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남산 산행기
일 시 : 2023년 4월 2일 (일)
장 소 : 경주 남산 & 경주박물관
코 스 : 새갓골-칠불암 삼거리-봉화대 능선-이영재-설잠교-용장사지-금오봉-상사바위-해목령-상서장-경주박물관 주차장
(주능선 11.1km+갔다리 왔다리 3.7km+박물관 주차장까지 1.2km = 16km, 4시간 50분)
* 갔다리 왔다리 코스(왕복 거리)
1. 열암곡 석불좌상+열암곡 마애불상 200m
2. 칠불암 700m
3. 신선암 100m
4. 고위봉 2,200m
5 . 용장계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500m
참가자 : 동탄산악회 아웃도어 이택일 회장 포함 약 140명(버스 3대 만차 및 개별 참가자)
경주 남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 (1968년 12월 31일)되어 여러 갈래의 탐방로가 나 있고 최고봉인 494m의 고위봉과 468m의 금오봉등
많은 산에서 흘러내린 40여 계곡이 함께 하는 산으로써 불국정토라 할 만큼 불교유적이 많다.
남산의 지정문화재로는 국보 1개(칠불암 마애불상군), 보물 15개, 사적 9곳, 지방유형문화재 8개 등의 유적이 산재해 있다.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을 배경으로...
남산 등산안내도
새갓골에서 산행을 시작한 후 맨처음 만난 열암곡 석불좌상(石佛坐像) :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꿈꾸는용 심창용님과 등반대장 두시반 박양선 님
열암곡 마애불상(磨崖佛像) : 문화재 미지정
바닥과 넘어져 있는 마애불의 코가 5cm 정도 떨어져 있다.
지진으로 넘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높이는 5.62m, 무게 80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칠불암(하단) 방향 전경
선두그룹 인증샷
앞줄 좌로부터(존칭생략) : 영원, 미나, 등반대장 두시반 박양선, 유나
뒷줄 : 산악대장 아폴로 박현철, 꿈꾸는용 심창용, ?, 청송, 드림
남산을 붉게 물들인 만개한 진달래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였던 칠불암
칠불암 마애불상군(七佛庵 磨崖佛像群) : 국보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정면 모습
좌측면 모습
칠불암이란 바위 면에 부조된 삼존불상과 그 앞의 돌기둥에 부조된 4구의 불상 등 모두 7구의 불상이 있어 칠불암으로 불려 오고 있다.
우측면 모습
칠불암을 배경으로... 동탄산악회 아웃도어 이택일 회장님
칠불암 앞뜰 모습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神仙庵 磨崖菩薩半跏像) : 보물
통일신라시대 8세기 후반의 작품
불상 이름으로 알아보는 불상의 형상
1. 마애(磨 갈마, 崖 벼랑애) : 벼랑 또는 산기슭 바위를 갈아서 불상을 새김
예1) 칠불암 마애불상군(七佛庵 磨崖佛像群) : 국보 312호
예2)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茸長寺址 磨崖如來坐像) : 보물 913호
2. 반가(半 반반, 跏 책상다리할 가) : 한쪽 발만 책상다리한 불상
사유(思 생각사, 惟 생각할 유) : 깊은 생각에 잠긴 불상
예1) 신선암 마애보살반가상 (神仙庵 磨崖菩薩半跏像) : 보물 199호
예2) 금동미륵보살반가사유상(金銅彌勒菩薩半跏思惟像) : 국보 78호
남산 지역의 최고봉인 고위봉(494m)
칠불암 갈림길에서 고위봉까지는 왕복 2.2km 였지만 최고봉을 안보고 간다는 것이 서운해서 잠시 들려본다.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茸長溪 池谷 第3寺址 三層石塔) : 보물
용장계곡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경주지역에서만 나타나는 독특한 탑 형태이다. 무너져 있던 것을 2002년에 복원
봉화대 능선으로 가다가 이영재를 만나고,
이곳에서 용장마을 표지목을 보고 설잠교 방향으로 내려가다 바라본 용장사곡 삼층석탑
설잠교(雪岑橋)
용장골 계곡에 있는 다리로 매월당 김시습의 법호인 설잠(雪岑)을 따서 설잠교라 하였다. * 岑 = 봉우리 잠
김시습은 조선 초(1465~1470년)에 용장사에 머물며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인 금오신화를 지었다.
용장사(茸長寺)
현재 몇 군데의 석축이 남아있어 절터였음을 짐작하게 해 줄 뿐이다.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茸長寺谷 石造如來坐像) : 보물
머리 부분은 없어졌고 손과 몸체 일부가 남아 있는데 대좌에 비해서 불상은 작은 편이다. 8세기 중엽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
머리가 없다는 것이 아쉽지만 아래의 동그랗게 층층으로 쌓은 대좌가 멋지다.
용장사지 마애여래좌상(茸長寺址 磨崖如來坐像) : 보물
용장사곡 석조여래좌상(보물)의 뒤쪽 바위벽에 새긴 마애여래좌상이다. 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
용장사곡 삼층석탑(茸長寺谷 三層石塔) : 보물
절을 감싸고 뻗은 동쪽 바위 능선의 높은 봉우리에 서 있는 이 탑은 2단의 기단 위에 세워진 3층 석탑이다.
