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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조: 외촌,매실주,자두,밀감;윤풀,한치,소주;능선따라,유부초밥
- 올라가는 길은 중앙고속도 이용, 진부IC에서 진고개로 접근. 귀로는 삼척으로 가서 식사후 7번국도 이용.
- 뒷풀이 : 삼척 고원한우실비식당.
- 8월 2주 대간산행은 5주로 실시하고 9월2주는 계획대로 추진함.
- 들머리에서 한번 곤신봉에서 한번 등 2번의 알바로 1.5시간 소요.
- 횡계에서 사우나, 부인들은 동해전망대에서 삼양목장으로 버스로 하산함.
이번에는 6명이다. 능선따라부부,외촌부부,대장,윤풀 이렇게 모두 6명이다. 오늘은 바로 신대구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중앙고속도를 이용한다. 진고개까지
415k 라고 나온다. 토요일 밤 10시 조금 넘어 출발을 한다. 오는 차안에서 이기사 부인이 나누주는 철마 찰옥수수를 한개씩 나눠 먹고 다들 잠을 청한다.
뒷 자리에선 대장과 단장이 사이좋게 소주 한병을 나눠 마시며 잠을 청한다. 윤풀은 요즘 그 자리에 빠지니, 둘이서 마셔 좀 심심했던 끼다. 술은 3-4명이
딱 좋은 데,,,, 주고 받기가.ㅋㅋㅋㅋ
오늘 코스중 노인봉에서 소황병산-매봉구간은 2008년 3월 부터 10년간 자연 생태계보호 목적으로 출입이 통제되어 있는 구간이다. 그 중간에 소황병산에는
감시 초소가 있기 때문에 국공파 아저씨들 이 출근하기 전에 그 곳을 통과해야 한다. 그래서 코스도 남진 코스로 바꾼셈이다.
새벽 2시 50분 경 진고개에 도착한다. 우리 보다, 먼저 온 관광버스 한대가 있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내리지도 이동하지도 못하고 웅성거린다. 매표소쪽을 보
니 불이 켜져 있고... 이게 무슨일이냐? 설마 이 새벽 아니 밤중에 근무를 서나??
군장을 채리면서 지켜보니, 관광차 기사가 우리 한테 다가와서 하는 말이, 저 밑에 6번 국도에 접어 들어서 부터 버스를 따라 오더니,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니 자기들 탐방센타에 들어가 불을 켜드란다. 아마도 해뜨기 2시간 전에 입산을 시키니, 그런 모양이다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올라가지도 못하고 기다리
고 있단다.
3시가 조금 넘어 일단의 산악회 무리들이 출발하고 나니, 탐방소 불을 끄고 우리 대간팀으로 국공파들이 차를 몰고 다가왔다.
"어디로 올라 가십니까?"
"아, 노인봉까지 올라갑니다." 윤풀이 대답한다.
"그러면 갔다가 다시 오겠네요"
"예, 그럴 겁니다."
"어디서 오셨습니까?"
"아, 예 우리는 부산서 왔심다."
"멀리서 오셨군요, 오늘 운무가 심해 산에서 길을 잃기 쉬우니, 조심하기기 바랍니다."
하면서, 우리에게 주의를 준다. 그려면서 차안에 있던 칭구가 사진을 몇 판 찍는다. 기분 나쁘게 스리.....
안전산행 하시라 하면서 차를 몰고 내려간다.
한숨 돌린 대간팀들, 기분 좋게 길을 올라간다. 국공파 칭구들이 당부한 이야기도 무시하고, 앞만 보고, 올라가다. 첫 알바를 하고 만다. ㅋㅋㅋㅋ
▲ 02:58 차에서 내려 주위를 조망하낟. 왼쪽에 보는 불켜진 창이 탐방안내소다.
▲ 03:14 출발증명사진, 휴라쉬를 안 터주고 찍어 보았다. 해드란탄을 안가지고 온 능선따라 부부를 찾아보세요.
▲ 03:15 후랏쉬 발광후.. 좌로 부터 능선따라,윤풀,외촌부부,능선옆에. 찍사는 이기사다.
진고개 매표소를 신속하게 통과한다. 평탄한 길을 계속 간다. 가다보니, 길이 자꾸 내려가고 있다. 기분이 이상해진 윤풀이 한마디 한다.
"대장! 길이 잘못 된 것 아니가?"
하면서 계속 간다. 또 내려가는 길이 나오자, 다들 기분이 이상해 진다. 헷갈린, 대간팀, 그래도 대장은 처음 들머리가 평탄했다고 해도 마음이 떠난 무리들
다시 백을 해본다. ㅋㅋㅋㅋ
▲ 03:37 다시 돌아와 매표소 근처에 선 안내판을 보고 다시 길을 간다. 그 길이 맞았다. 그러다 보니, 한 25분 정도 알바를 했나?
