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이사하고 처음으로 시댁 식구들이 오셨어요.
시어머님이 6개월 이상 치과치료를 받고 계셔서 다른 가족들과 별개로 음식을
준비하느라 고민끝에 단호박 타락죽과 잣죽 등등 준비 해 봤습니다.
요기 밑에 단호박 타락죽은,
1. 단호박 찌고, 고구마 굽고, 밤 삶아 껍질 까서
2. 우유와 함께 싹 다 갈아 줍니다...
3. 가스레인지에 올려서 무농약 찹쌀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끓여줍니다~




요 아래 잣죽은...
1. 밥을 따로 찰지게 해서 냉장고에 넣어 둡니다~
2. 생수에 조금 굳어진 밥을 원하는 만큼 넣고 갈아 줍니다.
3. 가평잣도 생수와 함께 갈아서, 2와 함께
끓여줍니다~ 차~암 쉽죠잉?
시어머님이 잣죽은 좀 느끼하다고 하셔서 다음 끼니는 삶은 밤으로 밤죽을 해 드렸는데,
잣죽보다 훨씬 고소하다고 하시네요. 간은 소금간 했습니다~ ^^

첫댓글 손이많이 가는 음식을 얌전히도 잘하셨군요...
저도 얼마전 이를 뼈고 임플란트 심고 2달후에 보자했는데...
6개월이나 걸리나 보군요...
제가 손이 느려서 오시기 전에 하나 하나 준비 해 뒀다가 후다닥 했지요~ ^^ 저희 어머님은 윗니 6개 빼고 이가 하나도 없으세요... 임플란트 몇개 넣고 틀니 하셔야 해서 오래 걸리네요. 친정엄마도 똑같은 케이스인데 잇몸뼈가 너무 으스러져서 임플란트도, 틀니도 못하신대요... 엄마랑 치과갔다가 한참 울었네요... ^^
이금희님 맹..........눈물.............뜨겁네요.
맛나게도 만드셨지만..........
어머님 사랑하는 마음이 정성양념과 만나
더 맛이 좋았을듯.........
정성에 '고맙다'고 하셨어요... ^^;;
시어머니 건강 생각하시는 며느리에
그에 버금가는 시어머님이신듯...
감사합니다... 어쨌거나 제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의 어머니니까, 울엄마한테 하는 만큼은 해야지요... ^^
잘 하셨어요.
감사합니다... ^^
정성이 많이 들어갔네요~ 많이 반성하고 갑니다 ㅎ 타락죽도 잘 배우고요^^ 고맙습니다~
왠 반성이요.. 부끄럽습니다... ^^
직장다니면서 부터 "완전 초간단" 이런 문구만 나와도 눈이 확~ 뜨입니다..ㅎㅎㅎ
그런데 손이 많이가는 정성어린 음식이네요...
^^*
준비만 해 두면 금세 해서 내기 쉬워서 '초간단'이라고 했는데, 무슨 음식이든 밑준비가 힘들더라구요~ 즐거운 성탄절 보내세요~
맛나게 보이네요 ^^*
단호박타락죽은 설탕이나 꿀을 하나도 넣지 않았는데 워낙 재료들이 단맛을 갖고 있어서 좀 달았다 그러시고, 밤죽이나 잣죽이 좋았다고 그러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