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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부상의 정도는? ⓒ gettyimages/멀티비츠
류현진이 중요한 길목에서 데뷔 후 최악의 피칭을 했다. 샌프란시스코 원정경기에서 나섰던 류현진은 1이닝 5피안타(2루타3) 4실점 후 어깨에 이상을 느끼고 교체됐다. 류현진은 원래 일정대로라면 18일(목) 콜로라도 원정경기 후 23일(화) 샌프란시스코전 홈경기에 등판할 예정이었다. 시즌 7패째를 안은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3.16에서 3.38로 치솟았다. 류현진이 1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56경기 만에 처음. 다저스 선발 투수가 2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교체된 것은 너클볼 투수 찰리 해거가 경기 시작과 함께 5타자 연속 출루 허용 후 강판됐던 2010년 5월9일 이후 처음이다. 류현진은 슬라이더 변신 후 오늘 경기 전까지 8경기에서 5승1패 2.24로 순항하고 있었다.
[오늘의MLB] 웨인라이트도 18승 합류
류현진 슬라이더 변신 후 (빨간색 SF전)
[홈] 6.0이닝 0실점 (2안 0홈 0볼 10삼) [승]
[원] 7.0이닝 2실점 (5안 0홈 1볼 05삼) [승]
[원] 6.0이닝 3실점 (6안 1홈 1볼 07삼) [승]
[홈] 7.0이닝 2실점 (9안 0홈 1볼 06삼)
[원] 7.0이닝 0실점 (2안 0홈 1볼 04삼) [승]
[원] 5.2이닝 3실점 (6안 0홈 2볼 07삼) [패]
[원] 7.0이닝 1실점 (4안 0홈 0볼 07삼) [승]
[홈] 6.2이닝 2실점 (7안 0홈 1볼 09삼)
[원] 1.0이닝 4실점 (5안 0홈 1볼 01삼) [패]
2013/2014년 성적 비교1
30G(192.0 154K) 14승8패 3.00/1.20/.252
26G(152.0 139K) 14승7패 3.38/1.19/.257
2013/2014년 성적 비교2 (FIP / fWAR)
2013 : 0.70홈 / 2.30볼 / 7.22삼 (3.24 3.2)
2014 : 0.47홈 / 1.72볼 / 8.23삼 (2.61 3.5)
다저스(83승64패) 0-9 샌프란시스코(82승65패)
W: 범가너(18-9 2.91) L: 류현진(14-7 3.38)
류현진은 1번타자 파간을 공 두 개로 잡아내는 데 성공. 그러나 패스트볼 구속이 대부분 90마일을 넘지 못하면서 악몽은 시작됐다. 류현진은 2번 패닉(2루타) 3번 포지(2루타) 4번 펜스에게 연속 3안타를 맞고 두 점을 내줬다. 중견수 푸이그는 무리한 홈 송구로 펜스에게 2루 진루를 허용. 후속 타자의 중견수 플라이에 3루까지 간 펜스는, 아리아스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3-0). 폭투와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2루에서, 류현진은 통산 맞대결 성적이 12타수1안타였던 좌타자 크로포드에게 다시 2루타를 맞았다(4-0). 류현진은 2사 2,3루에서 투수 범가너를 삼진으로 잡고 1회를 마무리했다. 안타를 맞은 5개의 공은 모두 패스트볼(88마일 88마일 89마일 90마일 90마일). 1회 4실점 하는 동안 27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2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바로 교체됐다. 류현진이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은 ML 통산 네 번째이자 올시즌 세 번째. 그러나 정규시즌 최종전이었던 지난해 콜로라도전은 포스트시즌 준비를 위해 일찍 내려온 것이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전 네 경기에서 2승2패 7.31, 나머지 22경기에서 12승5패 2.91이다.
