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1서 4장 / 개역한글)
10.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초기 치매를 앓고 있는 친정 어머니를 둔
가정주부, 엄마는 평소 딸의 집에 자주 들러
청소도 해주고, 손주들도 대신 봐주며 정성을
쏟았고, 그런 엄마가 고마워 용돈도 드리고
선물도 때마다 사드리는 서로 아끼는 모녀였다.
그런데 치매 증세가 진행, 엄마는 딸에게 짐이 될
것 같아 음식을 거부하기 시작, 쓸모가 없어진
자신, 두렵고 삶에 대한 의지가 꺾여 버렸다.
휠체어를 미는 일이 반복되고, 병원비를 대기
위해 부업으로 시작한 아르바이트가 고되,
기쁘게 시작한 일이지만, 힘든 것은 힘든 것일
뿐이다. 지치기 시작했고 기쁨과 미소가 사라지고, 자신도 모르는새 어둠의 속삭임 들려 왔다.
어느 철학자가 이를 두고, 아끼는 반려동물처럼
연습하라고 했다. 아끼는 반려견을 키우면서
대가를 바라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산책시켜 준 대가로 개에게 거실 청소를
요구하거나 기대하는 주인은 없다.
사람은 아끼는 사람에게 은연중 무언가를 기대하면서 관계가 쉽게 무너지곤 한다.
조건 없이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이
힘든 아니 불가능 하다.
잘못한 일이 많아서 하나님 앞에 나가지 못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습으로 보신다. 하나님은 우리가 잘했는지 잘못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행하신 그 일이 중요하다.
도저히 갚을 길 없는 은혜를 아낌없이, 베풀어
주시는 주님의 그 무한한 사랑에 절로 고개가
숙여지지 않을 수 없다.
샬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