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한 출국 수속이 끝나자 서둘러 지정된 좌석을 찾아갔다.
DX105번, 그곳은 4인용 방으로서, 그곳의 모습을 그려보면,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우측에 세
면대가 앙증맞게 꾸며져 있었으며 아담한 이층 침대 두 개는 통로 좌우로 배치되어있었다.
방의 1/3쯤 보이는 휴게실은 가운데 창을 중심으로 북박이 탁자와 2인용 응접실 의자가 좌
우로 놓여져 있었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응접실 의자 우측 뒤편에는 120Cm 정도의 구
명옷함이 버티고 있었으며 그 위에 TV가 설치되어 있었다.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내 항에서 외항으로 가는 표지가 교차되면서 시야에서 멀어저
가기 시적 한다.
가지런히 내항에 정박하고 있는 선박들, 참으로 평화롭다.
3-4시간 달려 왔다. 백령도 근방일까?
중국의 丹東을 향한 배는 끊임없이 하얀 거품을 쏟고 있었다.
처음으로 맞는 일몰이다. 해는 황해 저 끝자락으로 숨어버렸다.
해가 떠 올랐다. 일출이다. 그러나 의미가 깊다. 이곳은 마하도, 대한민국 끝자락의 이어도
에 대칭되는 황해의 맨 첫머리의 섬이다. 압록강 신의주에서 황해 한가운데로 쏟아내는 물
줄기가 육안으로 구분이 되어지는 곳이다.
철교를 바라보는 순간 아무것도 말하고 싶지 않았다.
이곳이 바로 북한의 신의주이다.
끊어진 다리 깊숙이 들어가 보았다.
손에 닿을 듯 가까이 있는 북한의 초목들....
놀이기구가 있지만, 녹이 슬고, 무거운 침묵만 흐른다.
끊어진 다리 아래 친구가 보인다.
한가로이 목욕도 하고
아이들도 피서를 즐기고 있다.
어른들도 피서하는가 보다
압록강변에 겹겹이 걸처 논 배들...., 용도를 알 수 없다
한가로이 강변을 산보하는 친구들....!!!
굴뚝의 연기가 멈춘지 오래다....
강바람이 흐르는 눈물을 흠처가 버렸다.
그래도 멀어저 가는 땅을 바라 볼 수밖에 없었다.
압록강 이정표로다, 강 넘어 참으로 그립구나
강변의 공원을 계속 맴 돌고 있었다.(중국 단동)
단동 성당내의 성모님이시다.
단동 본당의 주임 신부님, 공산당을 친구로 사귀는 기구한 운명의 주인공이시다.
특히 약자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는 강인한 분이시다. 주님의 사도로서 그의 어깨에 걸
처진 짐은 남과 북, 그리고 거대한 중국이다.
짐진자, 병든자, 고통받는이여, 누구든 내게로 오라....
강 건너 친구들에게도 늘 靈肉의 쉼터가 되어 주십시오
첫댓글 별나라님! 반갑습니다. 좋은 곳에 여행 다녀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아참! 어제가 축일이셨군요. 늦게나마 축일 축하드립니다. 주님의 평화가 늘 함께 머무시길 빕니다. ^^
별나라님 그동안 여행 다녀오셨군요..안부가 궁금했습니다....행복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