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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무과, 특히 졸참나무속(상수리나무·떡갈나무 등) 식물 열매의 총칭. 나무 위에 있을 때는 기부(基部)가 각두(殼斗;깍정이)에 싸여 있다. 열매껍질은 딱딱하며 윤기가 있지만 털에 덮여 있다. 단면은 둥글고 앞쪽 끝부분에는 꽃의 구조, 즉 3개의 암술대와 6장의 꽃뚜껑이 단단하게 굳어져 남아 있다. 저부(底部)에는 둥글고 큰 부착점이 있다. 각두는
열매 기부의 1/3∼1/2을 싸고 있고 완숙된 열매는 떨어질 때 또는 그 후에 각두와 분리된다. 각두 표면의 무늬는 종류에 따른 특징을 잘 나타내는데 크게 나누면 비늘조각 모양이 배열된 것(졸참나무속 졸참나무아속이나 돌참나무)과, 동심원(同心圓) 모양의 테가 있는 것(졸참나무속 붉가시나무아속)이 있다. 열매의 내부에는 1실(室)이 있으며 보통 1개의
씨로 채워진다. 씨에는 배젖이 없고, 양분을 저장한 반구(半球) 모양의 큰 2장의 떡잎이 합쳐져서 들어 있다. 이 떡잎은 발아할 때에도 땅 속에 그대로 있는 것이 보통이다. 열매는 타닌을 함유하여 떫지만 식용한다. 선사시대의 유적에서 식용으로 저장된 도토리가 때때로 발굴된다. 또 최근까지 농촌·산촌에는 비상식용으로서 도토리를 저장하는 풍습이
남아 있었다. 아열대의 상록 떡갈나무류 열매는 햇볕에 건조시킨 다음 가루로 만들어 흐르는 물에 잘 담갔다가 떫은 맛을 우려내고 가열하면 식용할 수 있다. 아한대(亞寒帶)의 낙엽수인 졸참나무류나 상수리나무 등의 열매는 다시 나뭇재[木炭(목탄)]나 열탕을 이용한 복잡한 공정으로 떫은 맛을 우려내어야 식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주로 칠엽수(七葉樹)를 이용하였으므로 도토리를 이용하는 습관은 그다지 남아 있지 않다.
도토리의 떫은 맛의 정도는 종류에 따라 다르며, 그것에 따라서 식용으로 되는 빈도도 다르다. 유적에 저장되어 있는 도토리에서 가장 많은 것은 그다지 떫지 않은 돌가시나무이다. 이 밖에 중국에서는 상수리나무열매의 각두를 염료로 이용하였고 열매껍질이 딱딱해서 말라도 변형되지 않는 도토리는 완구나 장식품으로 사용되며 팽이·피리·인형 등을 만든다. 또 껍데기가 두꺼운 돌참나무속의 도토리는 염주알로 쓰인다.
출처: 야후 백과사전
도토리 [acorn]
견과로서 겉은 단단하고 매끄러운 과피가 있으며, 속에 조각으로 된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모양은 공 모양, 달걀 모양, 타원 모양 등이며 크기도 여러 가지이다. 하부 또는 중부까지 총포가 변형된 각두 또는 깍정이로 싸여 있다. 이 깍정이의 성질은 종류를 구별하는 데 유용하다.
내부에는 녹말이 들어 있는 떡잎이 발달되어 있다. 졸참나무의 도토리는 떫은맛이 나지 않아 날것으로 먹을 수 있고, 갈참나무와 그 밖의 도토리는 타닌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서 물에 담가 떫은맛을 뺀 다음 녹말을 채취한다.
예로부터 묵을 만들어 먹기도 하였으며, 과피가 단단해서 변형이 안되는 도토리는 장난감이나 장식품을 만드는 데 쓰며 껍데기가 두꺼운 것은 염주를 만드는 데에도 쓴다. 전세계적으로 고대의 거주지에서는 도토리가 발굴되기도 한다.
출처: 네이버 백과사전
도토리[acorn]
떡갈나무를 비롯한 갈참나무·상수리나무·신갈나무·졸참나무 등 참나무 종류의 열매.
