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동굴을 주목해야하는 이유
2017년 광명동굴을 찾은 관광객 수는 현재 109만 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유료관광객은 343만 명을 기록하고 있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2016년 주요 관광지의 관광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3위에서 4계단 상승한 9위를 기록하였음. 이는 7위인 한국민속촌, 8위 캐리비안베이 등과 비슷한 규모라 볼 수 있음
2016년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2017~2018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함
광명동굴과 인접한 자원회수시설 근처에 건립한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의 경우, 2016년 문체부 주최로 진행되었던 지역문화 대표브랜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음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 미디어타워
산업유산, 관광지로 탈바꿈하다
1912년 일제가 자원수탈을 목적으로 개발을 시작한 광명동굴(구, 시흥광산)은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이자 해방 후 근대화, 산업화의 흔적을 간직한 산업유산이었음
1972년 폐광된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며 잠들어 있던 광명동굴을 광명시에서 2011년 매입하여 역사·문화 관광명소로 탈바꿈시켜 일반에 공개하였음
광명동굴은 105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도 광산역사와 함께 상부레벨부터 지하7레벨까지 7.8km의 갱도와 외부에 광석을 선별하던 선광장터가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있음
선광장은 한 덩이 한 덩이를 쌓아 올린 석조 플랜트와 숨 가쁘게 움직였을 기계를 받쳐주던 콘크리트 기초들이 남겨져 있어 당시 산업건축양식을 분석할 수 있는 시설일 뿐만 아니라 산업시설로서의 용도를 파악할 수 있는 학술자료의 주요한 시설이라 볼 수 있음
선광장 터와 더불어 광명동굴 내 지하갱도는 갱도구조를 통해 광산개발의 방식과 통풍, 환기 등 지하갱도에서의 작업환경을 알 수 있는 살아있는 자료라고 할 수 있음
선광장 터, 새우젓 창고
일제강점기 징용과 수탈의 현장
일제강점기 당시 광산에는 대부분 농민 출신으로 강제 징용과 생계를 위해 온 광부들이 많았으며 이때부터 채굴된 광물들은 일본으로 보내져 대동아 전쟁의 무기가 되었음
폐광 후 40여 년의 시간이 흐른 만큼 간드레불 그을음으로 적혀 광부들의 간절함이 녹아있는 낙서들은 동굴의 역사적 가치와 산업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음을 볼 수 있음
일제강점기의 수탈의 현장이었던 시간과 함께 근대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였던 역사의 순간까지 광명동굴은 105년 의 긴 시간 동안 숱한 역사를 써 내려간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하고 있음
광부 낙서, 광산 사진
국내․외 벤치마킹 사례의 모범이 되다
광명시는 2016년 프랑스 의회에 도르도뉴주의회 초청으로 파리를 방문해 광명동굴의 성공사례를 발표했고, 라오스, 괌 정부 등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는 전 세계 공무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실정임
인천시의 경우,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을 위해 광명동굴을 벤치마킹하여 부평 은광 폐광을 관광지로 탈바꿈하려 추진하고 있음
국내 최초로 판타지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을 비롯한 판타지페스티벌, 동굴아쿠아월드, 빛의 공간, 황금박쥐존, 공포체험관, 대형 미디어파사드쇼 등 내부 동공을 활용한 동굴 콘텐츠와 동굴 외부에 조성된 라스코전시관, 미디어타워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임
물리적 환경과 콘텐츠 개선을 통한 과제
현재까지 광명동굴의 운영은 시가 중심이 되어 광명동굴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고 볼 수 있음. 그러나 이제는 이 성공을 지속할 수 있도록 광명시민의 여론을 더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시민참여를 이끌어 내야 할 필요가 있음
광명동굴의 지속가능한 성공을 위해서는 관광 콘텐츠의 개선, 중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입지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접근성 개선 등 물리적 환경 및 콘텐츠 개선의 노력이 더욱 요구됨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구성과 지속가능한 운영체계의 구축 등 해결방안을 모색해야할 과제들이 남아있음
참고 URL
광명동굴
http://cavern.g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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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yeonggi.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35185
※ 국가: 국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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