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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말씀 : 눈물의 예언자 예레미야, 이미 심판은 시작되었으나
(예레미야 9: 1~16)
* 본문요약
예레미야는 백성들을 위해 주야로 통곡하며 울부짖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로 강성하여졌으나, 하나님 알기를 싫어하며 계속해서 악을 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차라리 그들을 떠나 광야에서 살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예레미야의 슬픔에도 불구하고 결국 하나님의 벌이 내려져서 그들을 녹이시고 연단하실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진노의 불로 적들의 침략을 받아 일부의 산과 광야(시골)의 목장들이 황폐하게 되기 시작한 것을 보고 울부짖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곧 유다의 성읍들마저 승냥이와 이리의 굴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법을 버리고 바알을 따랐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그들이 모두 진멸되기까지 칼을 보내실 것입니다.
찬 양 : 457장(새 401) 주의 곁에 있을 때
450장(새 395) 자비하신 예수여
* 본문해설
1. 예레미야의 탄식(1~6절)
1) 어찌하면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 그렇게 되면 딸 내 백성을 위하여 주야로 곡읍하리로다.
2) 어찌하면 내가 광야에서 나그네가 머무를 만한 곳을 얻을꼬? 그렇게 되면 내 백성을 떠나가리니, 그들은 다 행음하는 자요 패역한 자의 무리가 됨이로다.
3)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니라. “그들이 활을 당김같이 그 혀를 놀려 거짓을 말하며, 그들이 이 땅에서 강성하나 진실하지 아니하고, 악에서 악으로 진행하며(악에 악을 더하려고만 하며), 또 나를 알지 아니하느니라.
4) 너희는 각기 이웃을 조심하며 어떤 형제든지 믿지 말라. 형제마다 온전히 속이며, 이웃마다 다니며 비방함이니라.
5) 그들은 각기 이웃을 속이며, 진실을 말하지 아니하며, 그 혀로 거짓말하기를 가르치며, 악을 행하기에 수고하거늘(지칠 때까지 악을 행하거늘)
6) 네 처소는 궤휼 가운데 있도다(너는 속이는 일만 되풀이하는 궤휼 한복판에 살고 있도다). 그들은 궤휼로 인하여 나 알기를 싫어하느니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 내 머리는 물이 되고 내 눈은 눈물 근원이 될꼬(1절) :
내 머리에 물이 가득 차 있고, 내 눈은 샘물처럼 눈이 솟아난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슬픔을 표현하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 활을 당김같이 그 혀를 놀로 거짓을 말하며(3절) :
활을 당기는 것은 사람의 생명을 죽이기 위함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해칠 정도의 치명적인 말이 절제 없이 거침없이 쏟아지고 있는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2. 녹이고 연단할 남은 자들(7~9절)
7) “그러므로 나 만군의 여호와가 이렇게 말하노라. 보라, 내 딸 백성을 어떻게 처치할꼬, 내가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
8) 그들의 혀는 죽이는 화살(죽음의 화살, 독화살)이라. 거짓을 말하며, 입으로는 그 이웃에게 평화를 말하나
그 중심에는 해를 도모하는도다(해칠 생각만 품도 있도다).
9) 내가 이 일들을 인하여 그들에게 벌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내 마음이 이런 나라에 보복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 혀는 죽이는 화살(8절) :
위 3절의 말씀과 같이 사람의 생명을 해칠 정도의 치명적인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것을 비유한 것입니다.
3. 이미 시작된 심판(10~11절)
10) 내가 산들을 위하여 애곡하며 부르짖으며, 광야 목장(초원)을 위하여 슬퍼하나니, 이는 그것들이 불에 탔으므로 지나는 자가 거기 없으며, 거기서 가축의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며, 공중의 새도 짐승도 다 도망하여 없어졌음이니라.
11) “내가 예루살렘을 돌무더기(폐허)로 만들며, 시랑(승냥이와 이리)의 소굴이 되게 하겠고, 유다 성읍들로 황폐하게 하여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 되게 하리라.”
- 시랑의 소굴이 되리라(11절) :
시랑은 승냥이와 이리를 가리킵니다. 죽은 시체를 먹는 승냥이의 소굴이 된다는 것은 결국 사람은 없고 짐승과 벌레만이 가득한 황량한 곳이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4. 멸망과 포로생활(12~16절)
12) 지혜가 있어서 이 일을 깨달을 만 한 자가 누구이며, 여호와의 입의 말씀을 받아서 선포할 자가 누구인고? 이 땅이 어찌하여 멸망하여 광야처럼 불에 타서(황폐해져서) 지나는 자가 없게 되었느뇨?
13)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는 그들이 내가 그들의 앞에 세운 나의 율법을 버리고 내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고
14) 그 마음의 강퍅함(완악함, 고집)을 따라 그 조상들이 가르쳐 준 바알들을 따랐음이라.
15) 그러므로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내가 말하노라. 보라, 내가 그들 곧 이 백성이게 쑥을 먹이며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
16) 그들과 그들의 조상이 알지 못하던 이방 민족들 중에 그들을 헤치고(흩어 버리고) 진멸되기까지 그들의 뒤로 칼을 보내리라”하셨느니라.
