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잡다한 이야기 있어서 일반게시판에 쓸 이야기들이지만, 메인 내용은 프리릴리즈입니다.ㅠ ]
[존댓말을 되도록 사용하려고 노력합니다만, 가끔 반말이 있더라도 양해부탁드립니다.ㅠ)
샌디에고에서 지낸지 3개월이 된 그냥 저냥 노는 학생입니다.
영어 배우려고 왔는데 심심해서 매직을 잡았습니다.
(라브니카와 타임스파이럴을 서너 번 해보았습니다만...
영어 읽는 것도 문제지만 앞에 앉은 사람이 이것 저것 하는게 더 머리 아프더라고요...그래서 GG)
사람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정말 사람을 안 만나면 쓸쓸하더군요.
그리고 영어도 배울 겸 매직을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직해서...영어 안 느는것 같습니다만...발음이라든지-애들이 발음도 고쳐줍니다..;;- 일상어구....욕....은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ㅋ)
매주 금요일마다 한 시간 반 정도 걸리는 곳까지 가서 드래프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뉴파이렉시아의 프리릴리즈 이벤트에도 참여했습니다.(현재시간 일요일 02시입니다.)
4시에 시작인데, 라이드 해준다는 친구가 사람 많이 오니까 2시쯤 가자고해서 2시쯤 갔습니다.
나름 고마운 마음에 빵과 음료수 하나씩 주면서 태워줘서 고맙다고 하니까, 좀 의아해하더군요.
(Are you sure? 이라고 두세번 묻더군요.)
그래서 라이드해줘서 고마워서 그런다고하니 표정은 떨떠름해도 그냥 넘어가더군요.
EDH 하는 것도 구경했는데, 워낙 카드를 모르다보니 자세한 건 잘 모르겠더군요.
그래도 그냥 구경했는데, 모르는 사람이 와서 게임하자고 해서 게임 한 판 굴리고...
그 친구가 다른 친구랑 '얼티메이트(?)'할껀데 같이 할꺼냐고 해서 뭔지 모르고 그냥 한다고 했습니다.
[밑에 댓글에서 아크에너미라고 하더군요.]
[국내에서도 하는 룰인지는 모르기 때문에 약간의 추가 설명 적겠습니다.] -ㅡ 아크에너미 룰입니다.
'얼티메이트(?)'룰에서는 한 명이 다수를 상대로하는 게임이더라요.(편의상 악당이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악당은 자기 덱 외, 추가로 큰 특수카드 덱을 가지고 있습니다.
몇 장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약 20장 내외고, 카드의 크기는 일반 카드의 3배정도 였습니다.
그 특수카드는 업킵 전에 드로우되며, 바로 사용됩니다. 각 카드마다 고유의 능력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상대 디스카드 2장, 혹은 다음 턴에 특수카드 3장 드로우, 랜드 찾기, 드로우 3장 핸드수 제한 없음 등..)
악당은 40점(독데미지 10점)이고 나머지 플레이어는 각각 20점(독데미지10점)을 갖게 됩니다.
첫번째 경기는 1:5였습니다.
제가 Shriekhorn을 3개 연속 깔고 계속 밀고, 우리편이 계속 데미지 때리는 형태였습니다.
제 Shriekhorn은 나중에 울팀 테제렛의 가호로 5/5 크리쳐가 되었지요. 무난한 승리.
두번째 경기는 1:4였습니다.
데미지 딜링이 계속 되며 거의 죽어가는 찰나
악당이 스펠 계속 써서 용 네마리 찾아오고(덱이름을 잘 몰라서..) 울팀 최강 딜러를 한 방에 죽이려는데...
제가 Mystifying Maze 꺾어서 울팀 최강 딜러 데미지 하나 안 맞아서 라이프 7 남기고, 다음 턴에 무사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세번째 경기도 1:4였습니다.
뭐 무난하게 울팀에서 Blightsteel Colossus를 깔아서 죽였습니다.(이 때 악당 역시 독데미지가 10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네번째 경기는 하다가 주인 아저씨가 자리 좀 옮겨달라고 해서 파토났습니다.
다섯번재 경기는 1:4였고, 악당 독데미지가 10이라는 것을 알아서 제 저질 인펙트덱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그 전에 다른 인펙트덱을 했던 친구는 다른 덱으로 바꾸었고요.)
악당 덱이 좀 느린 편이라서 무난하게 독데미지가 들어갔고, 상대편이 큰 크리쳐 하나 깔았을 때는 독데미지 7.
제 배틀필드에는 Flesh-Eater Imp, Septic Rats...
시간이 20분 정도 남아서, 간단하게 인사할 친구에게 인사하고...간식 먹고...
4시에 6팩을 받았습니다.(3 스카, 3 뉴 파이렉시아)
참고로 이 곳에서는 스왑을 하지 않더군요. 자리도 앉고 싶은데 앉아서 하고...
