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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2013년 6월 7일 금요일 밤 9시 30분......
날이면 날마다 늘어만 가는 뱃살을 부여 잡고 운동을 하겠다며 밤마실을 나간지 어언 2주째 되던 어느날
그날따라 유난히도 무거웠던 엉덩이때문에 평소보다 운동시작 시간이 더욱 더 늦어만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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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발걸음으로 현관문을 나서고 출렁이는 뱃살을 두드리며 주차장을 가로지르고 있는데
저 멀리 어둠속에서 뭔가가 도로를 가로질러 지나가려는 찰라~ (주택가라 저녁에 차가 잘 안다녀용!)
"어? 저 걸레 같은 것은 뭐지? @..@...? (한발 한발 가까이 다가가 본다).
번~~~쩍! 오잉?
저... 저건... 고양이다...그..근데...쟤가 좀 이상한데......길고양이 같지가 않아.
순간 냥이도 나를 바라보며 잠시 멈칫 하더니 이내 발걸음을 재촉했다.
1초 2초가 지났을까?. 우두커니 고양이를 바라보다 뭔지 모를 불안감을 느낀 나는
이내 용기를 내어 고양이를 불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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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옹아~ 어디가? 으응? 냐옹이...어디 아퍼? 냐옹아~ 집 없어? 냐옹이 밥 먹었어...?으응?"
(평소에 낮이던 밤이던 고냥이만 봤다 하면 쪼르륵 쫒아가서 주위에 사람이 있던 말던 내맘대로
냥이들에게 말을 걸곤 했다~. 주로 "냐옹아~ 밥은 머꼬 다니냐?" 이런 쓸데 없는 말들이었다.
주위에 시선 따윈 내게는 개나 줘버렷~)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니~ 야옹~애~옹~아~옹"
그동안 쭈욱~ 무시만 당했던 나의 독백에 이 고냥이는 구슬프게 대답을 해주었다. (녀석도 참~...순간 울컥하며...ㅡ.ㅜ)
자세를 최대한 낮추어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며 고양이를 불러 보았다.
"냐옹아~ 이리와봐~착하지~ 이리 와봐봐~"
"애옹~"
조심스럽게 냥이가 내게로 다가왔다. 혹시나 냥이가 놀라서 달아나지나 않을까 염려되어
최대한 빨리 가로등 불빛을 빌어 순식간에 냥이의 상태를 훑어보았다.
양 옆구리에 뭔가가 덜렁덜렁 거렸다......>..< 헐... 뭐지? 만져 볼수도 없고......
순간 최악의 상황을 상상했다!.
"혹시 교통사고로 뒷다리가...? ㅍㅁㅍ"
순간 머리가 띵~ 해지면서 반드시 구조를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
혹시나 암말 안하고 가면 냥이가 괘씸하게 생각해서 자리를 떠버릴까봐 최대한 공손하게 말을했다.
"냐옹아~아줌마가 먹을거 가지고 올게...(케이지도 =_=;헤헤) 어디 가지말고 여기 있어~?
알았지?.금방 올게~꼭 있어라~(딱 거기 있어!! >.<)."
선천적인 숏다리라는 장애를 가진 나의 사랑스러운 신체일부를 더욱 더 분주하게 움직이며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운동을 하겠다며 집을 나선지 딱 5분만에 집에 들어온 나를 열렬하게 환호해주는
다섯 쭈꾸미들을 애써 외면하며......무한 바쁜척을 해댔다.
남편 또한 늦은 시간임에도 기어코 운동을 하겠다며 나섰다가 5분만에 들어온 나를 이상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나도 모르게 양손에 고무장갑을 끼며 (-_- 어디서 주워 들은 것 있어가지고 ㅋㅋㅋ) 허겁지겁 이야기 했다.
"내가 주차장에서 아픈 고냥이를 만났어...그냥 놔두면 죽을 것 같아 교통사고가 난 것 같기도 하고..."
두~꺼운 긴팔 겨울 점퍼를 입고 (헤헤^ㅜ^ 자기방어!!) 뒤짚어 씌울 수건 하나를 챙기며
냥이를 꼬시기 위한 닭가슴살 져키를 손에쥐고 현관을 나서려는데 남편이 한마디 거들었다
"어디다가 데리고 오려고...? 케이지라도 가져가...."
...띵!동!댕!...
"아 맞다 땡큐~"
평범하지만 나름 철저하다고 내가 주장하는 구조 장비를 가지고 냥이가 기다리기만 간절히 바라며
짧은 다리에 모터를 단듯 더욱 더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짧은 순간 이었지만 심장이 두근 반~ 세근 반~ 했다.
