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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감영내 선화당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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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감영의 핵심적 건물이자 전라감사 집무처인 선화당의 정확한 위치가 국가기록원 소장 자료에 의해 밝혀졌다.
선화당 발굴조사를 맡은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은 “그동안 각종 자료와 구술을 통해 수소문을 하던 중 국가기록원에 해당 관련 자료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며 “2주전 선화당 위치관련 도면을 발견했고, 자문위원회를 거쳐 정확한 위치가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옛 도청사 본관 건물 뒤에 있었다고 알려진 선화당은 현재 정확한 위치를 확인치 못한 상태고, 지난 2007년에 펼친 발굴 작업은 불발로 끝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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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 공사를 위해 작성된 위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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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기록원이 소장해 왔던 이번 자료는 1928년, 1937년 공사를 위해 작성된 서류들로, 선화당 위치가 정확히 그려져 있어 위치확인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1928년 자료는 전북도청사 기타건물 증축공사를 하면서 작성됐고, 1937년 서류는 도청사와 상공회의소를 연결하는 통로(회랑)를 공사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다.
이들 서류엔 공사도면(축적 300분의1)이 첨부돼 있는데 1921년 신축된 전북도청사 배치도와 함께 선화당의 위치가 그려져 있다. 서류를 보면 선화당 위치는 본관 뒤편 의회방향 현재 주차장 부지내 위치하고, 크기는 약 257㎡(78평)에 한옥단층건물로 밝혀졌다.
따라서 이번 도면을 통해 선화당 위치에 대한 엇갈린 의견이 종식되고, 1951년 사라진 선화당 복원의 단초를 제공케 됐다.
한편, 그동안 전북도와 전주시는 옛 도청사 건물과 전라감영 부지활용을 놓고 복원규모나 방향, 추진주체, 예산확보 등에 합의점을 끌어내지 못한 채 불투명하게 진행돼 왔다. 지난해 가을 추진위원회를 구성, 우선 선화당 복원에 사업을 집중키로 했다.
이동희 관장은 “이번에 발견된 자료는 지역의 역사를 복원하고 고증하는데 매우 의미깊은 자료다”며 “향후 선화당을 비롯해 전라감영 복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고, 사적지정 등에 유리한 자료로 작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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