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말미 팀샤이안 마중바리 투어.

[우지영사(운영자/일산)]

10월의 첫째날, 전날 비가 온 다음이라, 하늘이 너무 청명하고, 바람이 선선해, 완연한 가을의 날씨가 마음을 들뜨게 하는 하루였습니다.

이날, 저희팀원중 적투남님, 강민정님, 아리님 3명이 강원도 고성으로 박투어를 갔습니다. 저는 일이 있어 참석 못하고.....ㅠㅠ

그리고, 10월의 둘째날, 전날만큼 눈이 부신 하루가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최무린님이 위 팀원들의 복귀길 마중바리를 하기로 계획합니다. 이제는 쌀쌀하다 표현될 만큼 시원한 아침 바람을 느끼며 집결지에 도착합니다. 조만간 가죽자켓을 꺼내야 할 듯 합니다. 저와 최무린님의 바이크는 둘다 19년식 한정판 컬러여서 꼭 쌍둥이 같습니다.~~~ㅋㅋ

박투어 팀원들과는 홍천 비발디파크 부근 먹골촌가든이라는 음식점에서 보기로 하고, 단촐하게 둘이서 출발합니다. 

항상 다니는 길이지만, 이렇게 눈이 부시고, 바람이 시원할때면, 매번 보는 풍경도 느낌이 달라집니다. 기분은 둥둥 떠오르고, 머리속 모든 잡념은 먼지처럼 날아가 버립니다. 오늘은 다들 고속도로로 나갔는지, 차도 별로 없네요.~~~^^

내촌휴게소에 도착하여 잠깐 쉬어갑니다. 연휴의 마지막이 도래했음을 알리듯 휴게소 내의 물건들이 없는게 많습니다. 항상 커피와 함께 먹던 소세지도 없고.....ㅠㅠ

오늘은 커피와 구운계란으로 아침의 허기를 달래던 중, 톡이 하나 옵니다. 버섯돌이님이 이 좋은 날씨를 집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늦었지만 마중바리에 합류하겠답니다. 홍천의 점심식사 장소로 바로 오라 알려준 뒤, 저희도 휴식을 마치고 출발합니다.

홍천까지 가는 길에는 마냥 달릴 수 있는 넓고 쭉 뻗은 도로와, 그리 심하지 않은 와인딩이 가미된 청평도로가 펼쳐집니다.

이렇게 좋은날, 바이크에 앉아 달릴 수 있다는 그 하나만으로 행복감을 느끼며 어느덧 점심장소에 도착합니다.

둘이서 노니적 거리는 동안 박투어 팀원들과, 버섯돌이님이 차례로 도착합니다.

이곳은 볏짚삼결살이 유명한데, 저희가 먹어본 바로는 돼지김치찌개가 더 나은 듯 하여, 오늘의 점심은 돼지김치찌개를 주문합니다. 맛이야 검증되어 있고, 다들 허기진 배를 채워갑니다.^^

이제는 배도 채웠겠다. 복귀를 시작합니다.

저와 최무린님은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 해서, 조금 도는 길로 복귀를 하고 싶었지만, 박투어 팀들이 전날 숙취가 심한듯 한 모습(?)을 하고 있어, 최대한 빠른길을 선택하여 결국 왔던 길을 되짚어 가는 코스로 복귀길을 잡습니다.

복귀하는 동안도 하늘과 기온은 달리기에 그만입니다. 정말 날씨가 다 한듯한 날입니다.

한참을 달리다 보니 어느덧 포천 수정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이곳에서 피곤할 수 있으니, 에너지 드링크 하나씩 먹으며 다시 수다꽃을 피웁니다.

거의 매주 보는 팀원들인데, 이렇게 만날때마다 수다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바이크가 주는 또다른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곳에서 다음주에 또 보자는 아쉬움 담긴 인사를 하고, 오늘의 팀샤이안 마중바리 투어를 마무리 합니다.

[낭만술사(서울강동)]

바이크들이 같은기종 인거죠?
멋있습니다

[우지영사(운영자/일산)]

스프링필드 3대, 스프링필드다크호스 1대, 치프빈티지 1대, 그리고, 할리 소프테일(맞나?) 1대 이렇게 모였습니다.^^
인디언 5대는 같은 차대에 모양만 조금씩 다르게 해놓은 거라 거의 같은 기종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

[제로니모(마포)]

쌍둥이 바이크는 주유, 정비시
할인 받을 수 있습니다.
육아장려금도 수령 가능할 지도…

[우지영사(운영자/일산)]

오호~~~~ 그런 좋은 것이~~~~ 다음에 함께 나왔을때는 주유소 사장님께 할인해 달라 졸라봐야 겠네요....ㅋㅋ

[잔니(서울)]

박투어님들과 출발당일(10/01) 내촌휴게소에서 인사 드렸습니다 ㅎㅎ

[우지영사(운영자/일산)]

그러셨군요~~~, 저도 박투어 갔으면 같이 인사드렸을텐데, 아쉽네요...ㅋ

[윈디(인천)]

마중바리는 핑계고 날씨좋은데 라이딩하시고 맛난식사하고 오신거죠? ㅋㅋㅋㅋ

[우지영사(운영자/일산)]

앗, 딱 걸렸네요... 역시 눈치 빠른 윈디님...ㅋ
날씨가 너무 좋아 안나갈수가 없더라고요~~^^

[정원아빠(서울)]

윈디님의 날카로운 지적이군요 ㅎㅎㅎ

[정원아빠(서울)]

날씨가 많이 쌀쌀하네요 라이더의 계절인데 날씨보면 동면을 준비해야할듯
더 추워지기 전에 샤이안과 멋진 투어 기대해봅니다
물론 west indian 과도 기대해봅니다

[우지영사(운영자/일산)]

동면이라니요? 추워지면 추워지는데로 열선자켓에 열선장갑 입고 타야죠.....ㅋㅋ
정원아빠님 말씀대로 연합투어 함 해야 하는데, 이래저래 시간이 잘 안맞네요. 그래도 올해 가기전에는 함 할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