혹시나 내가 수상해 보여 자리를 떠버렸으면 어쩌나 걱정이 많이 되었다.
멀찌감치 자리를 잡아 신속하게 넣을 수 있도록 케이지를 세워서 열어놓고(하드케이스)
마지막으로 냥이를 보았던 그 장소에서 아까와 같은 억양으로 조용히 냥이를 불러보았다.
"냐옹아~ 아줌마 왔어...냐옹아 어디~있어...먹을거 가지고 왔어~"
언제 주차되어 있었는지도 알수 없는 자동차 밑에서 냐옹이가 낮고 힘없이 대답하며 고개를 빼꼼히 내밀었다
(고맙다 자동차야...도시에선 니가 길냥이들의 숨을 공간이 되어 주는구나~)
"애~옹."
재빨리 손에있는 져키를 보여주며 자세를 낮춘 후 냥이가 먹을 수 있도록 잘게 잘라 바닥에 내려놓고는
손짓하여 불러 보았다.
0.5초?(-_-;헤에)정도 고민 하는 듯 하더니 이내 내게로 다가와 허겁지겁 져키를 먹기 시작했다.
나는 조금의 망설임도 없었다.
수건으로 덥석 냥이를 집어들고 멀찌감치 놓아둔 케이지에 조심스럽지만 본의아니게 -_- ☞☜
고양이를 쑤셔넣고는 괜찮아~ 괜찮아~를 연발하며 바쁘기는 마찬가지지만 아까와는 다르게
한껏 가벼운 발걸음으로 구조한 고양이와 함께 집에 도착하였다.
역시 다섯 쭈꾸미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또다시 바쁜척을 해댔다.
남편은 언뜻 봐도 많이 놀란 눈치였다 +0+
후에 들었는데 설마하니 고양이가 나한테 진짜 잡히리라고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했다.
엉겹결에 고양이를 구조하게 되어 아무런 계획이 없던터라 케이지 안에서 얌전하게 웅크리고 있는
냐옹이를 바라보며 어느 곳에다 임시거처를 만들어 줄것인가에 대해 딱 2분동안 고민하였다.
(뭐...~0~ 평소에 인테리어 컨셉이 사계절 내내 변함없이 치우지 않는 나름의 내추럴함이라......
그나마 발 디딜 틈이 있는 주방쪽이 간택되었다.)
주방쪽에 애견 철장을 쳐서 우리집표 삼팔선을 만들어 주고 접이식 중형 케이지겸 하우스를
럭셔리하게 펼친 후 금방이라도 꾹꾹이가 하고픈 마음이 생기도록 솜털같이 부드럽고 푹신한
극세사 담요를 센스있게 깔아놓은 후에야 조심스럽게 고양이를 가두어 두었던 케이지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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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녀석 0.5초 정도 망설이더니 당당하게 걸어나와 기지개를 편다 -_-
위풍당당하다!!.
그 모습을 본 순간 되려 내가 주눅이 들었~다 @.,@ ☞☜
"냐옹아~ 배고파? 냐옹이 밥 줄까?"
큰 눈을 꿈뻑이며 사뭇 밖에서와는 달리 나름 작지만 힘있는 목소리로 내게 대답해 주었다.
"애~옹~"
그 소리를 듣는 순간 선천적인 장애로 짧은 팔을 가진 나는 또다시 두팔이 안보일세라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멍멍이 용이든 고양이 용이든 사료 한톨 없는 집구석이기에 다섯주꾸미들의 밥을 대충 비벼 냥이에게 줘 보았다.
녀석이......짧게 "냥~"을 내뱉더니 머리를 박고 허겁지겁 먹어대기 시작한다.
순간 가슴이 짠~해지면서 무언가 더 주어야 겠다는 생각밖에 없지만 도무지 이 집구석엔 고양이가 좋아할만한
음식은 없을 것 같다는 (사실 잘 모른다 ^0~) 생각이 들어 그냥 물 한그릇을 살포시 옆에다 떠 주었다.
대충 비벼준 밥을 다 먹고 나서 이번에는 물을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에휴~ 밖에서 물도 못먹고 다녔나봐~ 불쌍하다 ㅠ..ㅜ "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다. 눈물을 훔치며 곁눈질로 아주 맛있게 구워진 고구마가 보였다.
"이거라도 줘야겠다. 훌쩍(주책주책)"
역시 냥이는 대충 잘라준 아주 맛있게 구워진 고구마도 허겁지겁 다 먹고나서 또다시 물을 먹어댔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알게 모르게 남편도 울컥 했을 것이다.