모양은 구형·난형·타원형 등이 있으며 크기도 다양하다. 겉에는 단단하고 매끄러운 껍질이 있고 그속에 1개의 커다란 씨가 들어 있다. 아래쪽 또는 중간 정도까지 깍정이[穀斗]로 싸여 있는데, 이 깍정이는 총포(總苞)가 변형된 것으로 나무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상수리나무 열매를 상수리로, 졸참나무의 열매를 굴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도토리에는 탄수화물과 지방이 많아 옛날부터 식용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세계적으로 고대의 주거지에서 도토리가 발견되고 있어 이를 뒷받침해준다. 1974년 서울 암사동에서 BC 5000년 것으로 보이는 신석기시대 주거지가 발굴되었을 때, 이 주거지에서
탄화된 도토리알 20톨이 발견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오랜 옛날부터 식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벼가 도입되면서 도토리보다는 벼나 보리를 주식으로 쓰게 되었고 가뭄이 들었을 때 곡식 대신으로 먹거나 도토리묵 또는 도토리빈대떡을 만들어 먹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옛 말에 "도토리나무는 들판을 내다보고 열매를 맺는다"라는 것이 있다. 이는 가뭄 때문에 흉년이 들었을 때 참나무에서 열린 많은 도토리를 곡식 대신 먹었음을 가리키
는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흉년을 대비한 구황식물로 첫번째는 도토리를, 그다음으로 소나무를 삼았다는 기록이 있다. 요즈음에도 도토리묵은 고유 음식물 가운데 하나로 널리 애용되고 있으며 도토리수제비나 도토리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그러나 도토리에는 탄닌 성분도 많아서 날것은 써서 먹을 수가 없는데, 이 성분을 없애기 위해서는 물에 며칠 담가두어야 한다. 최근에는 도토리에서 빼낸 아콘산(acornic acid)으로 환경오염의
주범인 중금속을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어 수질오염 해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데, 도토리 1㎏이 약 3.4t의 폐수를 처리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속담에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정도가 고만고만한 사람끼리 서로 낫다고 다투고 있는 것을 말한다. 또 '개밥에 도토리'는 어떤 무리에도 끼지 못하고 혼자 있는 사람을 일컫는다. 개는 도토리를 먹지 못하므로 밥 속에 들어가도 끝까지 남기기 때문에 생긴 속담이다.
申鉉哲 글
출처: 다음백과사전 &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 오장육부와 뼈가 튼튼해지고 설사를 멈추며 기운을 돋고 중금속 해독에 효험
도토리는 우리 선조들이 구황식품으로 널리 먹어 온 것이다.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하며, 기운을 도와주는 효력이 있다.
특히 뼈를 튼튼하게 하는 힘이 있고 몸 안에 있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작용이 있다.
도토리를 껍질째 토종꿀 속에 3년 이상 담가 두었다가 먹으면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모든 병을 낫게 하며 무병 장수하게 하는 최고의 명약이 된다.
토종꿀과 중화되어 도토리의 떫은 맛과 독성이 없어지고 맛이 좋은 식품이 되는 동시에
훌륭한 약이 되는 것이다. 산 속에서 수도하는 사람 중에는 더러 도토리를
야생 꿀 속에 오래 담가 두었다가 식량으로 삼는 사람이 있다.
또 난리를 피해 산 속으로 숨었던 사람이 야생 꿀 속에 담가 두었던 도토리를 먹고
몇 백 년을 살았다는 전설이 여러 곳에서 전한다.
