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제주 4·3 평화기념관에서는 4·3 생존희생자 18명과 제주작가 9명이 함께 한 의미 있는 전시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생존희생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자 그림 채록 작업의 결과물입니다.
작가들은 이 분들과 함께 4·3이라는 아픈 상처를 그림으로 표현해야 해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생존희생자들은 스케치북에 선하나 그리는 것까지 어색해했습니다.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만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고, 함께 그림 기록 전시를 만들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멀쩡한 손과 다리로 살아갈 수 있다면 여한이 없겠다. 몇십 년이 지난 지금도 8살 때 얘기를 하면 눈물이 나온다. 이제는 집에서 그림 그릴 때가 제일 좋다.”(4.3생존희생자 강순덕님의 <나의 왼손> 중)
그림은 말로 담지 못하는 4·3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3월,
2019year달리記에서는 ‘어쩌면 잊혀졌을 풍경’에 참여한 오현림, 박소연, 박진희, 세 명의 작가들과 함께 이들이 생존희생자들과 나눈 내밀한 이야기들을 전합니다.
날 짜 : 2019년 3월 28일(목), 19:30
입장료 : 4천원
장소 및 문의 : 달리도서관 (제주시 신성로12길 21-2, 온누리D&P건물 2층, 064-702-02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