류현진이 5이닝에 실패한 경기들
(13.9.30) 4.0이닝 2실점(8안 1볼) [패] vs COL
(14.4.05) 2.0이닝 6자책(8안 3볼) [패] vs SF
(14.7.09) 2.1이닝 7실점(10안2볼) [패] vs DET
(14.9.13) 1.0이닝 4실점(5안 1볼) [패] vs SF
오늘 경기를 통한 성적 변화
ERA : (3.16) → (3.38)
WHIP : (1.16) → (1.19)
AVG : (.252) → (.257)
FIP : (2.60) → (2.61)
xFIP : (3.02) → (3.03)
fWAR : (3.5) → (3.5)
2회말 1사 1,2루와 3회말 무사 만루에서 추가 실점을 피한 다저스는, 5회초 터너의 12구 볼넷에 힘입어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만루에서의 팀 타율이 메이저리그 최하위(.165)인 다저스는, 곤살레스가 범타로 물러났다. 추격의 기회를 놓친 다저스는, 프리아스가 5회 브랜튼 크로포드에게 투런홈런(9호), 코레이아가 7회 대타 이시카와에게 스리런홈런(3호)을 맞고 0-9의 완패를 당했다. 류현진과 네 번째 선발 대결을 벌였으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 상대였던 범가너는 7이닝 9K 무실점(3안타 2볼넷) 승리(97구). 이로써 커쇼-쿠에토-웨인라이트와 함께 18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를 이뤘으며, 평균자책점을 3.02에서 2.91로 떨어뜨렸다. 또한 4년 연속 200이닝과 개인 첫 200탈삼진에도 성공했다.
범가너의 성적 변화
2011(21세) 33G 13승13패 3.21 (204.2 191K)
2012(22세) 32G 16승11패 3.37 (208.1 191K)
2013(23세) 31G 13승09패 2.77 (201.1 199K)
2014(24세) 31G 18승09패 2.91 (204.0 208K)
*류현진이 부상을 당한 것은 이번이 5번째. 지난해 5월29일 에인절스전에서 완봉승을 따내면서 왼 발에 타구를 맞는 바람에 로테이션을 한 차례 걸렀던 류현진은, 올해 호주 개막전에서 베이스런닝 도중 발톱 부상을 당했지만 미국 개막전에 이상 없이 등판한 바 있다. 그러나 류현진은 4월28일 콜로라도전(5이닝 5자책)에서 당한 어깨 부상으로 첫 번째 부상자명단에 올라 23일 후에 돌아왔고, 8월14일 애틀랜타전에서의 엉덩이 부상으로 다시 17일을 결장한 바 있다. 류현진이 이번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한 차례 정도 거를지, 부상자명단에 오를지는 검사 결과가 나와봐야 할 전망. 만약 부상자명단이라면 올시즌에만 세 번을 오르게 된다. 류현진은 오늘 경기에서 89.1마일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을 기록했는데, 이는 어깨 부상을 당했던 4월28일 콜로라도전(88.9마일)에 이어 올시즌 두 번째로 낮은 구속이었다. 류현진이 경기 전 워밍업 때부터 조금 이상했으며 현재 어깨의 느낌이 콜로라도전 이후와 비슷하다고 말한 것은 불안한 부분.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공백이 생기면 프리아스를 선발로 내겠다고 밝혔다.
류현진 최근 패스트볼 평균 구속(휴식일)
7월28일 : 92.4마일 (5일)
8월03일 : 92.0마일 (5일)
8월08일 : 91.5마일 (4일)
8월14일 : 89.8마일 (5일)
9월01일 : 91.9마일 (17일)
9월07일 : 91.7마일 (5일)
9월13일 : 89.1마일 (5일)
*류현진과 범가너는 통산 네 번째 맞대결. 류현진은 범가너를 상대한 앞선 세 경기 성적이 1승1패 0.90(20이닝 2실점)으로 범가너(1승2패 1.86)보다 더 좋았으며, 나머지 샌프란시스코전(5경기 3승2패 5.21)보다도 훨씬 좋았다. 류현진은 2이닝 8실점(6자책)에 그쳤던 4월5일 홈 개막전을 제외하면 앞선 샌프란시스코전 5경기에서 4승 1.89의 강세를 보이고 있었던 상황. 또한 올시즌 서부 지구 팀을 상대로 한 원정 8경기에서 7승 1.19(54이닝 7실점)를 기록하고 있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늘 경기를 통해 2점대 평균자책점이 사실상 무산됐다. 류현진이 3.38의 평균자책점을 2.99로 낮추려면 19.1이닝 무실점을 추가해야 한다.