- 쑥을 먹이며(15절) : 라아나
쑥에 해당하는 라아나는 쓴 맛 때문에 종종 저주와 고난을 상징하는 말로 사용됩니다.
또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 고통과 슬픔을 나타낼 때도 종종 쑥으로 표현하였습니다.
- 독한 물을 마시게 하고(15절) : 로쉬
‘독한’에 해당하는 로쉬는 ‘독이 있는 식물, 독초’로도 해석이 되고,
‘로쉬’가 ‘뱀의 머리’로도 해석이 되므로 ‘뱀의 독’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 묵상 point
1. 예레미야의 슬픔의 탄식
1) 곧 다가오는 민족의 참담한 미래를 보며 통곡하는 예레미야(1~5절)
미래를 바라보는 예레미야의 눈에는 그의 백성들이 사로 잡혀가는 것이 보입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주야로 울부짖습니다. 그의 백성들을 바라보며 그가 대신 고통을 받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강성케 하셨으나, 하나님께서 주신 풍요 속에서 그들은 모두 진실을 떠나 악을 행하기만 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예레미야가 통곡합니다. 거짓이 판을 치는 그 사회는 심지어 형제나 친지의 말도 믿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2) 내가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리라(7절)
그러나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을 모두 다 진멸하지는 않으실 것입니다. 끝까지 그 믿음의 신실함을 지키는 자들이 그들 중에 극히 일부가 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조차 그 사회가 가진 죄악에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들조차 거짓을 말하며, 그들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것이 사람을 죽이는 독을 품은 독설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셔서 그들을 하나님의 백성답게 정결케 하실 것입니다.
3) 그러나 그 일부의 남은 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멸망을 당할 것입니다(10~11절)
산과 광야(시골)의 일부 목장들이 적군에 완전히 짓밟혀 모두 불에 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예레미야가 숫한 조롱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었는데, 결국 이렇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참혹한 심판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을 보며 예레미야는 슬픔에 울부짖습니다.
그러나 심판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고 결국 유다의 심장부인 예루살렘에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곧 머지않은 장래에 다른 도시들은 물론 유다의 수도 예루살렘까지 모두 파괴되어 무더기가 되고, 시랑(승냥이와 이리)들의 소굴이 될 것입니다.
4) 예레미야의 탄식 : 누가 지혜가 있어 이 일을 깨달으랴(12절)
예레미야는 누가 지혜가 있어 유다가 이 지경이 된 까닭을 알아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선포할까 부르짖지만, 아무도 그의 말에 응답하는 자는 없습니다. 그들이 하나님을 떠나 바알들을 따랐기 때문에 일어난 일들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하나님께서 쑥과 독한 물을 먹이신 것입니다. 그들에게 고통의 삶을 살게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 그러나 이미 심판이 시작된 이 순간까지도 그것을 깨달은 자들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결국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유다 전체가 철저히 파괴될 때까지 이르게 될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알지 못하는 먼 타국으로 흩어져 도망하겠지만, 하나님의 진노의 칼은 그 곳까지 추적하여 그들을 멸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아주 극히 일부의 사람들만 살아남아서 먼 타국에서 포로생활을 하게 될 것입니다.
2. 예루살렘이 멸망할 징조들
예레미야는 다음 두 가지의 징조로 그의 사랑하는 유다 백성들이 멸망하리라는 것을 마치 눈으로 보듯 바라봅니다. 어떤 사회든지 이런 일들이 팽배하게 나타나게 되면 그 공동체는 하나님의 징계와 심판을 받게 됩니다.
1) 심판의 징조 1 : 공동체 구성원 간의 신뢰감의 결여(3~6, 8절)
유다 백성들이 심지어 가족들까지도 서로 믿지 못하고 비방하고 속이며, 짐승들처럼 서로가 서로를 해치는 악한 사회가 된 것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의 징조를 봅니다.
모두가 다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지만 속으로는 어떻게 해서든지 저 사람을 속여야겠다는 생각만 합니다.
사람의 생명을 해칠 수 있을 정도의 치명적인 말들을 두려움 없이 거침없이 내뱉습니다(3, 8절).
사람들이 이런 악한 일을 지칠 때까지 계곡 합니다(5절).
• 예레미야는 이렇게 사회 구성원들 사이에 신뢰감이 철저하게 무너진 왜곡된 사회를 보고 하나님의 심판이 임박했음을 봅니다.
2) 심판의 징조 2 : 하나님 알기를 싫어하는 백성들(13~14절)
유다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 배우기를 싫어하고, 어쩌다 말씀을 깨닫게 되어도 죄의 습관에 길들여져서 순종하기를 거절하는 모습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심판의 징조를 봅니다.
● 묵상 :
하나님의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오직 자기가 정한 길로만 가는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미워하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말씀 배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3. 그의 백성을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
1) 세상 사람들이 다 구원받게 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 : 그러나 먼저 죄에서 떠나야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다 구원 받는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나 죄에서 떠난 정결한 자들이 되어야만 하나님의 백성이 될 수 있습니다.
