참여하여 하루에 9~13시간 공부를 꾸준히 하였습니다. 오전10~밤 11시까지 도서관에서 혼자 밥먹으며 혼자 공부했습니다. 올여름은 많이도 더웠고 비도 많이왔고 지방직시험과 서울시시험은 늦게도 보고 공부하느라 체력적으로 너무 치치더라고요.
공부하느라 너무 지겹고 힘들었지만 답답할때는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서 생각했습니다.
올해 무조건 끝낸다. 내년에는 이 공부 안한다. 시험 끝나고 열심히 놀꺼다..
그러다 시험 한달전에 독서실에 가서 최종적으로 마무리 공부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시험보기 2틀전에 공부 시작전 음료수가 먹고싶어서 편의점을 갔다가 핫식스가 눈에 들어와서 한번 먹어보자 생각으로 먹었는데.. 독서실이 에어컨도 빵빵했는데 몸에서 아무런 느낌이 없더라고요.. 잠도 안오고 공부가 잘되네. 서울시때까지 맨날 한캔씩 먹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때 여파로 그 다음날부터 냉방병 걸려서 마무리 공부도 제대로 못하고 충북 시험 보러 가서도 계속 기침해대며 시험 봤네요. 그리고 서울시 볼때까지 책을 놓을수도 없고 쉬지도 못하고 몸이 안좋은 상태로 서울시 보러가서 망치게 되었습니다.(다른분들은 저처럼 이런 실수 하지 마시길. 정말 수험생은 몸건강이 최고입니다.)
저는 공부 스탈이 꼼꼼히 보는 단점이 있어서 강의를 들을때도 토시하나도 안놓치고 들으며 필기하는 습관이 있다보니 강의1강을 듣는데 심할때는 2시간정도가 걸리기도 하더라고요. 강의를 들을시간이 많을수도 있었지만 충북 시험전까지 생물 심화만 끝까지 못듣고 갔습니다. 제 혼자 생각으로 지방직인데 어렵게 나오겠어? 심화는 안듣고 이론만으로 커버가 되겠지라고 생각하고 갔다가 생물 피봤습니다. 그래서 충북 시험 끝나고 서울시까지 보름 기간동안 생물 심화 강의 들었습니다. 이때 심화강의 들으니 심교수님 수업에 충북 문제에서 나왔던것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ㅠㅠ(심화강의까지 꼭 들어야합니다)
나중에 충북 시험 문제 복원되는거 보니 저는 합격하고 먼 얘기 이길래 내년에 다시 공부를 해야하나 생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필기 합격자가 발표가 되어 명단에 제가 있더라고요.. 이번에 충북에서 증원도 되어서 정말 운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올해 공부하며 1월부터 충북 시험때까지 남자친구도 안보며 공부를 했습니다. 충북 시험에 남친이 시험장에 데려다 주느라 몇개월만에 첨 봤네요. 그리고 놀아도 동네에서 가까운곳에서 놀았고 제가 공부하는거 가족과 친구 2명만 알고 있었기에 주위 지인에게는 일하는걸로 거짓말하고 모임들 있으면 다 피하고 카톡은 공부에 방해되기에 탈퇴했고. 공부할때는 전화기 비행기 모드로 해놓고 공부했습니다.(가끔 지인들에게 전화와서 좋은일자리 알려주면 공부하느라 힘들어서 마음이 흔들리기에, 또 안부 전화가 오면 수다떠느라 공부에 방해되기에)
공무원 공부할때 제일 중요한게 긍정적인 생각인거 같습니다. 저는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를 최대한 안받을려고 노력했습니다. 불안해하지도 않을려고 했고요. 그냥 학원 커리큘럼을 따르면서 그냥 공부를 하며 믿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인지라 경쟁률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었지만 그래도 꾸준히만 하자. 이생각과 행동을 하다보니 여기까지 올수있었습니다.
지금도 공부하느라 많이 힘드실텐데.. 조금만 더 힘내시고 다음에는 꼭 좋은 결과 얻으실 수 있습니다.
한연고와 자기 자신을 믿으며 꾸준히 공부하시면 됩니다.
연초에 제가 공부 계획표보니 하루 공부양이 엄청 조금이더라고요. 9시간씩 했어도;
콩나물이라 생각하시면 될꺼같아요. 콩나물 키울때 물을 뿌릴때 다 빠져나오는거 같아도 나중에보면 콩나물이 길게 자라 있잖아요.
처음시작하시는 분이나 부족하신분들은 공부를 해도 다 빠져나가는거 같아도 반복해서 공부하다보면 콩나물처럼 길게 자라있을꺼예요^^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건승하세요!
그리고 원장님, 한연고 스텝분들 모두 감사했습니다~
(원장님 과메기 잘 먹었습니다^^;)
첫댓글 오오오~! 충북 고고씽!ㅎㅎ
축하합니다 지금은 공부해도 정말 콩나물 물빠져 나가는것처럼 그러는데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무조건 열심히 봐야겠네요
콩나물 ㅠ 너무 와닿아요ㅎㅎ 역시 열심히해야겠네요 ㅎㅎ
올바른 수험생활이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주셨네요...
축하드리고...멋진 공직자가 되실거라고 확신하네요...^^;;
합격하신거 축하드려요~!
글 중에.. 이게 특정 음료 홍보인지, 디슨지.. 잘 구분이 안가요. ㅋㅋ
과메기 좋아하시는 구나.. 울 직원분들도 어제 남은 과메기 냠냠...^^
긍정적인 환경에서 으쌰~~! 하면서 어울려 공부하는 실강생들과는 달리, 동강이나 혼자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가장 어려운건 공부 내용이 아니라, 주위의 부정적 말들과 시선, 유혹들 입니다.
그래서 제가 늘 동강생들에게는 SNS 탈퇴하라.. 인간관계 정리 하라.. 고 외치고 있습니다만, 말을 잘 안들어요.. 합격자가 얘기 하면 말 좀 들을라나? ㅎㅎㅎ
최종 합격 축하하구요, 후기 감사해요. 합격자들 모임에서 뵈어요. ^^
최종합격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저도 핫식스 참 좋아하는데요!.. 순간 아드레날린이 분비 되면서 잠시동안의 각성상태를 유지시켜주는 신비스런 음료입니다 ㅋㅋ.. 캔말고 커다란 병에 들어있는건 다 마시면 아메리카노 두잔 연속으로 완샷했을때랑 비슷한 환각 증세를 느끼실수 있습니다... 암튼 최종합격 축하드리고 열심히 노력하셔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네요.. 멋진 공무원이 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한가로이 멍 때리고 있을때가 아니지. 합격수기에 정신고삐 단단히 채우고 다시 나아갑니다. 멋진 공직자 되세요. 많이 늦었지만 합격 축하드려요
축하드려요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