이런 날 맥주를 한잔 아니하지 않을 수 없지 아니한가...?.
시크하게 내 쪽을 바라보고 있는 냥이에게 멋쩍은듯 한마디 건네어 본다.
"야 너때문에 내가 지난 2주동안 빠짐없이 해오던 운동을 하루 쉬었다.
만약 내 다이어트가 실패한다면 다 너 때문인 줄 알아라...으잉?"
막 내던지듯이 얼버무리며 급하게 말하고는 이내 술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약간 과한 음주를 한 후 이른 새벽에 잠이 들어 푹~ 자고 싶었던 내 마음과는 달리
다섯 쭈꾸미들은 갑자기 나타난 눈에 확~ 띄는 후줄근한 냐옹이의 존재를 자는 동안만은
끊임없이 망각하는지 어둠속에서 푸드득 대는 고양이의 터는 소리에 꼭두새벽부터 짖어대기 시작했다.
(그래 너거들도 감정이 있으니 내가 너거들을 혼낼 수가 없구나.그래 불을 다 켜고자자.)
햇빛이라곤 하루중 30분? 밖에 들지않는 2층이지만 반지하 보다 못한 15평 세장형 빌라에 사는 나는
형광등을 태양삼아 나름의 썬텐을 즐기며 느긋한 토요일의 이른 오후를 맞이 하고 싶었지만......;;;
냐옹이는 배가 많이 고파 있었다.
뭔가 멀리서 나를 노려보는 듯한 묘한 느낌에 이끌려 냐옹이에게 가보았다.
기다렸다는 듯이 사뿐히 일어서며 짧지만 애교있는 억양으로 내게 말을 걸었다.
"냐~아옹.~ (빨리 밥을 대령해라!)"
"우웅~배고파쪄?. (아~예에~그럽죠)"
어제와 다르지 않은 식단으로 냐옹이에게 대접을 한 후 평소에 뽀롱이가 다니던 해림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어
냐옹이의 구조 사실을 알리고 오후에 병원에 가겠다는 계획을 잡았다.
병원에 가기위해 냥이를 다시 케이지에 넣어야 하는데......
이녀석 어제와는 다르게 도무지 잡히지를 않는다. ㅡ.,ㅡ
헐 하루만에 이렇게 날쌔질 수가 있는 것인가? 아 ...어뜨카나 ㅜ.,ㅡ
(굉장히 당황 스러웠다. 그리고 무서웠다.)
우여곡절 끝에 냥이를 데리고 병원에 도착했다.
늦은 시간이라 수의사 선생님께서만 병원에 계셨고......병원의 마스코트인 말티즈 해림이가
갈색 염색으로 여름이지만 가을 분위기의 미모를 뿜으며 병원을 활보하고 있었다.
(여기서 해림이를 마지막으로 본날이 한달전이라 꽃분홍색의 염색을 하고 있었던 해림이 만을 기억하고 생각했던 나와 한달전 해림이가 본 긴단발에 생머리였지만 지금은 여름대비 뽀글뽀글 퍼머를 해서 마치 캐니지를 연상케 하는
나의 모습을 보고는 서로 알아보지 못한 채 약 5초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하지만 해림이보다 조금 더 머리가 좋은 내가 먼저 저 갈색 염색의 말티즈가 해림이 임을 재빨리 눈치챘고고
" 혹시...해림이?" 라고 말을 하자마자 곧이어 해림이가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내게 다가와
우리의 침묵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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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 암컷 이네요."
고양이의 성별조차 구분할 줄 모르던 나는 속으로 흠칫 놀라며...
"아...그래요?."
(나한테 부비부비를 하도 많이해서 숫컷인...줄...ㅋㅋㅋㅋ 숙녀한테...ㅋ 먄~)
이거 수컷 이고만~ 숫컷 이고만을~연발했던 ...지난밤의 추억~ㅋㅋ 미안~ㅋㅋㅋㅋ 고의가 아니야~ 몰라서 그랬어.~
샘) "순하네요. 집을 나온 것 같은데요. 몸무게는 2.6kg이고요.
하~아 털이 심하게 엉켰는데 이건 수면마취를 해서 미용을 시켜야 할 것 같아요."
또다시 무지한 나는
"아 제가 뭉이들 다섯 키우면서 야매미용 10년차인데 안정되면 살살 깍이려고 했는데 수면후 미용이 낫겠죠?."
샘) "아 얘는 절대 그러시면 안돼요. 잘못하다간 살이 찢어져서 큰일 납니다. 오늘은 구충제만 발라줄게요.
일주일 정도 안정을 취하면서 체력을 보강하고 난 후 미용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끄덕끄덕
"예 잘 알겠습니다."
