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다방, 메가커피점 텀블러사용은 불편한 관계
소비자는 1회용컵 줄이기 정부 시책 동참하는데
커피,패스트푸드점에서 텀블러 사용은 시큰둥
일회용컵을 줄여서 탄소중립을 위한 실천운동을 전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지만 ▲빽다방 ▲메가커피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할리스커피 ▲공차등을 판매하는 매장인 키오스크에서는 텀블러 사용 소비자가 여전히 불편한 손님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이하 ‘GCN 녹소연’)가 지난 10월 18~19일 양일간 서울 소재의 41개의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점을 대상으로 키오스크에서 텀블러 선택이 가능한지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하였다.
41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 1회용컵 대신에 텀블러를 선택하여 커피등 음료를 받을 수 있는 매장은 41개 매장중 베스킨라빈스(연신내,동묘),파스쿠찌(서울대병원점),달콤커피(역삼역,종각)등 5개 매장만 텀블러 선택이 용이하고 할인까지 적용받을 수 있지만 다른 매장은 여전히 불편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할인까지는 적용받지 못해도 종이컵 대신에 텀블러로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8개 매장으로 조사매장의 19.5%만 텀블러를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업화 된 커피매장들이 소비자의 실천운동에 뒤따라 가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빽다방 ▲메가커피 ▲엔제리너스 ▲이디야커피 ▲커피빈 ▲할리스커피 ▲공차 ▲폴바셋▲셀렉토커피 ▲커피베이 ▲더벤티 ▲컴포즈 ▲KFC ▲롯데리아▲노브랜드버거 ▲버거킹 ▲맥도날드 등 전국적인 체인점을 지닌 매장조차 텀블러를 선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기업이 소비자를 선도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자가 구매한 음료를 텀블러에 받으려면 직접 카운터에서 별도로 요청을 하고 설명해야하고, 할인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카운터에서 결제를 해야 하는데, 먼저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면 이를 취소하고 다시 주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여전히 존재했다.
생산자,유통,소비자들이 함께 지구의 위기를 개선하는데 동참해야 그나마 탄소중립의 실행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의식있는 소비자들만 2중의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기업과 매장의 실행의지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키오스크
궁전을 뜻하는 페르시아어 쿠슈크(kūshk)에서 유래한 터키어 쾨슈크(köşk)에서 유래.
터키에서는 작은 여름용 별장이나 정원 등에 건축된 작은 개방형 건물을 쾨슈크라고 하는데 유럽과 미국 등에서도 정원의 개방형 건물을 키오스크라고 부른 것이 시초이다. 유럽에서는 1717년에 이스탄불 주재 영국 대사의 부인이 처음으로 편지에 키오스크라는 단어를 썼다.
유럽에서 20세기 전후로 길가에 전면이 개방된 작은 박스형 가게들이 설치되면서 이들도 키오스크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환경경영신문 www.ionestop.kr ,서정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