▲ 03:52 실질적인 들머리이다. 노인봉까지 3k 이정표 앞에 선 단장 능선따라와 대장.
진고개에서 노인봉까지는 약 3.9k 진고개 고도가 960m 정도이고 노인봉은 1338m 정도니, 고도차가 약 370m 정도다. 15여분 나무계단을 올라가니 산행하기
는 손 쉬운 편이었다. 올라가는 도중에 보니, 운무가 끼여든다. 안개라고 해야 하나, 영판 연기처럼 몽개몽개 피어 오른다.
들머리에서 국공파 칭구들이 운무가 심하다는 이야기가 맞는 모양이다.
▲ 03:57 계단을 오르는 단장과 대장. 이 길은 한 15분 정도 올랐나?
▲ 04:30 노인봉 1.8k 이정표를 지나고...
▲ 04:30 이제 편안안 능선길인 모양이다. 날이 어두워 주위는 분간하기 힘들고...
▲ 05:07 삼거리 이정표를 지나 완만한 길은 조금 오르니, 노인봉 정상이다. 날은 서서히 밝아와 렌턴은 벌써 껐다.
먼저 도착한 대장과 단장이 배낭을 풀어 놓고 기다리고 있다. 완만한 돌길을 한 2백미터 오르니, 노인봉이다. 노인봉의 유래는 정상에 우뚝솟은 화강암 봉
우리의 모습이 멀리서 바라보면, 백발노인과 같이 보인다고 보인봉이라 하였다고 안내판에 되어 있다.
또 다른 유래를 살펴보니, 머리가 흰노인 나타나서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 주었다는 전설이 있어 노인봉이라 하였다. 그 전설은 다음과 같다. 옛날에 마음이
착한 심마니가 산삼을 캐러 노인봉에 왔다가 잠깐 잠이 들었는 데, 꿈에 머리가 흰 노인이 나타나더니, '이 근처에 무밭이 있으니 거기가서 무를 캐러라.'
하고 일러주었다. 꿈어서 깬 삼마니는 꿈이 하도 생생하고 신기하여 노인이 알려 준 곳으로 달려갔다. 그랬더니 정말로, 그 곳에는 오래된 산삼 수십 뿌리가
자라고 있었다고 한다. <펌>
이 노인봉은 황병산의 아우격인 봉우리로 소금강의 주봉이란다.
▲ 05:09 노인봉 정상석에 도착한다. 주위는 운무가 피어 오른다.
▲ 05:10 정상증명사진이다. 시계방향으로 대장 영평아부지,단장 능선따라, 외촌,능선옆에,외촌옆에.
▲ 윤풀 버젼.
운무 바람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다. 소황병산 감시초소를 일찍 통과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서둘러 자리를 뜬다. 이왕 아무 것도 안보이니, 감상 할 것도
없고.... 여기서 날이 좋으면, 점봉산 설악산도 보인다고 했는 데, 오늘은 앞 만 보면 다행이다.
▲ 05:24 노인봉 갈림길 이정표 앞에서 능선따라와 외촌.
▲ 05:28 해가 벌써 떠 올랐다. 동해안이라 역시 해가 빨리 뜨는 모양이다. 마치 반달처럼 솟았다.
▲ 05:28 노인봉 대피소
백두대간 지킴이 괴짜노인 성량수씨가 머물던 곳. 지난 1986년 노인봉 산장에 들어 20년을 노인봉에서 살아오며 뼈를 묻을 곳이라 여겼던 곳, 그는 2006년 3월
이곳에서 쫓겨났다. 기인은 현 대피소 바로 옆에 있는 산장에서 지냈다.
한편, 노인봉 대피소 우측 계곡을 소금강이라 부르는데 강릉에서 약 20km 거리에 있는 청학동 소금강 계곡은 만물상 등 수려한 바위와 계속되는 폭포, 소(沼)
등이 절경을 이룬다. 소금강은 일찍이 율곡 선생이 머물며 남긴 청학산기(淸鶴山記)에서 금강산을 빼 닮았다 하여 소금강(小金剛)이라 불렀다고 한다.<펌>
▲ 05:29 여기서 이정표 저 안쪽으로 들어서야 한다.
▲ 05:30 출입금지 표시판이 안내판이다. 카메라가 촛점이 안 맞네...
▲ 06:16 가다가 한판 찌고.... 국공파가 나타날 까봐 조용히 이동했다. 역시 죄 짓고는 못 사는 모양이다.
▲ 06:35 소황병산 감시초소에 먼저 도착해 식사를 하고 있는 대장과 단장.
-2편에 계속-
첫댓글 대장정을 했군요!!!!!! 특히 외촌댁과 능선곁에님에게 경의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