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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 성령의 물 말씀/ 에스겔 47:1-12 요절/ 에스겔 47:9 | 2021. 7. 23 주제 1강(학사) | |
생명 여름수양회 |
“이 강물이 이르는 곳마다 번성하는 모든 생물이 살고 또 고기가 심히 많으리니
이 물이 흘러 들어가므로 바닷물이 소성함을 얻겠고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리라"
지난 주 독일·벨기에 등 서유럽에서는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로 주택과 도로 등이 침수되거나 붕괴되고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반면 미국 서부지역에는 기록적인 가뭄으로 식수원인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며 '물 비상령'이 내려졌다고 합니다. 이처럼 물은 우리의 삶에 꼭 필요하면서도 때로는 많은 피해를 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의 물’은 어떠할까요? 이 시간 말씀을 통해 ‘생명의 물’에 대해 배우고, ‘생명의 물’을 통해 이루어지는 역사와 비전을 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
이 시간의 주인공 에스겔은 ‘하나님께서 강하게 하신다’는 뜻으로, 그의 이름과 같이 포로로 끌려 온 유대인들과 함께 거하며 그들을 격려하고 강하게 한 선지자입니다. 바벨론 왕 느브갓네살은 3번에 걸쳐 유다를 침공하였습니다. 1차 침공(주전 605년) 때 다니엘이 포로가 되어 끌려갔고, 에스겔은 2차 침공(주전 597년) 때 25세의 나이에 포로가 되었습니다(왕하 24:10-17). 포로로 끌려 온 지 5년째 되는 해인 30세에 선지자로 부름을 받았고, 포로 생활을 한 지 11년째 유다의 멸망소식(3차침공)을 듣게 되었습니다. 에스겔은 유다가 멸망하기 전(주전 586년)에는 유다의 불순종을 지적하고, 예루살렘에 임한 심판과 회개 촉구, 거짓 선지자들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1-24장). 그러나 유다가 멸망한 후에는 포로 생활을 하는 백성들을 위로하고, 평화와 축복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습니다. 마른 뼈들이 살아나는 환상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회복될 것을 예언하였고, 새로운 성전과 예루살렘 성읍의 회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늘 47장에서는 회복된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비전을 보여줍니다. 이 비전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2절을 보십시오. 에스겔이 성전의 환상을 보여주던 사람을 따라 성전 문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성전의 문지방 밑에서 물이 나오는 기이한 장면을 보게 됩니다. 그 물은 동쪽으로 흐르다가 제단의 남쪽으로 흘렀습니다. 이번에는 북문으로 나가서 동쪽을 향한 바깥 문에 이르렀습니다. 물이 바깥문 오른쪽에서 스며 나왔습니다. 보통 물은 샘이나 지하 깊은 곳에서 흘러나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이 환상은 파괴된 성전이 회복될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또한 성전 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이루어질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대한 비전입니다.
그러면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구약 시대 성전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입니다.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예수님 자신이 성전이심을 선포하셨습니다(요2:21). 따라서 성전 되신 예수님에게서 흘러나오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말씀은 생명의 물과 같아 말씀이 전해지는 곳에는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의 말씀이 임하면 pc방에서 죽어 가는 양, 도서관에서 썩고 있는 양, 실패와 좌절을 겪고 있는 양들도 살아날 것입니다. 이런 역사가 일어날 비전을 갖고, 우리 각자에게 주신 생명의 말씀을 붙잡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또한 성전 문지방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성령님을 가리킵니다. 요7:38-39절을 보면 예수님을 믿는 사람은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오리라 하였고, 이는 그를 믿는 자들이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셨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성전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3-5절을 보십시오. 에스겔이 북문으로 나가서 동문에 이르자 그 사람은 줄자를 가지고 동쪽으로 나가면서 천 척, 약 500m를 측량한 후에 그 물을 건너라고 했습니다. 그 물은 송사리나 가재 잡기에 딱 좋은 발목까지 올랐습니다. 다시 500m를 측량하자 그 물은 투망 던지기에 딱 좋은 무릎까지 올랐습니다. 다시 500m를 측량하자 그 물은 물장구치기에 딱 좋은 허리까지 오르고, 다시 500m를 측량하자 그 물이 가득하여 헤엄칠 만한 물이요 사람이 능히 건너지 못할 강이 되었습니다.