계산을 하려던 내게 선생님께서 만류 하시며
"아~ 오늘은 그냥 가세요. 얘 데려오시느라 힘드셨을텐데......"
"아......그래도...☞☜ 넵 고맙습니다. 일주일 후에 올게요~ 안녕히 계세요~."
앗...! 쓰다보니 이름을 지었다는 내용을 뛰어 넘어 버렸다......
그녀의 이름은 깨비라고 지어졌다. 남편의 선택이었다. 하도 잘먹어서 먹깨비 같아 깨비라고 부르자 했다.
그 시점이 병원을 가기 직전 이였다. 후에 야옹이가 숙녀인 줄 안 남편은 이름을 바꿔야 하는거 아니냐고
내게 넌지시 물어보았다.(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없기로는 나랑 매한가지 ㅎ.ㅎ 우리는 깨비가 숫컷인 줄로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알지도 못하면서 근거없는 자신감은 어디에서 ㅋㅋㅋ) 나는 남편에게 말했다.
" 왜? 깨비 좋은데
많이 먹으면 먹깨비
잠을 많이 자면 잠깨비
어둠속에서 몰래 나타나면 도깨비
이쁜짓 하면 이쁜깨비......사랑스러운 깨비, 귀여운깨비, 시크한 깨비......
좋잖아 ㅎㅎ."
금새 화색이 돌며 남편이 말한다.
"그~릉~가?."
ㅋㅋㅋㅋ 싱거운 사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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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깨비를 핑계삼아 밤마다 광란의 술잔치를 벌이며 @.,@ 겉으로는 마냥 기쁘지아니한가를
연발했지만......새벽형 야생 치타같은 깨비는 내게 새벽잠을 허락하지 않았다.
다섯 주꾸미들 덕분에 팔자에도 없는 형광등 썬텐을 하며 설잠을 자는 나에게 4시만 되면 깨비는
배가 무척~고프다는 텔레파시를 마구마구 쏘아대는 것 같았다......+_+
30분 정도 개기다가 나도 모르게 강시처럼 일어나서 깨비의 거처에 가보면
깨비는 어김없이 나를 반갑게 맞이하며 작지만 애교있는 외마디로 내게 말을 건넨다~.
"니~야옹.~ (배가 고프다옹~빨리 고기를 내어 다옹~) "
다크서클이 가빠까지 내려올 지경인 무거운 몸을 이끌고 짧은 팔을 또다시 분주히 움직여 본다.
깨비만을 위한 무항생제 신선한 닭찌찌살을 정성스레 다지고 '묻지도 따지지도 마' 진짜 좋아 밀싹파우더를
살살 뿌려서 손맛을 내기위해 짧고 통통한 손꾸락으로 조물조물 무쳐준다.
내심 기대가 되는지 나의 애교있는 고냥씨~깨비가 다리 사이를 요리조리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머리와 몸을 부비부비 한 후 커다란 눈을 껌뻑이며 나에게 사랑스럽게 말을 한다.
"애~옹.~" (빨리 주지 않고 뭐하냥~배가 고프단 말이다!!.)
"구래..구래..배고프지잉~ 언릉 줄게 깨비야아~."
"히힛 나에게도 고양이가 생겼어!!.흐흐흐으으...~ 아~~흠." (하지만 난 아직도 깨비가 무섭다 ㅍ0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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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5일째 되던 날......
옆구리에 주렁주렁 달렸던 큼지막한 털 덩어리들과 꼬리에 주렁주렁 달렸던 똥덩어리들은 병원에 단녀온 직후
까칠해진 깨비의 눈치를 슬슬보면서 내심 속으로 깨비가 물거나 할퀴면 어쩌나 잔뜩 쫄아서는 사정사정 해가며서
나의 특기중 하나인 대충~대충~ 자르기 신공을 발휘한 상태였다.
문제는 생각치도 못한데서 생기기 시작했다.
언제 붙었는지도 모를 굵질한 맛동산을 꼬리 장식처럼 주렁주렁 달고 다니던 나름 내추럴스타일의
깨비가 변하기 시작했다.
이 지지배가 눈만 뜨면 폭풍 그루밍을 하는 것이다.
갑옷 같이 덜렁덜렁 거리던 털뭉치의 일부분을 가위로 대충 잘라주기는 했지만
자르지 못한 곳에서는 이미 깨비의 늦게 배운 폭풍 그루밍에 살이 찢어지고 진물이 나기 시작했다.
