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모세는 지난 날을 회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으로 가는 길 가운데 에돔의 땅은 이스라엘에게 주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 땅은 에서에게 준 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조심하여 에서의 자손들에게 양식을 사먹고 물도 그들에게 사서 마시라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십년 동안 부족함이 없게 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라고 합니다(1-6). 모세와 백성들은 그 말씀에 순종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모압을 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 땅은 롯과 그 자손에게 준 땅이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말씀대로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또 세렛 시내를 건너가라고 명하셨는데, 그 시내를 건너게 된 시기가 벌써 광야 생활을 한 지 38년이 지난 시점이었습니다. 그 때에 출애굽 1세대들은 이미 다죽었습니다(7-15). 그 후 암몬 땅도 이스라엘이 지나게 되는데, 그곳도 멸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 땅도 역시 롯의 자손에게 준 땅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과 유사하게 모압과 암몬 족속에게도 하나님께서는 그 땅을 주시고 그 땅에 살던 원주민들을 물리치게 하셨습니다(16-23). 그 후에 만나게 되는 아모리 사람 시혼과 그 땅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십니다. 또 그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 후에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소문으로 주변 국가들이 두려워 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24-25). 사실 모세는 먼저 시혼에게 평화의 말을 건냈지만, 헤스본 왕 시혼은 그것을 거부하고 하나님의 백성과 싸우길 원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하나님은 시혼의 성품을 완강하게 하셨습니다. 그를 자기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때에 모세에게 명하여 그 땅을 차지하여 기업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는 헤스본 왕 시혼을 이스라엘에게 패하게하시고 모든 성읍을 점령하고 모든 사람들을 진멸하도록 하셨습니다(26-35). 모세는 회상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께서 넘겨 주신 땅만 정복했고, 오직 하나님께서 가기를 금하는 곳에는 가까이하지 않았다고 회상합니다(36-37).
지금 이스라엘 백성 앞에 놓여있는 땅은 결국 하나님께서 주실 땅입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모세가 다시 백성들에게 상기시켜 주는 것은 땅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만 백성들은 칠 수 있고, 주시지 않는 땅은 갈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도권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좌지우지할 수 없습니다. 앞으로 정복 전쟁을 하게 될 이스라엘에게 모세는 이 중요한 원리를 다시 한 번 기억하도록 합니다. 땅을 차지하는 비결은 그들의 힘이 아니라 순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때 하나님께서는 주시기로 한 땅을 기업으로 주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상급을 주십니다. 그것은 천국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말씀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천국에 못 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감사함으로 순종하는 사람에게 땅을 상급으로 주십니다. 이 ‘땅’은물리적인 땅이 아니라 하나님의 다스림과 간섭함을 받으며 이 땅에서 살아가게 되는 축복을 의미합니다. 오늘 하루도 삶의 주도권을 하나님께 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께서 다스려 주심을 경험하고 최후에 받게 될 천국 소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이 됩시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