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책을 보는 것일까?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지하철역 주변에서 구걸을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 나이많은 노인이다 몸이 불구인 사람들이 많다.
반포지점 근무 할때 그런 사람이 있었다.
한쪽 다리가 불구인데 성경책을 펴 놓고 매일 구걸을 하고 있었다.
그 성경책 덕인지 사람들은 천원짜리 지폐를 잘 주곤 했다.
그런데 호기심 천국인 나는 의심을 해 보았다.
과연 그 구걸을 하는 사람이 성경책을 제대로 읽는것인지 아님 진짜 읽고 있는것인지 ,,,
마침 점심 시간이라 건너편에서 먹게 되었다. 그래서 그곳을 지나며 동전을 놓아 주면서 천천히 그 성경책 페이지를 보았다.
그러고 나서 점심을 먹고 오는 길에 다시 동전을 주려고 하면서 그 페이지를 보았다.
그런데 30분이 지났는데도 그 사람은 아까 그 페이지에 머물어 있었다.
성경책을 읽지 않는 것이었다.
지하철 역은 늘 유동인구가 많다.
그러다 보니 바쁘고 그런것 하나 하나 자세히 신경쓸 겨를이 없다.
다리가 불구인데 성경책을 읽고 있으니 더 동정심이 갈것이다.
내가 걸인들에게 구걸을 해도 돈을 주지 않는 이유가 그런것이다.
장님 행세를 하고 스님 행세도 한다.
아마도 그 걸인은 분명 누군가 따로 돈을 가져 가는 사람이 있을것이다.
그래서 주지 않는다.
첫댓글 여러분은 어떠세요?
보현행원과 연관하여 어떤 생각들을 하고 계시는지요? ^^ _()()()_
그런데... 법혜님 생각을 먼저 한번 말씀해 보시지..않겠
1. 보이는 현상에 대해 분별이나 조건없이 보시하려는 것에 대해 일단 찬성합니다.
2. 유위의 보시가 될 것인가, 무위의 보시가 될 것인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습니다만 그건 순간적인 판단으로 될 일은 아니고 일상 생활에서 행해지는 무위의 보시가 연속되는 선상에서 가능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3. 나의 보시가 보시를 받는 분을 어둡게 만드는 것은 아닌지 고려해야겠습니다. 나 좋자고 하는 것이 아닌 이상 이 보시로 저분의 밝은 본성을 밝히는데 도움이 될 것인가 아닌가...
결론 ; 위 사례의 경우 물질적 보시는 일단 보류하겠습니다. ^^ _()()()_
내가 밝을 수 있다면 보시가 가능하겠지요.
그러나 위의 사건을 안다면 배신감이 들것이므로 하지 않음이 옳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내가 미워하는만큼 내게 독이되어 올 때문이지요.
짧은 생각일지 모르나 차라리 절에 보시해서 검증된 곳에 쓰이도록 함이 닛다고 사료됩니다. 나무 마하반야바라밀...()()()
전 으례히 동전한닢 이라도 넣었습니다...어디에 쓰이고 누가 가져가고를 생각해본적 없습니다..없는 두다리 두터운 고무에 싸서 찬송가 틀어놓고 시장바닥에 몸 끌고 다니는것을 보면 그저 애가 탑니다..누가 그돈을 가져가고는 생각해본적 없
진호님과 같은 생각도 하면서 누리
님처럼 동전 한닢이라도 넣습니다. 작은 돈 한닢이 저 힘든 사람의 잠시 작은 기쁨이라도 되기를,,, 저 구렁텅이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 나기를


맘으로 바라면서요. _()()()_
^^ 이사람 행복이 다른 사람의 행복으로 갈 수 있도록 하면서 그냥 동전 한닢 넣는데 저의 경우는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
사랑의 무심함(?) 으로 현금이 수중에 있으면 퐁당...입니다. 돈이 중요한것이 아니지요. 돈은 그저 작은 수단일 뿐입니다. 걸인을 보아도 불쌍타!! 가 아니라 원래로는 원만구족한데 오늘 저리 고생하시는구나,,,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가 그순간 할수 있는 것(수중에 가진 금전)으로 행할 뿐이지요. 저의 의견입니다. 감사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