"깨비야 그루밍 좀 하지마...살 다 까지잖~오~ 주말에 미용 하자 ㅠ,,ㅠ 에휴. "
안된다는 걸 알지만 나도 모르게 애견 클리퍼를 들었다 놨다 하면서 연거푸 한숨을 내쉬어 본다.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았지만 깨비의 폭풍 그루밍을 막을 재간이 없어 (나는 아직도 깨비가 무섭다 ㅍㅁㅍ)
미용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병원에 전화를 해봤지만......
20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라 급하면 다른 곳에서 미용을 하시라 조언을 해주셨지만
나의 주특기인 병원 못믿기가 또 발동되어 난 꼭 해림동물병원에서 미용을 하겠다고
기어코 21일에 예약을 걸어놓고...... (11일을 어찌 기다리나 ㅠ,.ㅜ )
역시나 폭풍 그루밍 중이신 깨비에게 진심으로 사과를 하였다.
"에휴...깨비야 미안하다 미용 예약을 서둘렀어야 하는데 ㅠ,.ㅠ 21일까지 어찌 버티노 ㅡ,.ㅡ."
가여운 내새꾸~~ 연약하고 불쌍한 깨비를 품에안아 뽀뽀를 날리고 싶었지만 난... 아직도 깨비가 무.섭.다.
이 일을 핑계 삼아 속상한 마음에 다이어트는 온데간데 없이 또다시 맥주한판을 마셔 재끼고는
썬텐을 즐기며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깨비의 새벽 진지를 차려 드리고는 모자란 잠을 자려는데......
다른 때와는 달리 도무지 잠이 오질 않았다.
깨비가 이제는 그루밍만 하는것이 아니라 똥냄새 나는 지털을 뜯어 먹기까지 하고 있었던 것이 었다 -__-;;.
가만히 지켜보니 솜사탕을 뜯어 먹듯이 털을 뽑아 먹는데 그양이 어마어마 해보였다.
'이거......더이상은 그대로 둘수가 없어'. 안되겠어 ...다른 병원은 도저히 못 믿겠고 선택의 여지가 없다.
나의 주특기를 다시 한번 발휘해 보자!!!. 아자아자!! 내 새꾸를 위해서 나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미용사 언냐들의 출근 시간은 아침 10시!!
오늘따라 시간이 너무 안간다. 역시나 깨비는 지 털을 맛있게도 뜯어 잡숩고 계시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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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10시!!! 4분동안 떨리는 마음을 정돈하고 해림동물병원에 전화를 걸어본다.
병원) "네~ 해림동물병원 입니다."
"아~ 네 저~ 미용사 언니분들 출근 하셨나요?."
병원) "네 왜그러시죠?."
(때마침 미용 언냐가 전화를 받은 듯 했다.)
"아~저 기억 하실런지 모르겠는데 얼마전에 간부전에 걸린 말티즈 믹스 뽀롱이라고 그 눈 커다랗고 발이
부어가지고 왕발이라 조금 웃긴......솰라솰라~이러쿵 저러쿵~ ".
병원)" 아 그 개 많이 키우시는분 네 알아요 ."
상콤하게 통성명 아닌 통성명을 하고 난 후
본격적으로 나의 주특기인 약간은 억지스러운 주장과 한없이 약해보이는 깨비를 앞세워
'무조건 들어 줘잉! 해 줘잉!' 을 들이대며 강력한 때부리기 신공을 발휘 하였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였던가?. 나의 작전이 통하였다.
천사같은 언냐들이 점심 시간을 할애해서 우리 털 먹깨비를 미용시켜 준다는 약속을 해준 것이다.
ㅠ..ㅠ 깨비 이눔아 니는 살았다~아~
다행히도~ 깨비는 내가 차마 입 밖으로 내뱉지는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수십번을 염려 했던
마취의 부작용을 보란듯이 이겨냈고... (수의사 샘!. 정말 고마워용~ 길생활 오래한 울 깨비를 위한
섬세한 마취였다는 거 말 안하셔도 저 다 알아요.)
미용사 언냐들에게 억지스럽게 우겼었던 '언냐들 실력으로는 우리 깨비 20분이면 깍여요!!!,지발...요...ㅠ,,ㅜ'
아무리 빨리해도 그렇게는 못한다더니 진짜 20분만에 깍였다. 췟 겸손한 언니들 같으니라고 >.<.
똥냄새를 풍기며 내게 왔던 깨비가 완전 전문 동물 미용사지만 자기 실력을 얕잡아보는 겸손한 내숭덩어리
언냐의 품 안에서 베이비 파우더 향을 내뿜으며 똘망한 눈망울로 허공을 바라 보고 있었다.