주변 자연과의 조화 속에 장관을 이루고 있는 통일신라 후기의 대표적인 작품
용장사곡 삼층석탑에서 바라본 신록이 짙어가는 남산의 봄.
멀리 보이는 높은 봉우리가 남산 지역의 최고봉인 고위봉.
금오봉(金鰲峰)(468 m) 鰲 = 자라 오 / 100대 명산
경주 남산은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불교 유적과 관련된 산으로 금오산이라고도 하며,
북쪽 금오산(468m)과 남쪽 고위산(494m) 사이의 산들과 계곡 전체를 통칭해서 남산이라 한다.
동탄산악회 오름 김희태 상임고문과 함께...
놀면 뭐 하냐며 같이 사진이나 찍자고 고문님이 권한다.
금오산 정상 바로아래 화장실에서 해목령삼거리까지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완만한 남산진입도로로 되어있다.
상사바위에서 바라본 토함산 방향 전경
상사바위 전망대에서...
넓고 완만한 남산진입도로를 삼삼오오 내려오면서 이야기 꽃을 피운다.
상서장에서 금오봉까지는 4.7km로 완만한 등산로이다.
상서장
최치원이 임금에게 글을 올리던 장소이다.
최치원은 통일신라 후기의 학자로, 12세 되던 경문왕 8년(868)에 당나라로 유학하여 18세에 과거급제 한 후 벼슬길에 올랐다.
헌강왕 11년(885)에 귀국하여 진성여왕에게 시무 10조(時務十條)를 올리는 등, 어지러운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였다.
상서장 앞뜰에 핀 복사꽃
남산 등산을 끝내고 땀을 씻고 옷을 갈아입은 후 경주박물관 관람
경주국립박물관은 경주시에 소재한 국립박물관으로
신라역사관과 신라미술관, 월지관 등 건물이 있으며, 옥외 전시로 성덕대왕신종과 모조 다보탑과 석가탑 등이 있다.
관람동선 : 정문-성덕대왕신종-신라역사관-신라미술관-고선사지삼층석탑-옥골교-신라천년보고-옥골교-월지관-정문(1시간)
국립경주박물관 관람안내도
성덕대왕신종
통일신라시대의 동종.
봉덕사종 또는 에밀레종이라고도 하며,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종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며 완전하게 한국 종의 형식을 갖추고 있다.
이사지왕 글자가 새겨진 고리자루 큰칼
천마총에서 출토된 금관과 금관에 달려있는 드리개
귀걸이
얼굴무늬수막새 : 보물
신라 7세기 전반에 만든 막새기와로 경주 영묘사 터에서 출토되었으며 신라의 미소라고 널리 알려져 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소장된 이 수막새는 신라의 대표적 이미지 가운데 하나이다.
'건통9년' 글자를 새긴 쇠북. 고려시대 1109년에 만들었다.
불국사의 다보탑을 복제하여 경주박물관에 세운 다보탑
황룡사 9층 목탑(皇龍寺九層木塔) 모형
신라를 중심으로 삼국을 통일하고자 하는 간절한 소원의 표현으로 선덕여왕 14년(645) 조성되었으며,
고려 때 몽골의 침입으로 불타버렸고 현재는 탑의 초석만이 남아 있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터이다.
문무왕은 삼국통일 후 문무왕 14년(674년)에 큰 연못을 파고 못 가운데에 3개의 섬을 만들어(월지)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새와 짐승을 길렀으며, 문무왕 19년에는 동궁을 지었다고 한다.
월지는 궁궐 안의 인공 연못으로 정원 및 연회장으로 활용되었다.
동궁과 월지(안압지) 모형
경주박물관 꽃사과나무를 배경으로...
경주박물관 관람을 끝마치고 황남식당으로 이동하는데 차량이 정체되어 버스에서 내려 식당으로 걸어갔다.
경주 쌈밤거리 길가 풍경.
첨성대
첨성대는 신라 시대에 천체의 움직임을 관찰하던 천문 관측대로 선덕여왕 때에 축조되었다.
아웃도어 이택일 회장님의 건배
내 닉네임이 정프로여요~
내가 앞으로 이름을 기억하겠다고 하니 주머니에서 만원을 꺼내 꼭 기억해달고 건네준다.
만원을 정프로님에게 되돌려주자 낙장불입이라며 옆에 앉은 일행이 주머니에서 돈을 뺏으려고 하고 안 뺏기려고 하고....
아무튼 즐거운 하산식사 시간이었다.
경주 남산은 등산로가 미로 같이 얽혀 있어 길을 잃기가 쉬운 곳이었으나,
사전답사하여 최적의 코스로 산행을 안전하게 안내해 주신 아웃도어 회장님과, 아폴로 산행대장님 이하 운영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버스 3대 만차로 참가한 140여 명의 일행분들에게 맛있는 쌈밥과 불고기로 하산식사를 준비해 주신 잠만보쿨 총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같이 산행한 일행분들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다음 산행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2023. 4.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