첫번째 팩. 눈에 확 띄는 카드가 없더군요.
두번째 팩. Karn Liberated.
세번째 팩 및 3스카팩 걍 가벼운 마음으로 뜯었습니다.
3개월동안 매주 드래프트만 해왔다고 하지만,
개인적으로 게임에 재능이 없기 때문에 팩을 뜯고도 강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덱 빌딩 능력보다 덱 운영 능력은 더 형편 없고요....
Karn도 첨 봤을 때, 3번째 능력보고 이거 뭥미 했었는데...
1,2번째 능력을 보고....-_-; 이거 안쓰면 바보구나 했습니다.
(나중에 3번째 능력을 다른 친구에게 물어보니 꽤 멋지게 쓸 수 있구나하고 깨달았구요...)
블루 계열은 카운터 카드도 없고, 레드계열은 번이라든지 파괴하는 카드도 없고...
그린 계열은 펌핑카드나 큰 크리쳐가 많이 없고...
화이트나 블랙은 크리쳐가 잘 없고....
아티펙트도 쓸만한게 많이 없고...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RG인펙트 덱을 짰습니다.
Gitaxian Probe(U or P, Look at target player's hand. Draw a Card)도 한 장 있어서..
카페에서 눈팅했던지라 덱에 넣었습니다.
[덱 리스트는 맨 밑에 적겠습니다. 빌딩 능력이나 운영능력이 부족해서 그냥 참고용입니다.]
1라운드(무승부) - 생물 많은 UG덱
1경기. 서로 생물 쭉쭉 까는데 상대가 Forced Worship 3장. 전 Karn Liberated로 Exile 놀이.
20분동안 경기 후 GG. (버틸 수는 있었지만 질 경기 같아서 한 경기라도 이기려고 일찍 GG)
2경기. Karn Liberated 무사히 입성. Steel Hellkite로 상대 2마나 크리쳐 빠이. 이김
2라운드(패) - 기억은 안나지만 굉장히 빠른 비트덱
1경기. 핸드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Hovermyr 및 몇 몇 위니에게 맞아 죽음.
2경기. 핸드가 나쁘지는 않았지만 Hovermyr 및 몇 몇 위니에게 맞아 죽음.
10분만에 라운드가 끝나서 그런지 상대 덱이 뭐였는지 기억이 정말 안 납니다.;;;
3라운드(승) - BG 인펙트
1경기. 상대 4랜드 스탑. 무난하게 인펙트로 때려죽임.
2경기. 상대 4 독데미지. 그런데 Melira, Sylvok outcast 여사 나오심.... 맞아 죽음.
3경기. 독데미지 꼬박 꼬박 들어감. Karn Liberated 무사히 입성. 무사히 승리.
4라운드(패) - UG덱
아는 친구랑 하는 경기였습니다. -_-;;; 친구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서로 덱을 보았지요.
그러나...저는 그 친구의 덱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1경기. 친구 투 멀리건 후 그대로 킵. 3턴간 랜드 플레이 없이 인펙트 데미지 꼬박 맞음.
2경기. 저 3랜드 스탑. 이 친구 쭉쭉 나옴. 후에 뭐 이래저래 컨트롤 쓰고 트램플로 때려 죽임.
3경기. 치열한 데미지 딜링. 상대 독카운터 7. 저는 라이프 2 남은 상황, Neurok Invisimancer 깔리고 맞아 죽음.;;
이 경기 이후 친구에게 조언을 구해서 사이드 보드 사용을 배웠습니다.; 아티를 처리해야하기에...
5라운드(패) - 아티펙트 많은 WR덱
1경기. 2턴에 P마나로 Porcelain Legionnaire나오니 꽤 무섭더군요. 맞아죽었습니다.
2경기. 인펙트로 열심히 때리고 Steel Hellkite로 이겼습니다.
3경기. 열심히 때리고 맞고, 맞고 때리던 중...Hoard-Smelter Dragon이 아티팩트 씹고 날라와서 때리더군요. 11데미지.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친구였습니다....잘 때리더군요...ㅠ
6라운드(패) - 크리쳐 많은 UG덱
이 경기도 아는 친구랑 했습니다. 이 친구는 제 덱을 알지요....저는 기억을 못할 뿐....
저희 자리 옆에 또 다른 친구가 있었는데, 이 친구가 질꺼라고 했습니다. 당연히....당연히....
1경기. 서로 크리쳐 쭉쭉쭉쭉 깔다가 맞아죽었습니다.
2경기. 서로 크리쳐 쭉쭉쭉쭉 깔다가...그 친구가...각각 마나 지불하는 만큼 내 생물탭하는 능력을 사용해서...(카드 이름이;;)
.....그냥 한 방에 죽었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실수한거 있냐고 물었더니....실수한 건 없다고 하더군요.