① 제일 좋은 것은 말씀을 들을 때에 회개하여 정결케 되는 것입니다.
② 그러나 말씀을 듣기만 하고 회개하기를 거부하면 그의 인생을 고달프게 하십니다.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십니다.
③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렇게 그들을 징계하셔서 그들을 녹이고 연단하심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그 말씀 듣기를 거부하고 끝까지 하나님께로 나오지 않으면 결국 대부분의 유다 백성들처럼 무서운 심판을 받는 자들이 되고 맙니다.
2) 그러므로 당신의 사역의 자리를 지키십시오 : 어찌하면 내가 광야에서(2절)
예레미야는 날마다 죄악에 가득한 예루살렘 도성의 사람들을 보느니 차라리 사람들이 아무도 없는 광야에서 살기를 원했습니다. 광야에 나그네가 머물만한 곳만 있어도 지금이라도 당장 그곳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죄의 한복판에서 사는 것이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이처럼 때로 내가 속한 공동체가 나에게 고통을 줄 때 그 공동체를 떠나고 싶은 충동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고통스럽더라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역의 자리를 함부로 옮기면 안 됩니다. 하나님은 그렇게 힘들고 어렵더라도 끝까지 하나님 주신 사역의 자리를 지키며 순종하는 자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우신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 예레미야를 통해 유다와 예루살렘을 정결케 하기를 원하신 하나님께서 당신을 통해서도 이 시대의 백성들을 정결케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4. 땅과 민족(백성)과 평강의 모든 복이 다 사라진 유다
1) 땅과 민족과 평강의 복이 모두 사라짐(10~16절)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갈데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척박한 땅 가나안으로 인도하실 때에 그에게 약속하셨던 복이 바로 ‘땅과 민족과 평강’이었습니다(창세기 12:1~3).
그리고 이 약속을 하신 후 약 500년이 지난 후 여호수아에 의해 땅과 민족의 약속이 이루어지게 하셨고, 다윗 시대에 땅과 민족과 평강의 약속을 온전히 이루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죽은 지 약 400년 후에 다윗에 의해 온전하게 이루게 하셨던 땅과 민족과 평강의 복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2) 그들이 하나님 대신 바알을 찾아갔기 때문(13~14절)
그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복을 얻겠다며 바알 신을 찾아갔습니다. 예레미야 당시 바알 신을 섬기는 나라들이 유다사람들보다 더 부자들이니 바알 신을 섬기면 그들처럼 자기들도 부자가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여기에 바알신의 제의에 포함된 음란한 의식을 통해서 그들의 욕망까지 해결하니 금상첨화라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짧은 시간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난 후에 그들에게 찾아 온 것은 엄청난 고통이었습니다. 그들은 땅에서 얻는 복은 고사하고 아예 그 땅 자체를 모두 잃어버린 것입니다.
● 묵상 :
지금 당장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아주 잠시 동안만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는 일을 하자는 악마의 유혹에 넘어가지 마십시오.
잠시 도움을 받아 즐거움을 누리는 동안 악마는 나의 영혼에 치명적인 독을 심어 놓습니다.
그 후에는 나의 영과 육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3) 우리의 마음을 빼앗는 바알들은?
유다 백성들처럼 우리를 미혹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바알들은 무엇입니까? 이것이 꼭 타락한 행위들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상에서는 아주 건전하다고 여기는 것들도 때로는 나의 영을 파괴할만한 심각한 것이 될 수 있습니다.
가령 세상에서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직장과 가정생활에 충실한 가장을 매우 건전한 사람으로 칭찬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삶에 지나치게 열중하여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전혀 갖지 못한다면, 그 역시 악마에게 자신의 영을 내맡긴 유다 사람들의 삶과 같은 결과를 낳게 됩니다.
● 묵상 :
당신의 마음을 미혹하게 하는 바알들을 조심하십시오.
잠시 동안이라도 하나님과의 만남의 시간을 멈추게 하려는 욕망과 싸우십시오.
아주 잠시 동안이라도 하나님과 관계가 끊어지는 것을 허용하는 순간 하나님의 보호막도 함께 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 기도제목
1. 혹시 우리도 멸망당할 징조의 모습을 갖고 있지는 않는지 우리들 자신을 늘 돌아보게 하옵소서.
2. 주님의 성령을 우리에게 충만하게 보내셔서. 우리가 주 안에서 늘 신실한 백성들 되게 하옵소서.
3. 힘들고 고통스럽더라도 주께서 맡기신 사역의 자리를 피하여 도망하지 않게 하옵소서.
4. 끝까지 인내하고 믿음의 자리를 지켜 주께 칭찬받는 성도들 되게 하옵소서.
5. 아주 잠시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끊게 하려는 모든 바알들과 싸우게 하옵소서.
6. 중보기도 : 자신의 삶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멈추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출처: 가애교회 글쓴이: 송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