토종꿀 속에 3년 동안 담가 두었던 도토리를 오래 복용하면 뼈가 쇳덩어리처럼 단단해져서
높은 곳에서 떨어져도 뼈를 다치는 법이 없고 1백 살이 되어도 머리가 희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이와 함께 도토리를 즐겨 먹으면 뼈가 튼튼해지고 골다공증이나 골연화증 등
갖가지 뼈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출처: 약초연구가 최진규
참나무과, 특히 졸참나무속(상수리나무·떡갈나무 등) 식물 열매의 총칭. 나무 위에 있을 때는 기부(基部)가 각두(殼斗;깍정이)에 싸여 있다. 열매껍질은 딱딱하며 윤기가 있지만 털에 덮여 있다. 단면은 둥글고 앞쪽 끝부분에는 꽃의 구조, 즉 3개의 암술대와 6장의 꽃뚜껑이 단단하게 굳어져 남아 있다. 저부(底部)에는 둥글고 큰 부착점이 있다. 각두는
열매 기부의 1/3∼1/2을 싸고 있고 완숙된 열매는 떨어질 때 또는 그 후에 각두와 분리된다. 각두 표면의 무늬는 종류에 따른 특징을 잘 나타내는데 크게 나누면 비늘조각 모양이 배열된 것(졸참나무속 졸참나무아속이나 돌참나무)과, 동심원(同心圓) 모양의 테가 있는 것(졸참나무속 붉가시나무아속)이 있다. 열매의 내부에는 1실(室)이 있으며 보통 1개의
씨로 채워진다. 씨에는 배젖이 없고, 양분을 저장한 반구(半球) 모양의 큰 2장의 떡잎이 합쳐져서 들어 있다. 이 떡잎은 발아할 때에도 땅 속에 그대로 있는 것이 보통이다. 열매는 타닌을 함유하여 떫지만 식용한다. 선사시대의 유적에서 식용으로 저장된 도토리가 때때로 발굴된다. 또 최근까지 농촌·산촌에는 비상식용으로서 도토리를 저장하는 풍습이
남아 있었다. 아열대의 상록 떡갈나무류 열매는 햇볕에 건조시킨 다음 가루로 만들어 흐르는 물에 잘 담갔다가 떫은 맛을 우려내고 가열하면 식용할 수 있다. 아한대(亞寒帶)의 낙엽수인 졸참나무류나 상수리나무 등의 열매는 다시 나뭇재[木炭(목탄)]나 열탕을 이용한 복잡한 공정으로 떫은 맛을 우려내어야 식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는 주로 칠엽수(七葉樹)를 이용하였으므로 도토리를 이용하는 습관은 그다지 남아 있지 않다.
도토리의 떫은 맛의 정도는 종류에 따라 다르며, 그것에 따라서 식용으로 되는 빈도도 다르다. 유적에 저장되어 있는 도토리에서 가장 많은 것은 그다지 떫지 않은 돌가시나무이다. 이 밖에 중국에서는 상수리나무열매의 각두를 염료로 이용하였고 열매껍질이 딱딱해서 말라도 변형되지 않는 도토리는 완구나 장식품으로 사용되며 팽이·피리·인형 등을 만든다. 또 껍데기가 두꺼운 돌참나무속의 도토리는 염주알로 쓰인다.
도토리는 농촌에서 가을에 열매를 따서 도토리묵을 해먹는 중요한 천연식품이다. 필자도 어릴 때 충청북도 산골에 살 때 식량이 없을 때는 주로 참나무 도토리를 한가마씩 주워 모았다가 말려서 방앗간에 가서 분쇄하여 광목자루 속에 넣고 도토리 앙금을 우러나오게 물속에서 무드질을 하면 광목자루의 조밀한 천을 통과한 도토리가루의 미세한 물이 우러나온다. 그물을 가라앉히면 딱딱한 앙금이 가라앉는다.
물에 오랫동안 담가놓으면 쓴맛이 덜하다. 앙금을 적당히 떠서 물을 붓고 가마솥에 주걱으로 저어서 끓이면 된다. 저을 때 나무주걱을 꽂아서 넘어지면 연한 것이고 서있으면 적당하게 먹기 좋은 묵의 결정체가 형성된다. 식혀서 겨울철에 도토리묵을 쑨 것을 찬물에 담가놓고 필요할 때마다 칼로 적당히 잘라서 파, 마늘, 고추장, 간장, 참깨,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적당히 넣고 먹으면 차진 도토리묵의 찰랑거림과 입안에서 부딪히는 감촉과 아울러 도토리묵이 술술 넘어간다.
어릴 때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도토리를 딸 때 큰 나무를 치는 것을 떡매라고 한다. 주로 나무 토막을 잘라 중간에 구멍을 내어 자루를 박아서 사용한다. 또한 쇠로된 도끼로 사용하거나 돌멩이에 구멍을 내어 사용하는 돌 떡매도 사용한다. 가을철에 도토리나무를 치는 소리가 시골 마을에 쿵쿵 울리는 소리가 귀가에 메아리 친다. 상수리나무와 같이 큰 도토리나무에는 떡매로 친 자리에 상처가 나서 그곳에는 무서운 왕퉁이라고 부르는 말벌이 붙어 있어서 도토리를 따러갔다가 말벌에 쏘여 종종 부상을 입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풍뎅이, 쇠파리, 장수풍뎅이, 하늘소, 사슴벌레등 온갖 곤충들이 참나무의 진을 빨기 위해서 장사진을 친다.
