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을 앓고 있는 이소정씨가 아래와 같이 글을 보내왔습니다.
(다음 아이디가 없으시다고 대신 올려달라고 하여 저희가 대신 올립니다.)
---------------------------------------------------------------------------------------------------
안녕하십니까?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에서 근무 후 다발성 경화증으로 투병 생활을 하고 있는 이소정이라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은 “삼성 특검 대법관, 삼성 백혈병 조정위원장 맡아 화제” 라는 식의 기사를 접하여 하소연 할 수도 할 곳도 알 수 없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는 백혈병이 아닌 희귀병을 앓고 있습니다. 근래 저와 같은 병은 피해자가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유인즉 인과성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즉 면역질환인 제 병은 반도체 산업이랑 어떤 상관이 있느냐 법적인 자료를 가져와라 입니다. 백혈병 승소 역시 같은 이유로 패소를 했었다 얼마전에 승소를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단순 법관 출신으로는 직업병의 이해 관한 이해도가 떨어지며 중재위원으로 선정이 된다면 피해자 모두가 심사에 올려지게 되는 것이 사실이며,
가대위가 삼성 특검 대법관이었던 분을 추천하여 그것을 삼성이 받아 들였다는 것이 상식적으로 명분이 뚜렷해 보이지 않는 대목입니다.
피해자 입장에서 보상이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반올림 측에서 주장하는 것들 역시 와 닿지 않는 주장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반올림 측에서는 피해자 전부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을 입장을 대변해서 보상을 협의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피해자들이 아닌 제 3자가 봤을 때도 모두 이해가 가는 입장에서 대변을 진지하게 임해주셨으면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에게는 시간이 생명이므로 보상이 누구보다도 시급한 것은 맞습니다만, 그 보상이 저희를 핑계로 자신들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생각하지 않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