(사실,마취가 덜깨서 어리버리해 보였다.@..@)
마취가 덜깨어 헤롱헤롱 해져 있는 틈을타 깨비의 궁둥짝에서 피를 뽑아 항체검사를 받았는데
깨비는 앞으로 두차례의 추가 접종을 더 받아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접종도 다 받지 못하고 험난한 길생활을 하였구나~.
또 주책을 떨어본다 ㅠ..ㅠ.
5일치의 약을 받아들고 신속하게 깨비를 집으로 후송한 후 비로소 깨비에게 집을 활보할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깨비는 2층이지만 빛한줄기 들어오기 힘든 어찌보면 반지하 보다 못한 15평 세장형 빌라를 3시간 동안이나
어찌나 꼼꼼하게 구경 하시던지...... ㅡ..,ㅡ 깨비야 세달 후면 빛 많이~ 들어오는 집으로 이사 할거야.
이집에 정 붙이면 안되는뎅......?.
창문의 창틀에 가전제품에 가구의 뒤쪽까지...... 올라가 볼수 있고 들어가 볼 수 있는 곳은 구석구석
다 둘러보는 깨비의 옆에서 어느덧, 내손에는 걸레가 쥐어져 있.었.다...◑.◐
병원에는 멍멍이라는 깨비와 쏙 닮은 암컷 고양이가 있다. 사실 깨비를 외면할 수 없었던 이유중 하나가
해림동물병원의 또 다른 마스코트인 멍이같은 고양이 멍멍이를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나는 아직도 멍멍이도 무섭다 =_=)
선생님께서는 본인의 방식으로 깨비에 대한 사랑을 또다시 베풀어 주시기로 하셨다.
여러모로 깨비는 해림동물병원에 많은 신세를 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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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좀!! 방석에 앉아서 식빵을 구우라고~ 쫌!!!
마지막으로 지난 10일간 유기견/묘 보호,분실,습득 사이트들을 죄다 뒤져보고
깨비의 신체특징을 단서로 샅샅이 흝어 보았지만 깨비를 찾는다는 비슷한 글도 찾아보질 못하였습니다.
말로는 "좋은데 있으면 보내야지~보내야지." 했으면서도
어쩌면 구조하는 그 순간부터 저는 이미 깨비의 집사가 되어 버렸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집 좀 치우고 살라는 하늘의 계시 같기도 하고욤 ^---^ 헤헤~)
긴 ~글 읽으시느라 정말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 (__) 꾸벅~
그리고 끝까지 읽어 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__) 꾸벅 (--) (__) 꾸벅~
저는 또 이 핑계로 치킨에 맥주 파티를 하러 이만 물러갑니다.
총.총.총
첫댓글 읽는 내내 웃음과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검은고양이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유기된 아가들을 구조하고 돌본다는게 쉽지않은 일인데 이리 멋지게 한생명을 구해주시는 정말 감사하고 존경스럽습니다~ 다섯몽이아가들과 눈빛이 섹쉬한 고냥마마님과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해나가시길 바래봅니다~~^^
긴 글 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써놓고도 글이 너무 길다 싶더라고요 ㅎ,ㅎ
그날은 뭔가에 홀린듯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깨비를 구조하고 집으로 데리고 왔던 것 같아요.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 이제는 더이상 깨비를 핑계삼아 술판을 벌이는 행동은
조금 자제해야 할 것 같습니다. ㅜ,.ㅡ
고양이님도 남편분도 넘 따뜻한분들이네요
요즘 가슴아픈일이 많아 가슴한켠이
쾡했는데 오늘밤은 덕분에 행복한잠을
잘수있을것같아요 그리고 12년전에 세탁소
아저씨가 문을열고 나가시는 바람에 잃어
버린 장군이 엄마 솔이도 검은고양이님처럼
맘이 따듯한 어느누군가의 품에서 행복하게
살고있을거라는 믿음을가져봅니다
감사합니다 남편분과 다섯멍이들과
깨비와 오래도록 행복하세요~~~~~
아~ 그런 사연이 있으셨군요.
저도 솔이라는 이름에 가슴아픈 사연이 두번이나 있었는데......
솔...그냥 보고 부르고 듣기에는 예쁘고 좋은데 장군맘님과
제게는 슬프고 아프지만 아련한 그런 이름 이군요.
12년전의 솔이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누군가가 이렇게 있다는 건
솔이가 어디서든 누구에게든 예쁨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생각합니다.