아주 큰 나무의 도토리가 굵은 것은 어른 엄지손가락보다 커서 떡매로 쳐서 도토리가 떨어지는 소리는 굵은 우박이 쏟아지는 소리보다 더 요란하게 와르륵, 우르룩 쏟아지며 머리에 맞으면 아파서 도토리를 주우러 갔던 플라스틱 바가지를 머리에 덮어쓰고 기다린 기억이 난다.
갈참나무나 졸참나무와 같은 키작은 도토리나무는 생김새가 가늘고 뾰족하여 손으로 따기가 쉽다. 필자가 현재 살고 있는 부산 근교에는 잎이 늘 푸른 상록성 도토리나무가 많이 있다. 상록성 도토리나무를 '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로 불린다. 나무가 수미터까지 자라는데 크기는 갈참나무나 졸참나무 도토리만하다. 잎과 잔가지는 결석을 녹이는 나무로 유명하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상실(橡實,도토리)은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떫고[澁] 독이 없다.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몸에 살을 오르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장을 수렴하여[澁] 설사를 멈춘다. 배불리기 위해 흉년에 먹는다. 도토리는 참나무의 열매이다. 곳곳에서 난다. 그 열매에는 누두 같은 꼭지가 달려 있다. 졸참나무와 떡갈나무열매에도 다 꼭지가 있다. 상수리가 좋다. 아무 때나 껍질과 열매를 함께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데 어느 것이나 다 닦아 쓴다. 가락나무, 떡갈나무 등이다.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두루 부르는 이름이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참나무와 같은 속 식물의 여문 열매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가을에 여문 열매를 따서 쪄 익혀 껍질을 까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위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춘다. 다량의 탄닌성분이 지사작용을 나타낸다. 주로 설사, 이질에 쓴다. 치주염, 구강염, 인후두염, 화상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15-20그램을 달여먹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을 짓거나 고약의 형태로 먹는다."
참으로 도토리는 조물주가 인간에게 선물한 귀중한 천연 별미 자연식품이다. 도토리는 해를 걸러 2년째 달리는 것과 매년 달리는 두 가지가 있다. 요즘은 급격히 늘어난 '청설모'가 많이 번식을 하여 도토리가 여물기 전에 청설모가 먼저 먹어 치우는 바람에 청설모가 많이 서식하는 산에 가면 도토리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너무 개채수가 많으면 정부 차원에서 청설모를 적당히 포획하여 모피는 수출하고 고기는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출처: 약초연구가 전동명
도토리는 농촌에서 가을에 열매를 따서 도토리묵을 해먹는 중요한 천연식품이다. 필자도 어릴 때 충청북도 산골에 살 때 식량이 없을 때는 주로 참나무 도토리를 한가마씩 주워 모았다가 말려서 방앗간에 가서 분쇄하여 광목자루 속에 넣고 도토리 앙금을 우러나오게 물속에서 무드질을 하면 광목자루의 조밀한 천을 통과한 도토리가루의 미세한 물이 우러나온다. 그물을 가라앉히면 딱딱한 앙금이 가라앉는다.
물에 오랫동안 담가놓으면 쓴맛이 덜하다. 앙금을 적당히 떠서 물을 붓고 가마솥에 주걱으로 저어서 끓이면 된다. 저을 때 나무주걱을 꽂아서 넘어지면 연한 것이고 서있으면 적당하게 먹기 좋은 묵의 결정체가 형성된다. 식혀서 겨울철에 도토리묵을 쑨 것을 찬물에 담가놓고 필요할 때마다 칼로 적당히 잘라서 파, 마늘, 고추장, 간장, 참깨,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적당히 넣고 먹으면 차진 도토리묵의 찰랑거림과 입안에서 부딪히는 감촉과 아울러 도토리묵이 술술 넘어간다.
어릴 때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도토리를 딸 때 큰 나무를 치는 것을 떡매라고 한다. 주로 나무 토막을 잘라 중간에 구멍을 내어 자루를 박아서 사용한다. 또한 쇠로된 도끼로 사용하거나 돌멩이에 구멍을 내어 사용하는 돌 떡매도 사용한다. 가을철에 도토리나무를 치는 소리가 시골 마을에 쿵쿵 울리는 소리가 귀가에 메아리 친다. 상수리나무와 같이 큰 도토리나무에는 떡매로 친 자리에 상처가 나서 그곳에는 무서운 왕퉁이라고 부르는 말벌이 붙어 있어서 도토리를 따러갔다가 말벌에 쏘여 종종 부상을 입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풍뎅이, 쇠파리, 장수풍뎅이, 하늘소, 사슴벌레등 온갖 곤충들이 참나무의 진을 빨기 위해서 장사진을 친다.