약 40명 정도 참가했고...14등까지 선물을 주었습니다.
뭐 승패와 상관없이, 우리나라는 1팩을 주는데....여기는 안 주더군요. 가격은 $25이었습니다.
올 때는 원래 한 친구가 역까지 라이드해주기로 했는데,
여자친구랑 친구가 와서 다른 친구 차타고 왔습니다.
이 친구가 트레이드 하자고 하길래, 그냥 이 친구가 고마워서 프릴카드 줬습니다.
그냥 나중에 필요한거 있으면 말한다고 하고 줬습니다.;
참고로 역까지 태워준 이 친구는 매주 한 번씩 만나서 따로 게임을 하고 있습니다.
친구들도 거의 매직을 하고요...;;; T2가 아니라 여러가지 카드를 사용해서 카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쓸데없는 이야기지만...이 친구가 결혼을 했는데, 부인은 상당히 미인입니다.
적어도 미국에서 본 어느 여성분들보다도 미인입니다. 거기다가 부인도 매직을 합니다.-_-;
부인도 자기 덱을 가지고 있고 EDH 덱도 가지고 있고, 남편 친구라든지 남편도 날라서 잘 때려죽입니다.
하지만 부인이 정말 착합니다. 제가 버벅거리면서 영어하면 영어 발음이라든지 영어 단어라든지...설명도 해주고....
참 착합니다....
이 친구와의 매직 이야기는 차후에 더 적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매직을 할 때는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그랬습니다.
여기서도 처음 한 달동안은 머리가 아프고, 드래프트에서 픽하는 속도를 못 따라가서 힘들었지만...
이제는 뭐 익숙해졌습니다...하지만 아직도 픽 능력이나 덱 빌딩, 운영 능력은 많이 부족하더군요.
컨스덱도 세 개 만들어 가지고 놀고 있습니다만(1DP뜯고, 3달동안 모은 카드들인지라...),
아직도 플레이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타지에서 사람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고, 친구도 많이 없는데...
매주 두 번씩 꼬박 꼬박 갈 데가 있고...
매직을 하면서 저를 챙겨주는 친구들도 생겼고...
3달동안 꾸준히 나가다보니, 자주 보니까 슬슬 아는체 해주는 사람들도 생기고...
한국에 돌아가기 전까지 계속 매직을 하고 싶고....
한국에 돌아가서도 매직을 하고 싶다는게 작은 바램입니다.
(...틱톡에서 가까운 학교 중에 하나인지라....졸업까지 1년 내지 1년 반 남았습니다!ㅋ)
덱 리스트
[ 17 Lands ]
- 10 Forest
- 7 Mountain
[ 16 Creatures ]
- 1 Glistener Elf
- 1 Death-Hood Cobra
- 1 Vault Skirge
- 1 Copper Myr
- 1 Spellskite
- 1 Ichorclaw Myr
- 1 Blight Mamba
- 1 Mycosynth Fiend
- 2 Razor Swine
- 1 Tel-Jilad Fallen
- 2 Ogre Menial
- 1 Pestilent Souleater
- 1 Steel Hellkite
- 1 Engulfing Slagwurm
[ 7 Other Spells ]
- 1 Gitaxian Probe
- 1 Assault Strobe
- 1 Bladed Pinions
- 1 Leeching Bite
- 1 Carrion Call
- 1 Slice in Twain
- 1 Kran Liberated
[기타 사이드 보드로 사용했던 것]
- 1 Glissa's Scorn
- 1 Sylvok Replica
[기타 카드]는 다 밟았습니다.ㅋ
그나마 1불 넘는 카드는 Mimic Vat이네요...ㅋ
ps.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미믹뱃이 나왔는데 덱이 안넣으셨나여...? 굉장히 파워 파워 파워한 카드인데... ;ㅁ;
초보자인탓에...ㅠㅠ아직도 카운터 맞을 주는 아는데, 제가 쓸 때는 제대로 못 쓰고, 상대방이 어떤 아티 쓰는구나 알아도, 제가 아티쓰면 마나 운영 잘 못해서요..ㅠㅠㅠ 단순한게 짱이라서...ㅠㅠㅠ 앞으로 더 연습해야 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런건 그냥 넣고나서 생각하시면 되요
머여... 카른이라니... 이분무서워.....
게시판을 읽어보니...한국에서는 두장 나오신 분도.....ㅎㄷㄷㄷㄷㄷ
외국에서 메직이라니 포스가 남달라!
;;; 한국에서도 하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얼티메이트가 아니라 아크에너미인것 같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역시 영어를 제대로 못 알아들은 듯 합니다. 정보를 찾아보니, 플레인체이스 같은 룰도 재밌어보이더군요. 주변 애들한테 한 번 물어봐야겠습니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국 돌아갈 때, 아크에너미랑 플레인체이스같은 것도 사서 가면 좋을 듯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