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주일학교, 다시 희망을 말하다.
한국교회, 교육으로 일어나자!
한국교회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기독교가 성공한 경우이다. 선교 130년 만에 기독교인의 인구수가 1천만 명이면 대단하다. 그래서 성공한 기독교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의 민족종교는 유교이다. 유교는 종교라기보다는 조상숭배의 윤리이다. 죽은 황실의 조상, 개인의 조상숭배는 기독교의 신관에 맞지 않다. 특히 공산화가 되면서 유물론 사상은 기독교를 배격해 왔다. 그래서 기독교인 수보다 순교한 선교사들의 숫자가 더 많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독교가 실패했다. 물론 지금은 사정이 다르다. 중국에는 1억 명 이상의 기독교인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
일본의 민족종교는 신도(神道)이다. 신도는 참되게 믿는 신(神)도 없고, 경전도 없으며, 죄관도, 구원관도 없는 일본 민족종교이다. 신도의 신관의 특징은 혼합주의적이며 다신론 적이다. 그것은 또한 인격신을 믿지 않는다. 일본 신도가 너무 깊이 뿌리를 내리며 기독교는 힘을 얻지 못했다. 그래서 선교 4백 년이 되지만 기독교인의 수는 1%도 안 되는 미미한 실정이다.
아시아권의 여러 나라들에는 기독교나 유교보다는 불교와 이슬람세력들이 세력을 확장했다. 대부분 이슬람은 중동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장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이슬람세력은 세계적인 종교이다. 이슬람종교에서 가장 세력이 큰 국가는 인도네시아이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 5천명 대부분이 이슬람이다. 말레이시아 역시 회교가 강하다. 이슬람이 아시아권에서 세력을 얻은 것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이런 지정학적 위치에서 한국교회가 성공한 기독교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고 우리 한국민족에게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총이다. 여기에는 일본-중국-한국을 복음벨트로 만드셔서 아시아권을 복음화하고 세계를 복음화 하는 일에 3국이 협력하면서 세계를 향해, 특히 인도복음화를 위해 나아가라는 하나님의 구원섭리가 있는 것 같다.
위기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던 한국교회가 지금은 위기에 있다. 한국교회가 안팎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문제의 심각성은 외부로 오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적(敵)이 안에 있다는 것은 몇 배 싸우기 힘든 대상이다. 특히 위기가 지도자들의 자기관리, 교회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자기들 때문에 파생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면 이것은 중증위기이다.
한국교회는 2020년을 고비로 2030년 10년 사이에 회복이냐 추락이냐로 결판이 난다. 영유치부, 유․소년부는 저 출산으로 급격하게 숫자가 줄어들었다. 출석 100명을 넘기는 교회는 5%도 안 될 것이다. 장년 수가 천명이 넘어도 유․소년부는 100명을 넘어서지 못한다. 대부분 교회의 현실이다.
청소년부는 학교현장이 무너짐으로 교회도 무너졌다, 학교가 무너지면 그 아이들이 교회를 통해서라도 회생할 줄 알았는데 학교에서 흥미를 잃어버리고 꿈을 포기한 아이들은 교회생활조차도 관심 밖이었다. 학교와 교회가 함께하는 것을 교회는 모르고 강 건너 불을 구경하듯 그렇게 보낸 것이다.
청년부는 사정이 더 심각하다. 대학 선교는 이미 기울어졌고 “다음 무너질 차례는 교회청년부 이다”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들려온다. 대형교회에서 그나마 많은 청년들이 모여 예배하고 있지만 그 청년들에게 제대로 된 교회관이 있는가? 믿음을 교회에 대한 봉사로 생각하지 않고 자기유익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결혼 때문에, 상류층으로의 진입을 생각하면서, 인맥구성을 위해서, 편안하고 멋지게 보이는 상류층의 신앙생활을 위해 청년들이 대형교회로 입성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러는 사이에 작은 교회 청년부서는 무너지고 작은 교회의 쓰나미는 결국 대형교회를 거쳐 한국교회의 쇠락이라는 결말에 이르게 되지 않을까? 두렵다!
이제 한국교회는 위기관리에 들어가야 한다. 통폐합해야 될 조직과 단체들, 헌금의 사용 투자의 우선순위, 지도자들의 투명한 목회와 인격목회, 비대해진 노회 총회의 조직과 정치… 이런 것들이 단순화되고 자정되지 않으면 한국교회는 무너지는 담벼락의 신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생략) 5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