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니 잠수함 구조에 모든 지원…남중국해 국제법 유지돼야"
기사입력 2021.04.23. 오후 10:51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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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NSC보좌관-인니 외교장관 통화…"미얀마 민주주의 신속 회복해야"
훈련 도중 교신 끊긴 인도네시아 잠수함
인도네시아 발리섬 인근 해역에서 훈련 도중 연락이 두절된 독일산 재래식 잠수함 'KRI 낭갈라 402호'가 2014년 10월 6일 동자바섬의 투반 인근 해상을 항해할 당시 모습. 인도네시아 해군은 잠수함 수색 작전에 나섰다고 밝혔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실종된 인도네시아 잠수함 구조를 위해 모든 지원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22일(현지시간)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장관과 통화해 발리 해안에서 실종된 잠수함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면서 인도네시아의 수색·구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에밀리 혼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23일 전했다.
미국은 이미 공수팀을 파견하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의 독일산 재래식 1천400t급 잠수함 낭갈라함은 현지시간 지난 21일 새벽 발리 북부 96㎞ 해상에서 어뢰 훈련을 위해 잠수한 뒤 실종됐다.
53명이 탄 잠수함은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또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고, 아세안의 중심적 역할을 촉진하는 조 바이든 정부의 의지를 강조했다.
남중국해에서의 국제법 유지의 중요성도 논의했다고 혼 대변인은 전했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등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지역으로, 최근 미일 정상회담에서도 중국이 포함된 영유권 분쟁지인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문제 대응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아울러 설리번 보좌관과 마르수디 장관은 미얀마에서의 악화하는 인도주의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민주주의가 신속하게 회복되어야 한다는 데 동의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