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제 아들, 아픈데도 안중근 위국헌신 군인본분에 따랐다는 것"
“제 아들과 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7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발언대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17일 자신의 아들 서모(27)씨를 안중근 의사에 비견한 전날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언급에 대해 “안중근 의사께서 ‘위국헌신 군인본분’이라는 글을 남기셨는데, 그 말씀처럼 나라에 헌신하는 것은 군인의 본분이라는 취지로, (제 아들이) 아픈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군무(軍務)에 충실했다 함을, (안 의사) 말씀에 따랐다 함을 강조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 관련 질의에 “제 아들을 안중근 의사에 (직접) 비유한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장관은 “제 아이 (사안을) 너무 과장하거나 명예훼손적인 ‘황제 복무’ 또는 ‘탈영’ 이런 극단적 용어로 깎아내리지 말아달라”며 “진실이 힘이 있는 것이다. 진실을 있는 그대로 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자신 또는 남편 서성환 변호사가 국방부 민원실에 직접 전화를 걸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며 “저의 남편에게도 민원을 넣은 적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장관 부부가 아들 사안을 많이 챙긴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니다. 반대로 저와 남편은 일로써 아주 바쁘다”며 “제 아들 딸은 거의 모든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면서 살아왔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