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만 보려고 하는 아이 때문에 가족 갈등이 있어요
Q.
초등 저학년 아이 엄마입니다. 저희 아이가 어릴 때부터 미디어를 보며 밥을 스스로 잘 먹지 않았어요. 지금은 약속으로 유**는 못보고 티비, 게임은 하게하고 있는데 자기조절능력이 부족하고 문제 행동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요. 가까이 사는 시어머니와 양육 방식이 달라(밥 떠먹여 주기, 약속 안 지키거나 통제 안될 때 화내며 소리 지르고 핀잔) 갈등이 있고 협조적이지 않습니다. 다른 센터에 가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할머니가 어떻게 하든 내버려두라고 하더라구요? 기간도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하구요, 어떻게 해볼 방법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초등학교 2학년 아동의 미디어 노출관련 문제로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아동을 양육하는데 있어서 주양육자의 역할에 있어서 어머니와 시어머니의 역할이 분명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아동에게도 혼란스러운 상황이 될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은 자기가 스스로 상황을 주도하고 주도했던 상황에 대한 결과에 대한 만족감을 느끼면서 우월감을 갖게 됩니다. 하지만 아동의 경우는 스스로 하는 것에 대한 경험의 기회가 박탈 될 수 있고, 밥을 먹을 때마다 미디어에 노출되는 상황에서 어머니도 밥을 안 먹는 것으로 거부하는 것을 견딜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갈등상황에서 시어머니가 옆에서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동조함으로써 아동이 스스로 할 수 있고 자기를 조절 할 수 있는 기회가 박탈 될 것 같습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마을 전체가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아동의 올바른 양육을 위해 가족의 협조를 구하는 것은 어머님께서 해주셔야 할 역할입니다. 미디어에 노출이 되는 경우 인내심이 발달이 어렵고 전체적이고 전인적인 발달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지금은 밥을 안먹는 문제만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추후에는 학습을 지속하는 문제 등 여러가지 상황에서 어려움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MMPI는 모든 센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심리검사이면서 아동의 전체적인 문제상황이나 부모님의 양육태도 정신건강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아주 유용한 심리평가 도구입니다. 그러나 직접적이고 시급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심리검사 보다 아동의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할머니는 할머니입니다. 어머니가 주양육권을 강력하게 주장하셔야 하고 주양육권자의 양육방법을 점검하고 수정하면서 아동과의 관계도 긍정적으로 변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오랜 기간 지속된 행동을 머니 혼자서 간단한 인터넷 자료를 통해 시행하기는 조금 어렵고, 반드시 전문가의 지원을 받을 것을 권해드립니다.
미디어 과의존으로 인한 가족갈등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1. 허용 연령 사용 시간 협의하기
뇌발달이 덜 되어있고, 자기 표현을 할 수 없고, 자기조졀/통제를 하지 못하는 영유아 시기에 미디어 노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육자의 지도를 이해하는 대화가 가능한 시기부터 미디어 사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또 아동/청소년과 합의한 시간을 정하고, 시간을 지키지 못했더라도 다시 하면 된다는 것을 상기시켜주고 부모의 지도에 따른 성공 경험을 자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욕구와 정서 먼저 알기
결핍된 욕구가 있으면 욕구 충족에 집착하게 되고 부정적 감정이 많이 쌓여있으면 나도 모르게 쉽게 불쾌한 기분이 되고 예민한 상태가 되어 까칠해 집니다. 욕구가 해소되지 않았을 때 느끼는 고통에 회피하기 위해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것들을 찾게 되면서 더 과의존을 하게 됩니다. 미디어에 과의존 하는 아이들의 내면에 있는 정서와 욕구를 정확하게 탐색하고 이를 해소해주는 방법은 과의존을 예방하고 해결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3. 과의존의 정확한 원인 파악하기
과의존의 문제의 심각성이 사회 전반에 대두되면서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예방 및 해결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의존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가정안에서는 과의존 증상의 원인을 재미, 습관 등으로 단순화하거나 문제시 여겨 과한 통제 행동에 대한 비난, 규제없는 방치 등을 합니다. 동반하는 문제 증상이 발생하고 과의존의 단계가 중증 단계로 가기전 정확한 이유를 파악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전문가의 도움받기
다양한 해결방법을 시도해도 과의존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문제가 지속될 때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독’은 개인이나 가족 안에서의 노력으로 증상을 제거하거나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운 문제로 꼽힙니다. 뇌 호르몬의 문제로 약물처방과 전문 상담을 받아 조절 능력을 기르기도 하나 정확한 원인 파악을 통한 당사자 및 가족 전체에 대한 개입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밥상머리에서 얻는 작은행복“
[상담 후기] >> 개별 및 사회성 치료 초등 저학년 후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신수아·김지현. 부모의 스마트미디어 제공의도가 만 5세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 부모의 스마트미디어 중재와 유아의 자기조절력의 이중매개효과를 중심으로 아동학회지. 2023-05 44(2):87-102
이은순·김은진. 키즈 유튜브 과의존에 영향을 미치는 부모 요인 : 부모의 물질주의 가치관, 양육태도, 미디어 중재행위를 중심으로, 한국방송학회 학술대회 논문집. 2021-06 2021(06):57-58
정은진·송연주. 대학생의 가족건강성이 스마트미디어 과의존 위험에 미치는 영향에서 자기효능감의 매개효과 교육종합연구, 22(1), pp.325-344 Feb, 2024
최윤희·하은혜. 어머니의 우울 증상이 유아의 스마트미디어 과의존에 미치는 영향: 어머니의 스마트폰 중독경향성과 스마트미디어 중재의 순차매개효과 정서·행동장애연구 2022 38(4):265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