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2일- 요한복음 11:17-27
잠언 14:17-22/ 찬송 179장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17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18 베다니는 예루살렘에서 가깝기가 한 오 리쯤 되매
19 많은 유대인이 마르다와 마리아에게 그 오라비의 일로 위문하러 왔더니
20 마르다는 예수께서 오신다는 말을 듣고 곧 나가 맞이하되 마리아는 집에 앉았더라
21 마르다가 예수께 여짜오되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
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23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24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25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26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27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베다니를 방문하신 때는 이미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나흘이나 되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마르다와 마리아를 위문하러 왔는데, 상주에 대한 동정은 유대인에게 신성한 의무에 속했습니다.
탈무드는 병자방문과 문상하는 사람은 자기의 영혼을 게헨나(지옥)으로부터 구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오신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마르다는 급히 일어나서 영접하였고, 마리아는 집 안에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을 만나자마자 자기 본심을 털어놓았습니다.
“주께서 여기 계셨더라면 내 오라버니가 죽지 아니하였겠나이다”(21).
마르다의 후회 섞인 원망 직후, 뜻밖에도 믿음의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마르다는 “나는 이제라도...”(22)라며 일말의 희망을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구한다면 하나님이 자비를 베푸실 것이란 소원입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23).
마르다가 “마지막 날 부활 때에”(24)라고 응답한 것은 대다수 유대인이 지닌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유대인들의 전통이나 율법적 지식이 아닌, 부활에 대한 믿음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25-26).
예수님은 부활의 성취가 단지 희망 사항에 머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되며 믿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현실화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은 마르다에게 이러한 믿음이 네게 있느냐고 구체적으로 물으십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깊이 동의하면서 고백하였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줄 내가 믿나이다”(27).
이것은 마르다의 유명한 신앙고백입니다.
마르다는 베드로와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그리스도이시고, 세상으로 찾아오신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믿었습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마르다의 신앙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줄 내가 믿나이다”(요 11:27)는 자기 주장이 아닙니다. 겸손히 주님의 말씀과 뜻에 귀 기울임으로써 가능한 고백입니다. 마르다의 고백이 높이 평가받는 것은 자신의 삶과 직접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오라버니 나사로의 죽음 앞에서 누이 마르다는 부활에 대한 강력한 믿음과 영원한 생명을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의 말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요 11:25)를 경청한 후 였습니다. 마르다는 ‘들을 귀’라는 믿음과 순종을 지녔습니다.
☀ 새겨 봄
1) 마르다의 신앙고백은 마치 사도 베드로의 고백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와 이방인 백부장의 “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마 27:54)라는 자복을 연상하게 합니다.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도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빌 2:10-11). 그리스도인들의 신앙고백은 하나님이 행하신 일에 대해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이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실현된 것입니다.
첫댓글 주님 무엇이든 주님께 구할 때 주실 줄을 아는 믿음과 순종 겸손의 '들을 귀'를 갖게 하옵소서
부활이요 생명이신 예수 나의 주님, 주님은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다시 오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 예수님은 부활의 성취가 단지 희망 사항에 머물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실현되며 믿음을 지닌 사람들에게 현실화될 것을 말씀하십니다. "
죽은 나사로가 살아난 사건은 수많은사람에게 희망을 주었고 수많은 사람에게 오해를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죽은 남편의 부활을 믿고 수년가 거실에서 함께 살아온 약사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부활'을 문자 그대로 믿는 것은 좋은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거스르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나사로의 부활을 통해 수 많은 사람들은 죽음을 재해석합니다. 죽음이 삶의 끝이 아니며 그곳에서 다시 피어난 새로운 희망을 발견합니다.. 믿음의 신비입니다. 죽음의 두려움을 떨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