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30 장산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이겨낸 기념으로 삼계탕 한 그릇 !!
어제 장산에서 매일 운동하는 어르신들의 모임인 <장산체육회>에서 전화가 와서 오늘 저녁에 회원들끼리 삼계탕을 먹을 것인데 오라고 하여 찾아갔다.
체육회는 매일 아침에 만나 장산 체육 광장 오른쪽 편에서 운동하시는 어르신들의 모임으로 십여 년전부터 자신들의 건강을 물론 장산의 쓰레기 줍기, 몰고기 포획금지등을 아름다운 장산을 지키기 위해 공무원들보다 더 열심히 활동하는 분들이다. 근래에는 장산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을 법적으로 금지를 못하니 자체 회비로 “장산을 찾는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속도를 줄여달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양운폭포앞에 부착을 하기도 했다.
오늘 삼계탕 회식도 좌동에 살며 반여동에서 오성금속을 운영하는 김형길님이 “장산을 찾는 분들이 무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잘 보내셨다”라는 의미로 한 턱 내는 것이었다. 김 회장은 제작년에도 운동하는 곳에 자신의 공장에서 국기봉을 만들어 세웠다. 삼일절, 현충일, 광복절에 모두 모여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을 생각하며 묵념과 애국가등을 부르는 조촐한 국민의례를 하고 자신의 건강을 위해 각자 운동을 했다.
또한 김 회장은 2.3년 전에도 장산에서 일하는 공익요원들과 일꾼들에게 장산을 위해 수고했다는 의미로 식사를 한 끼 대접했다. 당시 장산을 잘 관리 했지만 지금은 다른 부서에서 일하는 이광식소장도 초대를 하여 참석하니 어르신들이 그때는 장산이 너무 깨끗했다며 많은 칭찬을 했다. 그러면서 요즘은 잘 관리가 안되는 것 같아 안타까움 마음을 몇 가지 아쉬운 것을 이야기했다.
▲절에 올라가는 차들이 많아 먼지가 많아서 안 그래도 미세먼지 때문에 걱정되는데 차들의 매연 등으로 걸어가기가 힘들다. ▲여성분들은 남자가 여성화장실까지 청소하기에 화장실에 남자가 들어와서 깜짝깜짝 놀라고 맘껏 변을 볼 수 없다는 불평을 했다. ▲체육 광장에 화장실이 없어 폭포사까지 내려오는데 행동이 느린 어르신들에게는 너무 멀게 느껴져 그냥 숲속에서 해결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가을에 어르신들과 예년처럼 가을여행을 갔다 오자며 선뜻 차량 대여 비를 내 놓겠다고 했다. 오늘 70여명의 삼계탕 식사비도 적은 금액이 아닌데 이렇게 사심 없이 다른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대접을 하고 여행경비까지 충당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
장산은 해운대 주민들에게 건강을 챙겨주는 장소이기에 큰 보물이기에 잘 관리를 해야 하는데 많이 부족한 것도 어르신들의 목소리에서 여실히 알 수 있었다. 아무쪼록 우리 어르신들이 장산을 매일 찾아 건강을 유지했으면 하고 폭염을 이겨낸 기념으로 삼계탕을 다른 분들에게 대접한 김 회장에게 깊은 감사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