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의 과감한 패션이
그립다. 낯부끄러울 정도로 브랜드 로고와
웃음이 터져 나오는 카툰 아이콘, 과감한 그래피티까지.
30,40대 여성들에게 찾아온 10대의 꿈. 과연 무엇을 되찾고
싶은 걸까 ?.
어느 날부턴가 부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원색을 포함한 밝고 선명한
컬러는 물론이고, 장식적인 요소의 옷은 기피
대상이 되었고, 점점 무채색의 어른 옷에 젖어들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그런 태도를 버려야겠다. 어떤 탄산수
광고 속 장면처럼 "펑" 소리와 함께 젊음을 되찾는 순간이 찾아
왔기 때문이다. 이는 30. 40대가 파워 소비층으로 떠오르며
그들의 젊은 시절을 자극하는 마케팅 여파에서 온 몬화적
흐름과도 관련이 있다. 방송. 인테리어. 건축 등이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트렌드로 서로
얽혀 가고 패션 역시 이 흐름에 동반한
상태이다. 헤어스타일 역시 과감한
헤어커트, 헤어염색 및 펌으로
개성을 찾고 있다.
어린 시절 향유하던 패션 트렌드가
돌아온 지금 가장 각광 받고 있는 것은 곁을
지켜주던 카툰 아이콘들이다. 미키 마우스는 더 이상
어린 또래들만을 위한 장남감이 아니다. 무서운 얼굴의
안나 델로루소는 물론 한 덩치 하는 비욘세마저 얼굴만한 미키
마우스 헤어밴드를 착용하고 천진난만한 웃음을 날리고, 리카르도
티시는 지난 시즌 앙증맞은 밤비 캐릭터를 이용해 스트리트와 하이패션의
조화를 꾀한다. 최근 센세이션중인 페이는 선명한 크레파스 컬러의
스누피 켈렉션을 선보이며 인터넷을 달궜고, 무지개와 함께
방긋 웃고 있는 스누피 스트라이프 오버올은 현재 많은
이들의 버닝 아이템이 되었다.
함께 매치한 컬러 블로킹 샌들과 하이톱
슈즈 역시 페이의 열풍을 만들며 까스텔 바작의
유려한 시절을 재현했다. 사랑한다는 말이 낯간지러워진
건조한 어른들에게 하트 스웨터의 거울에 새긴 섹시한
립 프린트로 대놓고 폭탄 고백을 던지며 청춘의
화끈한 사랑을 전달했다. 우리에겐 친숙한
화투 속 그림을 닮은 색체가 익숙하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2015 F/W 서울패션위크(Seoul Fashion Week)가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3월20(금)일부터 3월
26(목)일까지 실시된다. 기존 패션이자이너와 신진 패션디자이너의
신선하고 개성 넘치고 창의력 있는 패션과 올해에 다시 뜨는
헤어스타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지 기대된다.
이번 패션쇼에서 "헤어 & 메이크업"은 세계적인
헤어브랜드 '토니앤가이(TONI&GUY)"와
명품 헤어케어 & 스타일링 제품
"레이블엠(label.m)"에서
후원과 협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