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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 종단, 스리랑카 분쟁지역에 교육 환경 제공
천주교를 포함한 7대 종단 대표들이 참여하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스리랑카 분쟁지역에 평화교육센터를 세우고 본격적인 교육에 들어간다.
KCRP 산하 종교평화국제사업단(KSPEC)는 오는 20일 ‘스리랑카 평화교육센터 개원식’을 스리랑카 와우니아 지역의 사찰 달라야사에서 개최한다.
평화교육센터는 지난해 12월 4일 스리랑카 싱할리족과 타밀족 간의 분쟁 지역에 설립됐다.
KCRP 김남석 사무총장은 “이번 평화교육센터 개원은 필리핀 민다나오와 베트남 호찌민 시에 이어 세 번째로, 스리랑카 내 갈등을 해소하고 현지인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KSPEC에 따르면 현재 스리랑카는 주류민족인 싱할리족과 소수민속인 타밀족이 종교와 언어가 달라 상호 간의 불이해와 갈등을 겪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평화교육센터에서 싱할리어, 타밀어, 영어 등의 언어교육과 함께 컴퓨터 교육, 종교문화와 평화 교육 등을 실시하게 된다.
교육은 갈등 지역의 싱할리족과 타밀족에서 선발된 청소년들 및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이번 개원식에는 천주교, 불교, 기독교, 원불교, 유교, 천도교 등에서 총 12명이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스리랑카 내전 종식, 갈등 요소 남아
스리랑카는 소수민족이자 힌두교인 타밀족 반군과 다수 지배민족이자 불교인인 싱할리족 정부군 사이의 26년에 걸친 내전으로 8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2009년 타밀족의 항복으로 종전됐지만 그 후유증과 상처는 현재 남아 있어 잠재적인 갈등의 요소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