아주 큰 나무의 도토리가 굵은 것은 어른 엄지손가락보다 커서 떡매로 쳐서 도토리가 떨어지는 소리는 굵은 우박이 쏟아지는 소리보다 더 요란하게 와르륵, 우르룩 쏟아지며 머리에 맞으면 아파서 도토리를 주우러 갔던 플라스틱 바가지를 머리에 덮어쓰고 기다린 기억이 난다.
갈참나무나 졸참나무와 같은 키작은 도토리나무는 생김새가 가늘고 뾰족하여 손으로 따기가 쉽다. 필자가 현재 살고 있는 부산 근교에는 잎이 늘 푸른 상록성 도토리나무가 많이 있다. 상록성 도토리나무를 '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로 불린다. 나무가 수미터까지 자라는데 크기는 갈참나무나 졸참나무 도토리만하다. 잎과 잔가지는 결석을 녹이는 나무로 유명하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상실(橡實,도토리)은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떫고[澁] 독이 없다.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몸에 살을 오르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장을 수렴하여[澁] 설사를 멈춘다. 배불리기 위해 흉년에 먹는다. 도토리는 참나무의 열매이다. 곳곳에서 난다. 그 열매에는 누두 같은 꼭지가 달려 있다. 졸참나무와 떡갈나무열매에도 다 꼭지가 있다. 상수리가 좋다. 아무 때나 껍질과 열매를 함께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데 어느 것이나 다 닦아 쓴다. 가락나무, 떡갈나무 등이다.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두루 부르는 이름이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참나무와 같은 속 식물의 여문 열매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가을에 여문 열매를 따서 쪄 익혀 껍질을 까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위경, 대장경에 작용한다. 위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춘다. 다량의 탄닌성분이 지사작용을 나타낸다. 주로 설사, 이질에 쓴다. 치주염, 구강염, 인후두염, 화상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15-20그램을 달여먹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을 짓거나 고약의 형태로 먹는다."
참으로 도토리는 조물주가 인간에게 선물한 귀중한 천연 별미 자연식품이다. 도토리는 해를 걸러 2년째 달리는 것과 매년 달리는 두 가지가 있다. 요즘은 급격히 늘어난 '청설모'가 많이 번식을 하여 도토리가 여물기 전에 청설모가 먼저 먹어 치우는 바람에 청설모가 많이 서식하는 산에 가면 도토리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너무 개채수가 많으면 정부 차원에서 청설모를 적당히 포획하여 모피는 수출하고 고기는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
출처: 약초연구가 전동명
도토리-설사 지혈 소화불량 부스럼
▶ 수렴, 지혈, 장풍하혈, 붕중대하, 설사, 탈항, 이질, 소화불량, 소아적백리, 치질 출혈, 부스럼, 아메바성이질, 치통에 효험
도토리나무는 참나무과(너도밤나무과) 참나무속에 속하는 갈잎큰키나무이다. 높이는 20~25미터 지름은 약 60cm까지 자란다. 도토리나무라고 하면 모든 도토리 열매맺는 나무를 지칭 하지만 그중에서도 참나무로 불리는 상수리나무를 가리킨다.
흔히 상수리나무(도토리나무, 참나무)라고도 부른다. 참나무속은 전세계에 약 2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약 19종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참나무속은 붉가시나무(북가시나무), 상수리나무(도토리나무, 참나무), 갈참나무, 졸갈참나무, 떡갈나무, 청떡갈나무, 떡신갈나무, 떡신졸참나무, 떡속소리나무, 개가시나무(돌가시나무), 종가시나무(석소리나무), 떡갈참나무, 떡신갈참나무, 신갈나무, 물참나무, 가시나무(정가시나무), 봉동참나무, 참가시나무, 졸참나무, 갈좀참나무, 굴참나무가 자라고 있다.
마을 근처나 산기슭에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검은 회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의 피침형으로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예리한 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광택이 나며 뒷면에는 털이 있고 연녹색이다. 암수한그루로 잎과 함께 꽃이 피는데 노란색 수꽃 이삭은 밑으로 늘어진다. 도토리 깍정이는 얇은 비늘 조각으로 수북히 덮여 있으며 비늘 조각 끝이 뒤로 젖혀진다. 개화기는 4~5월이고 결실기는 다음해 10월이다.
