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년 2월 10일
달라스에 온지도 어느새 일 주일이 다 되어 가는군요
그동안 시차 적응한다고 한세월 보내고 이제서야 소식 전합니다
몇일동안 춥고 음산한 하늘빛 때문에 그렇지 않아도 낯선 땅에서 마음이 답답 했었는데
하늘이 맑고 따뜻한 날 우리 가족은 집에서 20분 남짓 달리면 만날수 있는
넓은 호수가 있는 휴양도시 락웰로 나들이를 갔습니다
미국의 여러 도시를 다녀 보았지만 이곳은 관광도시가 아니어서 다른 도시에 비해
그다지 볼거리가 없는것 같아 이곳에 올때부터 아예 관광은 포기하고 소방관의 임무만 수행하고 가야지
생각 했었는데 다행히 가 볼만한데가 있다고 하니 반가운 마음으로 따라 나섰네요
인공호수라는데 어찌나 넓은지 바다인지 호수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넓은 것에 놀랐습니다
내륙지방이다 보니 바다와는 인연이 없는 곳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 같은 호수를 바라보며
몇일동안의 답답함을 털어내고 그 마음 자리에 이국땅에서도 건강하게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수 있음에
감사와 행복을 가득 채우고 돌아왔습니다
호수 주변으로 아름다운 호텔들과 식당 유락시설들이 즐비한데 주차장에서 내려 처음 만난 영화관 건물 입니다
바다 기분을 내려고 락 포트와 등대도 만들어 놓았네요
날씨가 좋아서인지 예쁜 경치 때문인지 이날따라 웨딩 촬영 나온 젊은이들이 많네요
나이가 서른 다섯이나 되고 몇일 후면 아이 아빠가 될 아들이지만
어미는 아직도 눈에 넣어도 안 아픈 울 아들이라고 말하고 싶은 녀석!
오랜 유학 생활로 엄마의 통장 잔고를 언제나 제로로 만들어 놓는 녀석이지만
언젠가 녀석이 하늘 높이 비상하는 날을 끔꾸며 오늘은 기다림으로 행복하고 감사하답니다
첫댓글 맑은님,수고가 많으시네요.
분명 해안도시인걸요,뭐^^
이국적인 풍경이라 제가 여행을 다녀온 듯합니다.
흔한 여행지보다 더 찬찬히 보게됩니다, 달라스.
잔잔한 파도처럼
잔잔한 삶의 마음을 중간중간 전해주시니 저도 동감을 합니다.
그럼요, 그러시는게 부모마음이겠지요.
아드님과 다정한 포즈까지.
암튼 축하드립니다,할머니 되시는 것^^
잘 계시다 돌아오세유~~~
감사합니다
한국은 요즘 많이 춥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여기 낮의 온도는 22도를 웃돌고 있답니다
마지막 추위인거 같으니 건강 조심하세요
우리가 가보지못한 이국을
거운 마음으로 계시다 오세요.
보여 주시네요.
사진에 보이는 아가씨와 아줌마들이
대부분 뚱뚱 하네요.
살기 좋은 동네인가봐요.
가끔 시간 나실때 마다
올려 주시면 고맙겠읍니다.
우린 편하게 미국을 보고 있네요.
고맙습니다.
건강 잘 챙기셔서
잘지내다 오세요.
이곳 달라스는 미국에서 네번째로 큰 도시라네요 경제사정도 아주 좋은 편이어서 옛날에는 이민자들의 아메리카 드림의 시발점이 주로 LA였는데 지금은 이민자 뿐 아니라 내국인들 까지도 달라스에 새로운 꿈을 찾기
위해 모여든다고 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달라스 여행중이시군요.
맑은 날씨에
아름다운 풍경들..
그리고
맑은하늘님과 아드님까지
정겨운 모습 볼수 있어 좋습니다.
부모의 마음도 느낄수 있었구요.
맑은하늘님
행복한 여행길 되시고,
다음 여행지 기대해 봅니다.
아들 녀석이 공부를 하기 때문에 공부하는 시간 뺏을까봐 어디 가자고도 못하고 동네만 돌아다닙니다 귀국할 무렵에 멕시코나 한번 들려서 갈까 하는데 잘 될려는지...
댓글 감사합니다
언니의 행복한 모습이 느껴지내요
집으로 오시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행복 많이 담아오세요~~
고마워 보라 할머니 될 준비는 다 되었는데 녀석이 아직 세상밖에 나올 준비가 안되었는지 나를 많이 기다리게 하네
즐거운 기다림이란 바로 이런것인가봐
가까운 곳에
바다 같은 넓은 인공호수가
있어서
그곳을 맘껏 보시고
담아 오셨네요
멋지고
이쁩니다
이국땽에서도
좋은곳을 보여 주시니
가만히 앉아서 여행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며늘아이 몸 풀기 전에 애들하고 하고 싶은거 다 해 보자고 여기 저기 바쁘게 돌아다니기는 합니다만 워낙 볼거리가 많지 않은곳이라서 좀 아쉽네요 차라리 시간이 많지 않은게 다행이랄까?
늘 관심 가져 줘서 고마워요
아드님이 아직도 앳된 모습이예요.
먼 곳에서 엄마랑 지내는 행복감이 뚝뚝 묻어나요. 자식은 나이 들어도 아기지요.
그래도 가까이 바다같은 호수가 있어 다행이네요.
나이만 먹었지 마음은 아직도 여리고 순수하답니다 자기 보다는 타인을 먼저 챙기고 배려하다가 정작 자기는 묻혀 버리는 ...
항상 애미의 마음을 짜안하게 만드는 녀석이지요 유학생활 9년차 결혼하고 처음으로 긴 시간을 함께 하는 시간들입니다
서당골님 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