성전 문지방 밑에서 흘러나오는 물은 작은 물줄기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그 물은 점점 불어나 발목・무릎・허리까지 오르더니 나중에는 큰 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말씀 역사나 성령의 역사는 그 시작은 미미하지만 단계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겨자씨 한 알은 지극히 작은 씨이지만 심기만 하면 자라서 모든 풀보다 커져 공중의 새들이 깃들 만큼 큰 나무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성경을 공부할 때 처음에는 글자로만 보이지만, 배우면 배울수록... 묵상하면 할수록... 순종하면 할수록... 은혜와 진리의 영적 세계로 나아가며 깨닫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을 통해 흘러나온 물은 처음에는 12 제자들에게 흘러 갔고,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로는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퍼져나갔습니다. 오늘날에도 아시아와 유럽과 미국과 세계로 흘러들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자신은 현재 어느 단계에 있습니까? 발목이나 무릎까지 물이 올라 왔다면 가끔~ 사이다 마실 때 느끼는 시원한 맛에 사는 것이요, 허리까지 물이 올라 왔다면 중심 지키는 수준으로 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도울 정도가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온 몸을 다 적실 정도로 성령과 말씀의 충만함을 덧입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셔서 생명의 물이 흘러넘치는 삶, 더 나아가 사람을 낚는 어부의 삶이 되게 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6-7절을 보십시오. 그 사람은 에스겔을 인도하여 강가로 돌아가게 하셨습니다. 에스겔이 돌아간즉 강 좌우편에 나무가 심히 많았습니다. ‘심히 나무가 많다’는 것은 그 땅이 비옥함을 말해 줍니다. 물이 없을 때 땅은 메마르게 됩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막지대의 땅을 비옥하게 만들자 나무들이 심히 많아지게 했습니다.
그러면 성전에서부터 흘러나온 물은 어디까지 흘러갔습니까? 8절을 보십시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은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바다는 우리가 알고 있는 사해입니다. 사해에는 요단강과 몇 개의 강으로부터 매년 약 5억 톤의 물이 흘러 들어가는데, 밖으로 흘러나오는 곳이나 넘치는 것이 없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물이 증발해 버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해의 물은 염분 농도가 높아서 짜고, 그 주변에는 생물이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사해는 말 그대로 죽음의 바다입니다.
그런데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자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났습니다.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해의 물을 치료하여 되살아나게 했습니다. 영어 성경에는 'becomes fresh' 로 되어 있는데, 사해의 짠물을 신선하고 깨끗한 물이 되게 했습니다. 이제 사해는 더 이상 죽음의 바다가 아니라 살아있는 바다, 생명의 바다가 되었습니다.
이 세상은 어떠합니까? 죄로 오염된 거대한 죽음의 바다와 같습니다. 살인사건은 하루가 멀다 하고 방송을 탑니다. 취준생을 울린 비대면 사기, 감정에 따라 너무나 쉽게 하는 이혼,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성범죄 등 세상의 죄악의 농도는 사해보다 더 심각합니다. 사랑과 거룩함과 진리는 증발해버리고 욕심과 죄악의 농도만 짙어갑니다. 이 시대는 아모스 선지자의 예언대로 영적 기갈의 시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입니다.