도토리나무의 껍질인 상목피(橡木皮), 열매 껍질인 각두(殼斗, 상실각:橡實殼)도 약용한다.
도토리나무 열매의 다른 이름은 상실(橡實: 뇌공포구론), 모율(茅栗: 장자), 상률(橡栗: 여씨춘추), 구(梂: 이아), 조두(早斗: 여씨춘추, 고유주), 상자(橡子: 장자, 사마표주), 저두(杼斗: 당본초), 상두자(橡斗子: 일화자제가본초), 작자(柞子: 본초강목), 역자(櫟子: 의림찬요), 마력과(麻瀝果: 본초강목습유), 마력(麻瀝, 허:栩, 력:櫟: 시경), 상(橡: 팽자), 저(杼: 모시전), 작수(柞樹: 이아, 정현주), 작력(柞櫟: 육기, 시소), 역(櫪: 본초습유), 상력(橡櫟: 본초도경), 상자수(橡子樹: 구황본초), 자력(紫櫟, 상완수:橡碗樹, 청강:靑剛, 황마력:黃麻櫟, 역자수:櫟子樹: 중약대사전)등으로 부른다.
도토리나무 열매의 껍질인 상실각의 다른 이름은 상실각(橡實殼: 당본초), 상두각(橡斗殼: 일화자제가본초), 상두자각(橡豆子殼: 여거사선기방), 상자각(橡子殼: 옥추약해)등으로 부른다.
도토리나무 줄기 껍질 또는 뿌리껍질인 상목피의 다른 이름은 상목피(橡木皮: 본초강목), 역목피(櫟木皮: 본초습유), 역수피(櫟樹皮: 일화자제가본초)등으로 부른다.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적고 있다.
[상실(橡實)
상실(도토리)은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쓰며[苦] 떫고[澁] 독이 없다.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장위를 든든하게 하며 몸에 살을 오르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장을 수렴하여[澁] 설사를 멈춘다. 배불리기 위해 흉년에 먹는다.
도토리는 참나무의 열매이다. 곳곳에서 난다. 그 열매에는 누두 같은 꼭지가 달려 있다.졸참나무와 떡갈나무열매에도 다 꼭지가 있다. 상수리가 좋다. 아무 때나 껍질과 열매를 함께 채취하여 약으로 쓰는데 어느 것이나 다 닦아 쓴다. 가락나무, 떡갈나무 등이다.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두루 부르는 이름이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사전>에서는 도토리에 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상실(橡實) //도토리// [본초]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인 참나무(Quercus scutissima Carr.)와 같은 속 식물의 여문 열매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에서 자란다. 가을에 여문 열매를 따서 쪄 익혀 껍질을 까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다. 위경(胃經), 대장경(大腸經)에 작용한다. 위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춘다. 다량의 탄닌성분이 지사작용을 나타낸다. 주로 설사, 이질에 쓴다. 치주염(齒周炎), 구강염, 인후두염, 화상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15~20그램을 달여먹거나 가루내어 또는 환을 짓거나 고약의 형태로 먹는다.]
도토리 채취는 겨울에 열매가 성숙한 후에 깍정이와 더불어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후 술잔 모양의 깍정이를 버리고 다시 햇볕에 충분히 말려 통풍이 좋고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도토리의 성분은 종자는 50.4%의 전분, 5%의 지방유를 함유하고 있다. 깍정이는 19~29%의 탄닌을 함유하고 있으며 잎은 5~10%의 탄닌을 함유하고 있다.
도토리의 맛은 쓰고 떫으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고 독이 없다. 장기(腸氣)를 수렴하고 탈락하는 기(氣)를 고정시키는 효능이 있다. 설사와 탈항, 치혈(痔血)을 치료한다. 적당량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식초로 갈아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운 가루를 개어 바른다.
주의사항으로 이질의 초기와 습열사(濕熱邪)가 적체된 경우에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신농본초경소>: "습열로 인한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복용하면 안된다."
2, <본초휘언>: "충치와 화병(火病: 열성병:熱性病)이 있는 사람에게 사용해서는 안 된다."
