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장수간 도로 위치와 계획
인천시가 다시 검단-장수간 도로 재추진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검단-장수간 도로는 계양산, 철마산, 원적산, 만월산, 광학산, 거마산 등 인천의 남북을 관통하는 녹지축을 완전히 파헤치는 도로입니다. 2009년 인천시는 검단-장수간 도로를 추진했지만, 인천시민들의 반발로 백지화했습니다.
그런데 인천시가 2030 도시기본계획을 세우며 검단-장수간 도로를 다시 반영하겠다고 발표하고 지난 5월 6일 유종복 인천시장 앞에서 최종보고회를 가졌습니다.
검단-장수간 도로는 인천의 녹지축을 완전히 훼손하는 도로공사입니다.
검단-장수간 도로가 현실화된다면 인천의 거의 모든 산이 터널로 뚤리게 됩니다. 이 도로는 인천의 유일한 녹지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녹지축 살생(殺生)도로라 불러도 무리가 없을 정도입니다.
교량이 17개, 터널이 8개가 뚫려
계양산부터 인천대공원까지 왕복 4~6차선, 총길이 20.7㎞에 교량이 17개나 세워지고, 터널을 8개를 뚫는 엄청난 도로입니다. 도로 공사가 강행되면 포크레인과 불도저의 굉음소리가 울리고 곳곳에 설치되는 방음벽과 고가도로와 터널로 인해 인천의 산은 흉물스럽게 변해 갈 것입니다.
산허리를 깎고, 산등성이를 파헤치고
검단-장수간 도로 건설로 인해 훼손되는 수목이 수 만그루에 이르며, 산림 훼손면적도 엄청난 규모가 됩니다. 산을 깎고 쌓기 위해 몇 백만대의 덤프 트럭이 산을 오르락내리락 할 것이며, 토사 유출과 비산먼지의 날림 현상이 인천 곳곳에서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인천의 산 곳곳이 공사현장으로 변해 소음과, 진동, 분진, 토사로 인한 환경피해가 일어나고, 토사를 야적하고 분쇄하고 운반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입니다.
4년의 걸친 터널공사 발파작업!
인천의 계양산, 철마산을 거쳐, 만월산, 거마산까지 4년 동안의 걸친 터널 공사 발파작업으로인해 소음과 진동에 시달려야하고, 숲의 생태계는 생기를 읽을 것이며, 산의 물기가 마르고 지하수가 고갈되는 등 곳곳에서 엄청난 고충을 겪게 될 것입니다.
인천의 유일한 숨통이... 대기오염 발생지로.
인천 도심을 관통하는 S자 녹지축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인천의 생명줄과도 같은 숲입니다. 인천시민들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쉴곳을 제공했던 녹지축이 대기오염, 매연, 이산화탄소, 프레온가스,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대기오염 발생지로 변하는 기가막힌 사태가 발생합니다.
인천시가 정말 인천시민들을 생각한 검단-장수간 도로를 재추진해서는 안 됩니다. 인천시가 2030인천도시기본계획에 검단-장수간 도로를 반영하지 못하도록 도와주시고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인천의 생명줄과도 같은 녹지축을 지켜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