장군맘님도 행복하세요~
정말 생동감 넘치는 글솜씨와 깨비 사진을 보며 저도 모르게 싱글벙글합니다^^ 중간중간 웃겨서 저혼자 데굴데굴 구르공,,ㅎㅎㅎㅎ 큰사진으로보니 깨비 포스가 장난 아니네요,,,@.@저도 고양이는 잘 모르지만 깨비 옷도 참 머찌고요,,, 근데 깨비 얼굴미용요~~ 요곳이 보름달컷이란건가요??ㅎㅎㅎㅎ 깨비야 !! 너 주인 정말 잘만난줄 알어~~^^ 이미 검은고양이님 맘속엔 첨부터 깨비가 알게모르게 인연이다 생각드셨을거 같아요,, 진자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기욤,,그리고 한번씩 요렇게 생동감 넘치는 소식도 전해 주시구요!!^^♥
머쨍이호두님의 지난 글들을 읽고 저도 얼마나 웃었는지 몰라요.ㅎㅎㅎ 어머님 집이 안팔려~ 일화와
호두군 누런개 가출 방뇨 사건은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정말정말 재미있고 웃깁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아직도 깨비가 무섭습니다. ☞☜ 벌써부터 주말에 접종할 걱정을 ㅠ,.ㅜ흐규)
고양이 털이...오매 음청 부드러워용!!! @..@ 소심하게 손꾸락으로 살살 만져봐도 느낌이 느무 좋습니당 ~
얼굴이 보름달 같지요 ㅋㅋㅋ 뒷통수도 엄청 엉켰었다니깐요...지지배. 머쨍이 호두님도 호두군과 어머님과
진짜 오래오래 함께 행복하기욤!! ♡
검은고양이님. 글솜씨가 너무 재미나요...ㅋㅋㅋㅋㅋㅋㅋ
와~깨비에게 간택되셨군요~~~~^^ 멋진 인연이네요!
정말 복받으실 거에요. 제가 복 좀 드릴게요~복복복복복~~~~~(장난 아닙니다. 진짜 복~!)
저 ~ 참 복 좋아하는데요~ 그럼 제가 한번 그 복을 받아 보도록 하겠습니다.(이엉돈PD버젼)
초롬맘님께서 복을 하도 많이 주셔서 제가 기분이 정말정말 좋습니당~ ^---^
그래서 제 복을 초롬맘 님께 드릴게요~ 복복복복복~ 받으세욤~~
냥이들은 주인을 스스로 결정한다는 풍문도 있던데 깨비에게 첨 보는순간 낙찰되신거 같아요. ㅎㅎㅎ 검은고양이님은 물론 남편님도 쫌 멋진거 같구요^^ 한생명을 구해주시고 따뜻한 가족으로 품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집 털달린 짐승들 중 지지배는 뽀라와 깨비 둘이거든요.
그 중 뽀라라는 지지배가 남편 퇴근길에 집으로 따라 들어와서는 외로울까봐 저렴한?(ㅋ.ㅋ)
뚜비를 짝져 주었더니 둘이서 어린 나이에 욕정을 이기지 못해 자식을 낳아 제게 키우라고 던져 주더군요 >.<
친구하라고 짝져 준건데 ㅠ..ㅜ 그래서 다섯몽이 가족이 되었었고...... 지금 되돌아 보면 하나가 아닌
다섯이기에 그에 따른 기쁨도 더 크고 행복도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본의 아니게 저희집 지지배들은 모두 길출신 이네요. 설마...저도...퍽! >.<
얼마전 "철거촌 고양이들" 이란 티비 프로그램 보며 마음이 아파 미어지는것 같았는데,,,정말 멋지시네요,,,글도 재미와 감동이~~! 깨비와 검은고양이님 늘 행복하세요^^
아...길고양이 ㅠ..ㅠ 생각만 해도 너무 짠~하죠.
'철거촌 고이양이들' 주말에 꼭 찾아서 봐야 겠어요. 감사 합니다.
별이엄마님도 늘 행복하세요 ^^
별이엄마님 덕분에 어제 올레티비로 찾아서 보았습니다.
kbs1 환경스페셜 2012.06.20 '철거촌 고양이들'......
보다보니 어느새 깨비도 함께 보고 있더라고요. ㅡ..ㅜ
또 마음 한켠이 짠~ 해져서는 그 핑계로 맥주를 한잔 하였습니다.
우앙 글 참 재밌게 쓰시네요! +_+ 열심히 정독했어요 ㅋㅋㅋㅋ
저는 길냥이가 회사 창고에 낳아놓은 새끼냥이들 돌보고 있는데
고양이 무서운 심정 잘 알아요 ㅠ.,ㅠ 완전 순둥이 멍멍이만 키우다 고양이 돌보는건데
새끼도 고양이는 고양이.. 몇 번 물려서 피봤어용 ㅠ.,ㅠ
(눈에 고름 닦아주려는건데 ㅡㅡ)
그리고 맨날 밥 주는데 대체 왜 어미냥이는 매일매일 쥐를 잡아오는 것인지..
