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분 안녕!! 반가와요!!
다들 잘 지내고 계시는지... 저는 신정연휴를 맞이하여
오랜만에 꿀맛같은 휴식을 가졌습니다. 동시에 보고싶었던
영화를, 마음껏은 아니지만...어쨋든 즐겼습니다.
우리의 문화평론가(?)이면서 철학가(?)이자 달필가(?)인
그로밋에 비하면 빈약한 내용이겠지만, 감상한 내용들을
올리며 추천을 하고자 합니다.(물론 우리의 자유기고가(?)
양원님의 이름을 빼먹으면 섭섭하겠죠?... 이름이
불리워지지 않았다고 섭섭해하는 친구열분!!! 느그도 글
마이 올리바라!!! 이름 함 불러 줄께...)
30일(토)...날씨/ 쾌청쌀쌀..
한해동안 함께 모임을 가졌던 교회동생들이 몇 있어 함께
회식자리를 가졌는데, 먼저 영화를 보러 가기로 했다.
선택한 영화는 "6th DAY"(6번째 날 / 아놀드슈와츠네거
주연의 액션물) 결론부터 말하자면, 겨우 영화비를 건지고
나온 기분이었다. 이제 나이많아 늙어버린 안타까운 아놀드
의 액션연기는 동정심마저 자아내게 했다.
복제인간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심각한 주제로 무겁게
시작하지만 아놀드영화 특유의 액션이 그나마 재미있게
이끌어 가고, 영화 종반부에서는 "식스센스"의 반전에
버금가는 반전이 영화를 볼만하게 만들고 있다.
영화의 내용은 줄곧, 인간의 복제를 반대하는 방향으로
가다가 결국은 마지막에서 "자네도 인간이야!"라는
대사 하나가 복제인간을 허용한다는 묘한 결론을 지으며
관객들로 하여금 헷갈리게 만들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무생각 없이 볼 만한 영화 없는 요즘 그냥 액션물
하나 보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영화이다. 단, 그 옛날
"코만도"의 아놀드나 아니, 최근 "트루라이어"나
"이레이져"의 아놀드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이젠
아놀드도 코미디나 멜로로 눈을 돌리는 것이 낫지 않을지?
1일(월)...날씨 / 약간 흐리며 무척쌀쌀!
바람쌩쌩 혹시 눈이?
사랑하는 그녀와 그녀의 친구(모두 같은 교회를 다니므로
무척 친한사이)와 오후 늦게 쪼인트하였다. 물론 나와 그녀
는 일찍 만났는데, 정말 볼만한 영화 없더군! 고르다
고르다 결국 영화정보가 그리 공개되지 않은 영화를
택했는데, 그것이 "Family Man"(패밀리맨 /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의 가족영화)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력에
승부를 걸고 선택한 영화! 오후 5시 부산극장 3관 이었
는데, 조금 늦어 5시5분경에 입장(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중에 영화상영하면 꼭 늦게 들어오는 군상들인데,
슬프다...흑흑 자신을 욕하다니..)전반부를 잠시 놓쳤지만
영화 내내 눈을 뗄 수 없었다. 나의 특유의 영화관람 표정
(입을 약간 헤~ 벌리고, 넋이 빠진 사람처럼...때론 침도
흘리는데...설마?) 탁월한 선택이었다. 화려한 액션도
현란한 SF도 골때리는 반전도 ... 암것도 없다. 그러나,
카타르시스(마음의 정화)는 분명히 있고, 오랜만에 가슴이
뭉클함을 느꼇다!! 얼마만의 느낌인가... 잊고 있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그로밋이 소개해 놓은 글 [이번 주말 볼만한 영화 - 제9회:::12월29일:::]을 참고하기 바란다.
영화는 두주인공(니콜라스와 티아레오니)의 연기로 빛을
발하는데, 참고로 티아레오니는 "나쁜녀석들"(윌스미스와
또 한명의 흑인-"경찰서를 털어라"의 주인공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주인공의 영화)에 나오는 미모의 여주인공이다.
그때도 예쁘다라고 생각했지만, 정말 예쁘다.
뭐라고 더 할 말이 없다. 꼭 보기를 바란다. 특히 결혼
앞둔 나이가 된 우리들 또래가 보면 더욱 와닿는 영화다
영화속에서 부인(?)의 생일날 니콜라스가 불러주는 노래
"La La Means I Love You"는 잔잔하게 유행하리라 본다.
오늘 2일 아침 무거운 몸을 이끌고 연휴휴우증을 느끼며
출근한 지금 아직도 마음의 잔잔한 감동의 파도가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