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마 엘리쉬 찬가 - 마르둑 신화
바빌로니아는 메소포타미아의 남부 지역에 위치한 왕조이다. 마르둑이라는 신이 바빌론의 최고의 신으로 등극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찬가가 ‘에누마 엘리쉬’이다. 이 신화는 창조신화가 중심이 아니고, 마르둑을 찬미하는 영웅신화이다. 마르둑을 활약상을 노래하는 가운데에 혼돈을 상징하는 여신 타이마트를 죽이고, 그 몸을 분해하여 우주의 질서를 세웠다는 창조신화가 내용에 있다.
이 찬가는 창조신화가 중심 내용이 아니다. 마르둑 신의 전능을 노래하는 과정에 창조의 이야기가 나오므로 단순히 신화라기보다는 시가로 분류할 수 있는 문학작품에 가깝다. 마루둑 신은 함부라비 법전의 서문에도 나오는 바빌론의 수호신이다.
“아누나키의 왕인 아눔과 하늘과 땅의 주인인, 땅의 운명을 결정하는 엔릴이 에아(민물, 샘의 신)의 첫 아들인 마르둑에게 많은 땅을 다스릴 수 있는 권능을 주었다.”
메소포타미아 인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의 자연현상을 통하여 우주의 기원 신화를 만들었다. 마찬가지로 우주의 질서를 세우기 위한 다툼도 그 시기이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정치적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부족들로 나뉘어져서 서로ㅛ 다투고, 투쟁하던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유목민이 중심인 사회가 농경사회로 바뀌어 가던 시기였다. 여러 부족으로 흩어져서 강력한 한 부족에게 힘이 모이는 과정에 부족과 부족 사이에 다툼이 심했다. 신과 신들 사이에도 다툼이 있었다. 이러한 시대 상황이 에누마 엘리쉬에 반영되어 잇다.
늙은 신으로 말해지는 구세력과 젊은 신으로 말해지는 신 세력의 전쟁에서 젊은 왕이 이끄는 신 세력이 승리한다. 그리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다
이야기의 전개를 신화에서 찾아보면 압수와 타이마트는 오래 된 신이고, 구세력이다. 젊은 신들이 구세력에 승리를 거두면서 마르둑에게 권력이 집중된다. 젊은 신들은 구세력인 타이마트의 배를 가른다.
‘에누마 엘리쉬’는 신들이 전쟁을 치루면서, 신들이 불안해하고, 두려워하는 것을 마치 인간세상에 일어나는 일처럼 말한다. 이 시가가 불리워지는 곳은 축제의 자리에서 이다. 축제는 신에게 제사를 올릴 때를 말한다. 따라서 일종의 무가인 셈이다.
‘에누마 엘리쉬’는 여신 타이마트가 젊은 신에 대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결국 타이마트는 남편 킹구를 앞세우자 젊은 신들은 마르둑을 내세운다. 마르둑은 용감하게 앞으로 나아가서 타이마트와 싸워 굴복시켰다. 젊은 신들은 마르둑이 승리하면 영원히 왕권을 가지도록 했고, 그를 모실 신전을 지을 것을 약속했고, 또 그렇게 했다. 마르둑에게 왕권을 가졌다.
타이마트가 살해되자 타이마트를 돕기 있더 여러 신들도 무릎을 꿇었다. 마르둑은 타이마트에게 와서 머리를 부수고, 배를 갈라서 하늘과 땅을 산가 강을 만들었다. 그리고 인간을 만들었다. 타이마트를 도운 신들은 우주를 창조하는 일에 노동을 하도록 했다.
에리마 엘리쉬는 마르둑을 찬미하는 시이고, 시의 내용은 영웅신화이다. 그러나 신화의 속에는 우주를 창조하는 이야기가 나오므로 창조신화에서 다루기도 한다. 신화학자들은 이 찬가에서 사회의 변천을 비롯한 많은 해석을 한다.
하나의 예로서, 마르둑은 민물의 신인 에와의 아들이다. 타이마트는 바닷물을 상징한다. 메소포타미아의 남부지역은 강물의 흐름이 완만하여, 가물거나 하면 바닷물이 강을 타고 밀려올라온다. 농사를 짓기가 어려워진다. 마르둑과 타이마트를 민물과 바닷물을 상징함으로, 민물과 바닷물이 싸운다는 것과, 비가 와서 민물이 이기기를 바라는------, 농경사회를 보여주는 신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