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소비 행태에 대한 비판 관련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알아두시면 좋을듯해서요.
약물부작용의 심각성을 통계자료로 살펴보자.
미국의 경우 미국의학원(IOM)통계에 따르면 약물의 부작용으로 입원하는 사람은 100만명, 사망자는 10만 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사망 수는 교통사고에 의한 사망자보다 높다. 그것뿐인가 약물부작용에 의해 건강을 다친 사람들의 치료비 또한 만만하지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물부작용으로 인한 통계자료가 없는 실정이고 관심 또한 없다. 결국 아무 경고음도 듣지 못하고 약물의 부작용에 그대로 노출되어있다.
보험약가의 결정은 먼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약물경제성평가와 같은 객관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보험약품등재여부가 결정된 다음, 건강보험공단과 업계의 약가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보험약품 가격의 결정은 제약회사의 사활이 걸린 아주 중요하고 절박한 사안이다.....
기업은 매출의 증가를 위해 판매촉진비로 쓸 부분만큼 충분한 간격을 만들고자 보험가격을 필사적으로 높게 책정 받으려고 혈안이다. 그렇게 되면 약품의 이익구조가 좋아져 많은 이익창출은 물론이거니와 판매촉진을 위해 처방의사에게 더 많은 사례를 할 수 있게 되고 그렇게 되면 처방의사는 자연히 제약회사로부터 많은 사례를 받아 주머니가 두둑해질 수 있는 그 약을 당연히 우선적으로 많이 처방할 경향이 높기 때문이리라.
우리들의 귀에 익숙한 이름의 일반의약품의 2006년 광고비 지출규모를 살펴보자. 비타민제인 일동제약의 아로나민골드가 322억원으로 1위, 비슷한 비타민제인 유한양행의 삐콤씨가 211억원으로 2위...... 1위품목의 광고비가 하루에 약 1억원정도의 광고비를 쓰는셈인데 코 흘리게 애기들도 외울 것이다. 참으로 대단한 금액이다.
<고혈압과 콜레스테롤>
저자는 정상혈압으로 유지하게 하는것을 부정하고자 하는 마음은 조금도 없다. 다만 나이와 성별과 환경과 체질과 상황에 따라 다를 수 도 있는 혈압수치를 천편일률적으로 일정한 기준에 맞추고 게다가 계속되는 기준치의 강화로 정상인의 수를 줄이고 혈압환자를 양산시키는 것은 순수한 의도 뒤에 불순한 의도가 숨어있음을 강렬히 느낀다.......
혹시 기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면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 때문에 결국 무시당한다.
약을 먹고 혈압을 내린 사람이 약을 안 먹은 혈압높은 사람보다 암에 의한 사망률이 1.3배나 높다는 통계가 있다. 이는 장기간 혈압 약에 노출된 결과인지도 모른다.
또 혈압이 161~180인 80세 사람이 121~140의 혈압을 가진 80세 사람보다 5년간 생존율이 높았다 한다. 정말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혈압이 높아진다는 것은 무조건 나쁜 것만은 아니다. 혈압이 높아진다는 것은 혈압을 높여서라도 구석구석 모든 세포에 충분히 피를 공급하기 위해서이다. 마치 산위에 있는 오두막집에 수돗물을 공급하기위해 수압을 높이는 이치와 같다. 이렇듯 혈압은 필요에 따라 높아지기도 하는데 조금만 높다고 강제적으로 낮추어버리면 혈액부족을 겪는 세포는 자기의 역할을 다하지 못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도 있다.
그러나 지극히 혈압이 높아 그 자체가 위험할때는 약이라는 외부의 힘을 빌려서 낮추어 주는 것은 좋다. 그리고 혈압을 낮추는 방법도 오로지 약이라는 형태로 강제적으로 인간이 설정한 기준수치에 근접하게 하는 것보다 혈압상승 원인들을 제거하는 노력이 참다운 건강을 유지하는데 좋을것이다.
재미있는 통계가 있다. 1980년 일본 후생성이 국민 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콜레스테롤 수치 240~259mg/dl이 건강장수에 좋은 수치임을 밝혔다.
핀란드에서는 고콜레스테롤증인 사람 1200명을 대상으로 식사요법과 약으로 낮춘 그룹 A와 아무조치를 취하지 않은 그룹 B를 비교한결과 10~15년후의 심근경색 발병율과 사망률이 오히려 A가 높았다고 한다. 또한 의사중에서도 콜레스테롤 혈중농도가 260~280이어도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대증요법을 비유로 살펴보자. 비가 계속 와서 저수지에 물이 가득 차서 둑이 무너지려고 한다고 가정하자. 대증요법은 넘치려는 저수지 물을 펌프로 계속 빼어내는 행위이다. 응급적인 경우나 다른 대안이 없는 경우 당연히 필요한 행위이다.
하지만 다른 대안을 찾지않고 계속 펌프에만 의존하면 또 비가와도 펌프를 사용해야하고 영구히 펌프에 의존하게 된다. 그 펌프도 계속 사용하게 되면 고장이 나거나 능력이 떨어지므로 펌프의 수를 늘려야 한다. 계속 부담만 늘어간다. 그러므로 범람의 위험을 아예 없애기 위해서는 다른 근본적인 방법이 필요하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참 요긴한 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