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공의회 문헌과 교황 문헌에 나타난 성체성사
제4장 제2차 바티칸 공의회(Concilium Vaticanum II, 1962-1965년) 문헌
6. 사제의 생활과 교역에 관한 교령 「사제품」(Presbyterorum Ordinis)
2항 '사제직의 본질' : 사제직은 그리스도의 제사를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피 흘림 없이
성사적聖事的으로 집전하는 성체성사로 완성된다. 따라서 사제직이 추구하는 목적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느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이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재림 때
하느님께 왕국을 넘기실 때 완성될 것이다.
5항 '여러 성사와 성체의 교역자' : 거룩한 성체 안에 교회의 영적靈的 전 재산이 내포되어
있다. 즉 '파스카'이시며 생명을 주는 빵이신 그리스도 자신이 그 안에 계신다. 따라서
성체성사는 분명히 선교활동 전체의 원천이요 정점이다. 그러므로 성세와 견진으로
영적 인호印벳를 받은 교우는 영성체로써 '그리스도의 몸'에 온전히 결합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몸'의 지체들에게 당신 인성을 통하여 하느님의 생명을
끊임없이 부어 주신다. 따라서 성체는 사제를 으뜸으로 하는 신자 공동체의 중심이다.
6항 '하느님 백성의 지도자' :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성체성사 거행에 그 원천과 중심을 두지
않으면 결코 건설할 수 없으므로 모든 공동체 정신의 육성은 거기서 출발해야 한다.
그러므로 사제는 그리스도 신자들의 공동체를 올바르게 건설하기 위하여 오직 복음의
전달자傳達者로서, 교회의 목자로서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들의 영적 성장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13항 '사제의 직무와 성덕': 사제로서 성덕에 이르는 고유한 길은 그리스도의 성령 안에서
사제로서의 임무를 게으름 없이 성실하게 수행하는 것이다. 사제는 미사성제 때 신자들의
성화聖化를 위하여 당신을 희생으로 바치신 그리스도의 특수한 대리자로서 행동한다.
따라서 사제는 주님께서 돌아가시는 제사를 집행하면서 자기 지체들의 악덕惡德과
정욕情欲을 죽이지 않으면 안 된다. 사제들은 이 미사 중에 구원사업이 실현되므로
이 제사를 날마다 집행하기 바란다. 신앙의 교사인 사제는 자신도 "예수님의 피로 감히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었다"(히브 10.19)는 신념을 가지며, "확고한 신앙을 가지고 참된
마음으로"(히브 10.22)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간다. 즉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찾지 않고
많은 사람의 구원에 유익한 것을 찾으며 사목 활동을 완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항상
전진해야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