창고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쥐를 볼때마다 식겁..
그나저나 검은고양이님 복 받으실거예요!!! ^-^
우왕~ 저도 제가 써놓고 정독을 못하는데 대단하셔용!!.
새끼 냥이들 느무느무 귀엽겠어용 ♥0♥ 회사 나갈 맛 나시겠어요 ㅎ.ㅎ.
저희집도 동네에서 멍멍이들 순하다고 소문이 좀 난 집이라 (깨알같은 새끼자랑 헤헿 ^ㅜ^)
시크한 냥이씨가 혹시나 비위가 상하실까 노심초사 하고 있습니다 @.@ 그래도 예쁘네요.
제가 냥이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쥐를 매일 잡아 오는 것은 고양이의 보은이 아닐까요?.
음...항간에는 냥이에게서 선물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먹는...척을...해줘야 한다나...뭐라나...;; 헙...;
저는 요 며칠 깨비 생식거리를 생각하다가 문득 쥐맛나는 고기가 뭘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고양이에게 최고의 음식은 쥐가 아닐까요?.
마음만 같다면 깨비에게 쥐라도 잡아주고 싶지만......
내새끼 먹이겠다고 제 손에서 다른 생명을 앗아 갈수는 없는 일이더라고요.
슈누나님께서도 만만치 않게 복받으실 거에요 ㅎ-ㅎb
냥이 너무 구여워요....검은고양이님의 짧은 팔도 너무 구여울거 같아요....ㅎㅎ
저도 양이 키우고 싶당...헌데 우리애기가 양이만 보면 발정을 내는 바람에...패스랍니다.......
정말...검은고양이님은.....강지랑...냥이랑...너무 행복하시겠어요.......부럽습니다.....
냥이는 귀여운데 제 짧은 팔은 쫌...';; 흐흐
애기가 고양이에 대한 호기심 엄청 많은가 보네요.
함께두면 냥이한테 폭풍 싸다구 좀 맞겠는데요.
전 아직 맞아보진 못했지만 저희집 몽이들 맞는거 보니
황당해 하더라는......; ㅋ 가까이만 안간다면 맞을 일은 없을 것 같긴 하더라고요.
검은 고양이님~~~~ 웰컴 투 냥이 월드~~ 에요^^
재미난 글 읽으면서 저도 우리 까망이 만나 우여곡절 끝에 식구가 되기 까지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네요...ㅎ
깨비가 사실은 깔끔쟁이 아가씨엿군요~~~
애교도 있고 넉살도 꽤 있는 아가씨 같으니 조만간 검은 고양이님 무릎위에서 골골송 부르면서 폭풍 꾹꾹이 서비스를
해주리라고 믿습니다~~~ ^^
까망이...사장님 포스작렬 까망이......
만지지도 못했던 냥이를 한가족으로 받아 들이시면서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을까요.
주말에 못다한 접종을 해야하는데 벌써부터 걱정입니당 ㅜ..ㅠ
외출 할때마다 병원에 가서 아픔을 주니 자칫 나가는건 무조건 나쁜거라는 선입견을 가질까봐......
(사실 병원가서 주사 맞을때 물까봐 걱정 ㅠ,,ㅠ 깨비가 정말 무섭습니다.)
우와~~ 검은고양이님은 부자다~~ 정말 부러워요^^
글솜씨가 정말 좋으세요.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어요~~
특히나 선천적으로 짧은 다리 짧은 팔.. 정말 완전 동감 ㅋㅋ
지금처럼 아가들과 행복하게 웃으며 생활하시길~~
예 저는 반려동물 부자, 살 부자, 마음은 항상 부자......
짧은 다리 짧은 팔~ 완전 동감이시라 하시면......
tldhh님께서도 ㅜ,.ㅜ 저와 같은 장애가 있으신구욤 ☞☜.
우리 힘내요!. ^---^v
검은 고양이님은 천사신가봐요~ 저희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시네요^^ 깨비는 정말 복이 많은 아이예요^^
워~ 천사 아닙니다. 천사 시켜주신다고 해도 제 성질에 못이겨서 못해요~ 못해~ 헤헷
전 그냥 검은고양이가 좋습니다. ^ㅡㅡ^.
똘망이가 췌장이 좋지않아 걱정이 많으시죠?. 올 여름 대비 철저하게 잘 하셔서 똘망이도 똘망누나님도
무탈하고 행복하게 잘 보내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