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2조396억원 신고…ROTC 장교 '화려한 이력'
박원순, 재산 '마이너스 7억'…방위 복무
신상 비교
새누리당 정몽준,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목이 타는 듯 물을 마시고 있다. 2014.5.1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배상은 기자 = 정몽준·박원순 여야 서울시장 후보는 6·4 지방선거 전체 광역단체장 후보 재산 순위에서 각각 선두와 꼴찌를 차지한다.
현대가(家) 2세인 정 후보와 시민운동가 출신 박 후보는 재산 뿐 아니라 이력 등 개인적인 부분에서도 판이하게 다르다.
◇재산, 납세액 전체 후보 중 부동의 1위 정몽준 …
국회 최다선 의원(7선),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 등 화려한 이력의 정 후보는 재산, 학력 등 각종 항목에서도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정 후보는 후보 등록 당시 재산을 2조396억7565만원으로 신고했다. 그 가운데는 현대중공업 주식이 1조 9847억 6825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또 자신이 명예이사로 있는 아산나눔재단과 아산정책연구원에 각각 1808억 7033만원과 126억 3952만원을 출연한 상태다.
나머지 재산 신고 사항으로는 30억 상당의 서울 성북구 성북동 대지를 비롯 토지들과 미술작품, 호텔 골프 회원권 등이 있다. 현재는 6억 3100만원 상당의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에 거주중이다. 그는 사당동 아파트 외에도 18억 7000만원 가치의 종로구 평창동 주택을 소유하고 있다.
본인과 배우자 앞으로 차 5대를 보유 중인 정 후보는 2011년식 현대 제네시스 3778cc 차량을 타고 있다. 부인 김영명씨는 연식만 다른 같은 기종의 차와 2011년식 K5하이브리드 1999cc, 2010년 2007년 베라쿠르즈 3778cc 차량 각 1대씩 총 4대를 보유중이다.
정 후보는 최근 5년간 463억4444만원을 소득세, 재산세 등으로 납부해 납세액에서도 전체 광역단체장 후보 중 1위에 올랐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그는 제대 후 유학길에 올라 MIT 슬론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했다. 1993년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관계대학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당시 재선 의원 신분이였던 그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최초의 현역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병역은 서울대 재학 시절 ROTC 후보생으로 선발돼 1977년 육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그는 ROTC 중앙회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장남 정기선씨 역시 학군 43기로 2007년 만기 제대했다.
정 후보는 슬하에 2남 2녀를 두고 있는 자식 부자이기도 하다. 키 180cm 몸무게 83kg 건장한 체격을 가진 그의 취미는 등산이다.
종교는 기독교. 좌우명은 '君子 和而不同, 小人 同而不和'(군자는 남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남과 같아지지 않고, 소인은 남과 같아지면서도 조화를 이루지 않는다)이다.
◇빚부자 박원순 '마이너스 7억'
박 후보가 신고한 재산은 '마이너스' 6억8600만원. 알려진 대로 '빚 부자'다. 이번 선거 광역단체장 출마자 가운데 가장 적고, 매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도 큰 차이로 꼴찌에 올라 화제가 된다.
경남 창녕의 본인 소유 토지와 배우자 소유 자동차(2005년식 체어맨), 예금(5381만원) 등이 있지만 본인과 부인의 채무가 각각 3억681만원, 4억8722만원으로 압도적인 탓이다.
젊은 시절 검사에서 변호사로 전직한 뒤 꽤 돈을 만진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1993년 영국 유학을 마치고 시민운동에 뛰어들면서 있던 재산을 처분해 대부분 기부했다. 시민운동을 한 뒤부터 자기 집을 가져본 적도 없다.
박 후보는 시민운동가 시절인 2009년 자녀들에게 남긴 유서에 "인생은 돈이나 지위만으로 평가받는 것이 아니다"며 "자신이 최선을 다해 인생을 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런 점에서 아빠가 아무런 유산을 남가지 못하는 것을 오히려 큰 유산으로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최종 학력은 단국대학교 사학과 졸업이다. 단국대에 앞서 서울대 사회계열에 입학했으나 1학년 때 학생운동으로 제적됐다.
박 후보의 병역은 2011년 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이 '양손(養孫) 입양을 통한 형제의 병역 기피 의혹'을 제기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13살이던 1969년 해방전 실종된 작은 할아버지의 호적에 입양된 박 후보는 1977년 6개월 방위로 병역 의무를 마쳤다. 당시 '부선망 독자(부친이 일찍 사망한 독자)' 방위복무 혜택을 받은 것이다.
한나라당은 "호적 쪼개기를 통한 병역 특혜"라고 공격했고 박 후보는 "당시 양자를 입양하는 것은 흔한 일이었고 궁벽한 시골에서 그런 병역 혜택에 대해선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취미는 스크랩하기와 등산. '꼼꼼 원순'이란 별명 뒤에는 메모하는 버릇이 있다. 평발이지만 등산을 좋아해 2011년 백두대간을 종주했다.
종교는 무교. 좌우명은 시민운동가 출신답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등이 있다.
baebae@news1.kr
첫댓글 극과극이군요 각각 다른 세상에 사람이 대결을 벌이는게 매우 흥미롭습니다
그런데 박원순씨는 돈 쓰는거 보면 몽준이 저리 가라 하던데...
택시기사 사납금 입금올려주고
택시회사 사장들은 월1억 수입올려주고
잘했다고 자화자찬하는 이중인격자....
당신은 요번선거 낙선하고 낙동강오리알될거다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