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 2024. 5. 11(토), 10시
♡ 트래킹 정보
1. 코스 : 사천진해변-연곡해변-영진리 고분군 - 영진해변 - 주문진항- 주문진등대 - 소돌 아들바위공원-주문진해변
2. 거리 : 14.3km
3. 소요시간 : 5시간11분 (식사,휴식시간 포함)
4. 출발장소 : 사천진해변공원
더울까 걱정했지만 적당한 바람과 흐린 날씨로 걷기에는 오히려 더없이 최적인 날이었다.
1. 사천진해변-사근진해변
강릉 바우길 12구간은 사천해변공원에서 시작한다. ‘사천해변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는 초승달 모양의 눈부신 모래사장은 쪽빛바다를 머금은 하늘과 잇닿아 있었다.
백사장 끝에는 교문암이라고 부르는 갈라진 바위가 있다. 바위 밑에 엎드려 있던 이무기가 바위를 깨트리고 떠나는 바람에 바위가 두 쪽으로 갈라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교문암에서 한 굽이 돌면 하평해변과 합쳐져 1.3km에 달하는 사천진해변이 펼쳐진다. 급한경사와 좁은 폭의 해변에는 해다리(물개)바위가 눈길을 끈다. 예전에 이곳에 물개들이 많이 서식하여 붙여진 이름이란다.
하평해변을 벗어나면 길 건너편으로 보헤미안커피공장 카페가 손짓한다. 애써 외면하고 솔향 가득한 소나무 숲으로 들어가면 해양과학교육원, 동해수산연구소, 수산자원연구원이 나타난다.
길은 도로를 살짝 벗어나 솔숲으로 들어간다. 여기가 영진해변이다.
2. 연곡해변
솔향기캠핑장을 지나는 동안 향긋한 솔향과 풋풋한 바다향이 풍기고, 간간이 파도 소리에 섞여 새소리도 들려온다. 전국에서 예약이 제일 어렵다는 캠핑장안에는 몽골캠프를 닮은 둥근텐트가 여러개 놓여있다.
연곡천에 놓인 영진교를 건넌다. 연곡천은 백두대간 노인봉에서 발원하여 청학동 소금강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는 물길이다. 물이 맑고 깨끗하여 은어가 서식하고, 봄에는 바다에서 황어와 숭어가 올라온다고 한다. 바닷가에는 저멀리 노인봉에서 떠내려온 모래와 파도가 밀어 올린 바닷모래가 합쳐져 갈매기 무리의 아늑한 쉼터가 되곤한다.
3. 영진리 고분군
다리를 건너 6번 국도 방향으로 접어들었다. 영진리 고분군 안내판을 지나 마을 뒷산으로 접어든다. 소나무숲 사이로 난 능선에 입을 크게 벌린 고분 2기가 나타난다. 능선을 따라 곳곳에 돌무덤이 산재해 있다. 여기에서 나온 유물과 무덤의 형식을 살펴볼 때, 고분은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 시대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무덤 입구가 뚫려 있어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인다. 작년엔 해파랑길을 걷던 여행자가 유물을 줏었다는 보도를 듣고 오늘도 주변을 살폈지만 성과는 없었다. ㅎ
4. 영진해변과 주문진항
영진에서 주문진까지 약 2.3km 정도의 '영진해변'이 이어진다. 이 구간에 드라마 <도깨비>의 그 유명한 방파제가 나온다.
해변을 타라 설치된 데크에는 마을 부녀회에서 선정한 멋진 말들이 팻말에 매달려 있다. 신리하교를 지나 주문진 항에서 그룹별로 헤어져 점심식사를 하였다. 구간지기와 나는 칼칼한 장칼국수로 속을 달랬다.
5. 주문진등대
주문진 등대는 1918년 3월 강원도에서 최초로 세워진 등대라고 한다. 1917년 부산항과 원산항 간 연락선이 운항하면서 중간 기항지인 주문진항에 등대가 설치됐고 벽돌로 지어진 주문진 등대는 한국 근대식 등대의 초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어 역사적 가치 또한 높아 등대 문화유산 제12호로 지정·보존되고 있다.
6. 소돌 아들바위공원
주문진 소돌항에 위치한 아들바위 공원은 작은 어촌 마을이 소가 드러누운 모습처럼 생겼다고 해서 소돌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공원 앞바다에는 다양한 모양의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들은 약 1억 5000만 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바다 아래 있다가 지각변동으로 수면 위로 올라와 오랜 세월 바람과 파도에 깎이고 파여 소, 코끼리 등으로 형성되었다.
7. 주문진해변
예전엔 소돌해변으로 불렀던 주문진해변은 모래가 곱고 백사장이 완만하여 파도가 겹겹으로 하얗게 부서지며 밀려온다. 수심이 얕기 때문에 가족 휴양지로 인기만점이다.
첫댓글 걷기에는 더 없이 좋은 날씨였네요~
명주사랑님의 따뜻한 시선으로
남겨 주신
사진으로 주문진가는길을
걸어 봅니다 ^^
감사합니다~명주사랑님 ^^
명주사랑님 ~바우길을 사랑하시는 마음을 사진으로 고스란히 담아주셨네요
감사드립니다 ~^^
반가웠습니다 명주사랑님
사진 몇 장 퍼가겠습니다.
^^
늘 보았던 등대마을의 선인장도
봄을 맞아 아주 싱그럽네요~
명주사랑님~
그새 너무 홀쭉해지셨는데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