도토리껍질인 깍정이 즉 상실각은 맛은 떫으며 성질은 따뜻하고 독이 없다. 찧어서 눌 게 볶아서 약용한다.
수렴, 지혈하는 효능이 있다. 사리탈항(瀉痢脫肛), 장풍하혈(腸風下血), 붕중대하(崩中帶下)를 치료한다. 가루를 내어 먹거나 달인 즙을 복용하면 이질을 치료한다. 하루 적당량을 물로 달이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약으로 쓸 때는 달인 물로 씻거나 찧은 가루를 개어 붙인다.
도토리나무의 껍질인 상목피는 맛은 쓰며 성질은 평하고 독이 없다. 설사, 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모든 부스럼, 아메바성 이질, 나력(瘰癧: 결핵성경부림프선염), 악성 종기를 치료한다.
상수리나무(도토리나무, 참나무)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바람에 의해 일어나는 모든 부스럼
참나무 뿌리 껍질 18킬로그램을 썰어 물 3곡(斛: 말)으로 달여 뜨거워지면 소금 한 줌을 넣고 점차 가열하여 창(瘡)을 담그면 피고름이 나온다. 매일 계속하면 치유된다. [천금방]
2, 아메바성 이질
나무껍질 600그램에 물 3,000ml를 넣고 달여 1,500ml가 되게 한다. 어른은 1일 3회, 1회 30~50ml씩 3~7일간 연속 복용한다. 복용 후 1~2일부터 효과가 나타난다. 700여 예를 관찰한 결과 유효율은 약 85%였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3, 하리탈항(下痢脫肛)
도토리열매 깍정이를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워 찧어서 가루내어 돼지기름으로 개어 바르며 동시에 달인 물로 환부를 씻는다. [인제직지방]
4, 장풍 하혈(腸風 下血)
도토리 열매 깍정이에 백매(白梅)의 과즙을 가득 채우고 2개를 맞붙여서 철사로 고정시킨 다음 약성이 남을 정도로 태워 찧어서 가루로 만들어 1회 7.5그램 미음으로 복용한다. 또는 깍정이에 유황을 가득 넣고 채워서 센 불로 태우고 찧어서 술로 복용한다. [여거사선기방]
5, 주마아감(走馬牙疳: 치경(齒莖)의 패혈증)
도토리열매 깍정이에 소금을 가득 채우고 두 개를 맞붙여 태워 화독(火毒)을 제거한 후 사향(麝香)을 조금 넣고 빻아서 가루로 만든다. 먼저 뜨물로 양치질하고 나서 그것을 바른다. [금유심감]
6, 풍충아통(風蟲牙痛)
토토리열매 깍정이 5개, 고루 소금을 뿌린 조협(皂莢) 1개를 센불로 태우고 빻아서 가루로 만들어 하루 3~5회 바르고 형개탕(荊芥湯)으로 양치질 한다. [경험양방]
7, 소화불량으로 설사가 매우 심하고 빈번한 경우
상실 75그램, 말려서 볶은 저엽(楮葉: 닥나무잎) 37.5그램을 찧어 고운 체에 쳐서 가루로 만든 것을 1회 3.8그램씩 수시로 오매탕(烏梅湯)으로 복용한다. [태평성혜방, 신묘상실산]
8, 소아 적백리(赤白痢)
상실, 생강, 홍당(紅糖)을 물로 달여 복용한다. [남경민간약초]
9, 치질 출혈
상실 가루, 찹쌀가루 각 1되를 황색이 되도록 볶아 물을 붓고 개어서 떡처럼 만들어 밥 위에 얹어 쪄서 복용한다. [괴증기방]
10, 설사와 탈항
상실을 약성이 남을 정도로 구운 것을 짓찧어 가루내어 돼지기름으로 개어서 바른다. [인제직지방]
11, 돌처럼 굳어져 농(膿)으로 되지 않는 석옹(石癰)
상실 1개를 식초를 넣고 청석(靑石: 청흑색의 석판) 위에서 갈아 옹종(癰腫)에 바르고 마르면 다시 바른다. [천금방]
12, 유아의 태산(胎疝: 단지 울기만 할 뿐이어서 병인지 몰랐다가 아이가 1~2살이 되어서 산(疝)이 확인된 증상)
마력수(痲瀝樹)에 마주보는 열매 한쌍을 쓴다. 한 쌍이면 3명을 치료할 수 있다. 여기에 절굿공이로 찧은 여지핵(荔枝核) 7개, 평지목(平地木) 3돈을 함께 달여서 복용한다. 외용으로는 백향(柏香)을 물에 달여 환부에 그 김을 쏘인 후 몸을 씻는다. [양생경험합집]
나무껍질이 좀더 두꺼운 굴참나무는 껍질을 벗겨 지붕을 이었는데 강원도 깊은 산간 마을에서는 굴참나무 껍질로 지은 집을 '너와집'이라고 부른다. 참나무를 쪼개어 이은 집은 '동기와집'이라고 부른다.