류현진 SF 상대 최근 7경기
(2013) 6.2이닝 1실점
(2013) 6.2이닝 2실점 [승]
(2013) 7.0이닝 1실점 [승]
(2014) 2.0이닝 6자책 [패]
(2014) 7.0이닝 0실점 [승]
(2014) 6.0이닝 3실점 [승]
(2014) 1.0이닝 4실점 [패]
류현진 올시즌 서부 원정 성적
(애리조나) 5이닝 0실점 [승]
(파드리스) 7이닝 0실점
(애리조나) 7이닝 0실점 [승]
(자이언츠) 7이닝 0실점 [승]
(콜로라도) 6이닝 2실점 [승]
(파드리스) 6이닝 1실점 [승]
(자이언츠) 6이닝 3실점 [승]
(에인절스) 7이닝 0실점 [승]
(파드리스) 7이닝 1실점 [승]
(자이언츠) 1이닝 4실점 [패]
류현진 NL 서부 상대 통산 성적
샌프 : 9G 4승4패 4.07 (원정 6G 4승2패 3.74)
애리 : 8G 3승2패 3.26 (원정 4G 2승1패 3.46)
샌디 : 5G 4승0패 0.84 (원정 3G 2승0패 0.90)
콜로 : 5G 3승2패 4.00 (원정 1G 1승0패 3.00)
*범가너는 올시즌 4경기 3승1패 1.75 포함 최근 다저스전 9경기에서 7승2패 1.61의 강세. 지난 경기(디트로이트전)에서 데뷔 후 151경기 만에 처음으로 삼진을 잡아내지 못했던 범가너는, 그러나 오늘 호투로 최근 6경기 5승 1.71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갔다. 다저스는 애리조나(15승4패) 샌디에이고(12승7패) 콜로라도(9승4패)를 상대로 36승15패인 반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는 6승8패의 열세. 오늘 경기를 통해 샌프란시스코와의 게임차가 1경기로 좁혀진 다저스는, 내일 그레인키-허드슨 대결까지 패하게 되면 7월27일 이후 처음으로 공동 선두를 허용하게 된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13승3패라는 무시무시한 상승세. 2003년의 11연승 이후 처음으로 홈에서 10연승에 성공했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을 상대한 7월말 홈 3연전(린스컴-보글송-피비)에서 4득점/17실점의 완패를 당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오늘 승리를 통해 홈 다저스전 4연패에서 탈출했다.
2014년 선발 트리오 승수 합계
1. 다저스 : 46승 (커쇼18/류현진14/그레인키14)
2. 타이거스 : 44승 (슈어저16/포셀로15/벌랜더13)
2. 에인절스 : 44승 (위버16/슈메이커15/리처즈13)
4. 신시내티 : 43승 (쿠에토18/사이몬14/리크11)
5. 카디널스 : 42승 (웨이노18/랜스린15/밀러9)
*매팅리 감독은 8월11일 이후 메이저리그 타율 1위(.434) 출루율 2위(.478) 장타율 3위(.614)이며 앞선 세 경기에서도 12타수9안타 1홈런(2루타4) 1볼넷 5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칼 크로포드를 대신해 좌완 킬러 반슬라이크를 선발 좌익수로 기용. 범가너 상대 성적이 7타수2안타(2루타) 4볼넷이었으며 징검다리 출장 속에서도 10경기 연속 안타(.393)를 이어가고 있었던 반슬라이크는, 그러나 2회 무사 2루에서 3구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범가너에게만 세 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보치 감독은 그동안 류현진을 만날 때마다 좌타자를 최대한 배제했던 것과 달리 최근 자리가 잡힌 라인업을 그대로 기용. 그리고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8타수3안타인 아리아스에게 1루를 맡겼다. 또한 보치는 류현진 상대 성적이 12타수1안타 1볼넷인 크로포드를 포함해 세 명의 좌타자를 선발로 냈는데, 아리아스와 세 명의 좌타자(패닉 블랑코 크로포드)는 모두 류현진을 상대로 출루에 성공했다.
※기록 출처 : ESPN/Elias스포츠/베이스볼레퍼런스/팬그래프닷컴
출처 :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mlb&ctg=issue&mod=read&issue_id=214&issue_item_id=10457&office_id=224&article_id=00000032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