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여론조사] 한미일 정상회의 누른 잼버리‧후쿠시마 오염수…尹‧與 지지율 ‘출렁’

[일요서울]

[주간 여론조사] 한미일 정상회의 누른
잼버리‧후쿠시마 오염수…尹‧與 지지율 ‘출렁’

ⓒ 뉴시스

안녕하세요. 

일요서울신문사 입니다.

내년 4월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민심 쟁탈전이 치열한 가운데

각종 이슈들이 터져 나오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습니다.

최근 정국 상황만 놓고 본다면

그 어느 누구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여당은 여당대로, 야당은 야당대로

각종 악재들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인데요.

여야 모두 악재에 허덕, 민심 향배는 '안갯속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은 최근 개최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를 부각시키며

“자주적인 ‘룰 메이커’로 우뚝서는

결실을 얻었다”(김기현)라고 자평하고 있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만만치 않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일 정상회의에 대해

“미국 중심의 대중국 견제에 동참해

대중국 외교와 무역을 난관에 빠뜨린 것이

성과인가”라며 강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개시한 것도 여권에게는 최대 악재가 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를 막지 못한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며 대여 총공세를 펼치고 있고,

정부여당은 야당의 공격에 대해

“광우병 괴담의 데자뷔”라고

총력 대응하고 있지만 민심이 어느 쪽으로

움직일 것인지는 미지수랍니다.

특히 대내외적 경제 상황 전망도

그렇게 밝지 않아 정부여당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는데요.

중국 경제가 대형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인해

불안한 상황을 이어가면서

여당에서도 대중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도 타격을 주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야당의 상황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백현동 개발 특혜‧쌍방울 그룹의 대북송금 의혹 등

각종 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수사 칼날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턱 밑까지 오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가 임박했다는

전망과 함께 이 대표의 ‘옥중 공천’ 가능성까지

공공연하게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의 악재는 이것만이 아닌데요.

이미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사건이

민주당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 명단이 나돌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준비 책임 소재 문제도

민심 향배를 좌우할 정국의 최대 현안 중 하나.

여당은 문재인 정부와 전북도에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윤석열 정부 책임을 주장하며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尹‧與‧野 지지율, 시기별 출렁… 그러나 일방 독주 없어

한미일 정상회담 모습. 뉴시스

여야 모두 악재로 허덕이면서

지난 대선에 이어 내년 총선도

‘비호감의 대결’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유권자들이 차악을 선택하도록

강요 받고 있는 상황인 것.

총선이 8개월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심은 아직까지는 특정 정치 세력을

일방적으로 지지하는 흐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슈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정당 지지율이

조금씩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여야 ‘비호감 대결’이 예상되면서

무당층의 몸집도 점차 커져가고 있어

여야 승패를 좌우할 상수로 자리잡은 모양새랍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2∼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34%로

직전 조사(8월 8∼11일)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

부정평가는 57%로 직전 조사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긍정평가는

대구경북(TK)이 51%로 가장 높았고,

부산‧울산‧경남(PK)이 45%로 뒤를 이었는데요.

서울(31%)과 인천경기(30%)에서의

긍정평가는 전국 평균인 34%보다 낮았답니다.

성별로는 남성(31%)과 여성(36%)층에서의

긍정평가는 눈에 띄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연령별로는 윤 대통령의 고정 지지층인

60대(52%)와 70대 이상(64%)에서

긍정평가가 50% 이상을 나타낸 반면

30대(17%)에서는 긍정평가가 20%도 나오지 않았고,

18~29세는 긍정평가가 21%,

40대 20%, 50대 34%로 집계됐습니다.

갤럽 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민주당 32%로 집계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직전 조사보다 2%포인트 내렸고

민주당은 2%포인트 올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0%로 나타났습니다.

갤럽, “대통열 지지율 정체 흐름..정당지지율 박빙

ⓒ 뉴시스

한국갤럽은 이 같은 여론 흐름에 대해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두 달째 30%대 초중반,

부정률은 50%대 중후반에 머문다”며

“(정당 지지율은)주간 단위로 보면

진폭이 커 보일 수도 있으나,

양당 격차나 추세는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오차범위(최대 6%포인트) 내 움직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4일,

16~18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천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다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조사에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7%포인트

떨어진 35.6%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3.7%p↑)을 제외하고

▲광주·전라(4.4%p↓) ▲서울(3.7%p↓)

▲대구·경북(3.4%p↓) ▲대전·세종·충청(3.3%p↓)

▲인천·경기(3.2%p↓) 등 대부분 지역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7.7%p↓)에서

지지율 감소 폭이 가장 컸다.

또 ▲50대(4.1%p↓) ▲60대(3.9%p↓)

▲40대(3.5%p↓)에서도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된 반면

30대(1.9%p↑)와 20대(1.4%p↑)에서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민심 흐름에 대해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파행의

후폭풍 영향”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함께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4명에게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국민의힘은 38.3%, 민주당은 34.5%였으며

양당의 차이는 3.8%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습니다.

이어 정의당 3.2%, 기타정당 4.8%,

지지정당 없음 18.5%, 잘 모름 0.7%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0일 조사 결과 대비

국민의힘은 35.4%에서 38.3%로

2.9%포인트 올랐고, 민주당은 36.8%에서 34.5%로

2.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연령별로는 이번 총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쥔 것으로 평가 받는

만18세~20대에서는 국민의힘 (37.0%)이

민주당(31.8%)보다 우위를 보였고,

30대에서는 국민의힘(31.7%)이

민주당(34.2%)에 뒤졌습니다.

성별로는 남성(국민의힘 40.4%, 민주당 33.3%)과

여성(국민의힘 36.3%, 민주당 35.6%)

모두에서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다소 우위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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