도토리는 농촌에서 가을에 열매를 따서 도토리 묵을 해먹는 중요한 천연식품이다. 필자도 어릴 때 충청북도 산골에 살 때 식량이 없을 때는 주로 참나무 도토리를 한가마씩 주워모았다가 말려서 방앗간에 가서 분쇄하여 광목자루 속에 넣고 도토리 앙금을 우러나오게 물속에서 무드질을 하면 광목자루의 조밀한 천을 통과한 도토리가루의 미세한 물이 우러나온다. 그물을 가라앉히면 딱딱한 앙금이 가라앉는다.
물에 오랫동안 담가놓으면 쓴맛이 덜하다. 앙금을 적당히 떠서 물을 붓고 가마솥에 주걱으로 저어서 끓이면 된다. 저을 때 나무주걱을 꽃아서 넘어지면 연한 것이고 서있으면 적당하게 먹기좋은 묵의 결정체가 형성된다. 식혀서 겨울철에 도토리묵을 쑨 것을 찬물에 담가놓고 필요할 때마다 칼로 적당히 잘라서 파, 마늘, 고추장, 간장, 참깨, 고춧가루 등의 양념을 적당히 넣고 먹으면 차진 도토리묵의 찰랑거림과 입안에서 부딪히는 감촉과 아울러 도토리묵이 술술 넘어간다.
어릴 때 어찌나 맛있게 먹었던지 지금도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도토리를 딸 때 큰 나무를 치는 것을 떡매라고 한다. 주로 나무 토막을 잘라 중간에 구멍을 내어 자루를 박아서 사용한다. 또한 쇠로된 도끼로 사용하거나 돌멩이에 구멍을 내어 사용하는 돌 떡매도 사용한다. 가을철에 도토리나무를 치는 소리가 시골 마을에 쿵쿵 울리는 소리가 귀가에 메아리 친다. 상수리나무와 같이 큰 도토리나무에는 떡매로 친 자리에 상처가 나서 그곳에는 무서운 왕퉁이라고 부르는 말벌이 붙어 있어서 도토리를 따러갔다가 말벌에 쏘여 종종 부상을 입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풍뎅이, 쇠파리, 장수풍뎅이, 하늘소, 사슴벌레등 온갖 곤충들이 참나무의 진을 빨기 위해서 장사진을 친다.
아주 큰 나무의 도토리가 굵은 것은 어른 엄지손가락보다 커서 떡매로 쳐서 도토리가 떨어지는 소리는 굵은 우박이 쏟아지는 소리보다 더 요란하게 와르륵, 우르룩 쏟아지며 머리에 맞으면 아파서 도토리를 주우러 갔던 플라스틱 바가지를 머리에 덮어쓰고 기다린 기억이 난다.
갈참나무나 졸참나무와 같은 키작은 도토리나무는 생김새가 가늘고 뾰족하여 손으로 따기가 쉽다. 필자가 현재 살고 있는 부산 근교에는 잎이 늘 푸른 상록성 도토리나무가 많이 있다. 상록성 도토리나무를 '가시나무', '참가시나무', '종가시나무'로 불린다. 나무가 수미터까지 자라는데 크기는 갈참나무나 졸참나무 도토리만하다. 잎과 잔가지는 결석을 녹이는 나무로 유명하다.
참으로 도토리는 조물주가 인간에게 선물한 귀중한 천연 별미 자연식품이다. 도토리는 해를 걸러 2년째 달리는 것과 매년 달리는 두가지가 있다. 요즘은 급격히 늘어난 '청설모'가 많이 번식을 하여 도토리가 여물기 전에 청설모가 먼저 먹어 치우는 바람에 청설모가 많이 서식하는 산에가면 도토리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너무 개채수가 많으면 정부 차원에서 청설모를 적당히 포획하여 모피는 수출하고 고기는 약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