이런 세상에 희망은 어디에 있을까요?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 생명의 물에 있습니다. 이 물이 흘러 들어가면 죽었던 세상 바다도 되살아날 것입니다. 이 물은 어떤 것이라도 되살아나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예수님으로부터 시작된 생명의 물은 거라사 광인의 모든 비자아의 세력을 쫓아내 주심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되살아나게 해 주셨고, 그를 거라사 지역의 선교지부장으로 세워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물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영생수를 주심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되살아나게 해 주셨고, 사마리아 센타의 믿음의 자매 목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물은 이기심 많던 마태의 짠물을 다 빼주심으로 왕따 당하는 자들을 찾아가는 사랑의 목자가 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물은 오늘날 우리 가운데도 역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물이 허누가목자님 가운데 임했을 때, 하나님을 새롭게 만나고 용서의 사랑을 베풀며, 현재 우리 교회에서 가장 핫~한 목자가 되었습니다. 이 물이 황사무엘목자님 가운데 임했을 때, 주님과 복음역사를 위해 헌신하고자 결단하고 선한목자되신 예수님을 닮아가고자 있습니다. 이 물이 장요셉목자님 가운데 임했을 때,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학생 역사의 맏형이 되어 믿음의 중심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 물이 세계 곳곳에 계신 선교사님들에게 임했을 때, 오직 믿음과 말씀을 따라 선교사명을 감당하고 계십니다. 이 물은 여기에 모인 우리 각자의 마음에도 역사하시고 있습니다. 방언, 제자양성, 병든 자 치료와 같은 눈에 확~ 띄는 역사는 아닐지라도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본성을 따라 살지 않고 주님과 복음역사를 위해 살고자 애쓰는 마음을 주사 세상과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십니다.
9-10,12절을 보십시오.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로 사해는 1급 수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번성하는 모든 생물들이 살아나고 각기 종류를 따라 심히 많은 고기들로 가득 찼습니다(9). 이제 사해 바다에는 고기 반, 물 반이 되었습니다. 고기가 살자 강가에는 어부가 살게 됩니다(10). 뿐만 아니라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며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됩니다(12). 우리의 복음역사가 정체되고 침체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플 때가 많습니다. 저 만의 생각은 아니겠지만, 어떻게 하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잠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방법이 잘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김00, 이00 목자님들이 앞장서 역사를 섬기면 변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학사목자님들이 서로 사랑하고 새벽을 깨워 기도하며 말씀공부에 전념하면 역사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학사회장이 된 제가 뭔가 획기적인 모임이나 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섬겨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본문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생명의 물이 저와 우리 교회에 흘러들어오기만 하면/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비전을 보게 되었습니다. 코로나19와 개인주의 등으로 캠퍼스 복음역사의 환경은 나빠지고 있지만, 생명의 물이 흘러들어가기만 하면 추수의 기쁨을 누리게 될 비전을 봅니다. 세계선교의 벽이 점점 높아져가고 있지만, 생명의 물이 우리에게 흘러들어오면 2041년까지 10만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우리 자신이 그 주역이 될 것을 봅니다. 또한 역사의 주체는 내가 아니라 성령님이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성령님이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쓰임 받을 수 있도록 평상시에 준비되어야 함을 보게 됩니다.
이번 여름수양회에 학사팀 주제1강 말씀강사로 세움 받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말씀을 준비하면서 그 동안 말씀연구, 소감쓰기, 기도 등에 얼마나 게을렀는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회개가 되었습니다. 빼어난 성경선생이 되고자 하는 소원이 있는지……. 천사도 흠모한다는 선교사로서의 비전은 있는지……. 찾아보니 보이질 않았습니다. 하루하루 주어진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는 모습만 보였습니다. 동역자가 ‘메신저라면 금식을 해야하지 않나요?’ 조언을 하였는데... 동역자가 보기에도 영적인 투쟁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본문 말씀이 새롭게 다가 왔습니다. 변화의 희망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 자신부터 예수님의 생명의 물이 필요합니다. 생명의 물이 제 안에 흘러들어옴으로 비전, 스피릿, 열정 등과 같은 소망이 되살아나고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살 수 있길 기도합니다.
결론적으로 새 성전이신 예수님을 통해 이루어질 복음역사의 큰 비전과 환상을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물은 우리 자신과 양떼들 안에 있는 모든 죄의 독소, 죽음의 독소들도 몰아내 주십니다. 예수님의 생명의 물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영적 1급 수입니다. 때문에 예수님의 생명의 물이 흘러 들어가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나서 번성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 물이 우리 자신과 우리의 가정에 흘러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이 물이 춘천UBF와 춘천5개 대학에 흘러넘치기를 기도합니다. 이 물이 세계 270여개국 캠퍼스에 흘러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비전을 상실하고 영적으로 죽어가는 캠퍼스 양들의 생명이 살아나는 생명의 역사를 볼 수 있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