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원천석 묘역.충렬사.얼광장.창의사.석경사
일시:2026년 5월 19일 화요일
장소:원주시 행구동 충렬사.얼광장.얼전시관.창의사.석경사.원천석 묘역.원천석 묘.원천석 부인 묘 등
* 충렬사
원주시 행구동 충렬사는 외적의 침입에 맞서 국가와 향토를 수호하다 순절한 선열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사당이다. 원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009-1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충렬사에는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에 나라를 구한 세 분, 원충갑, 김제갑, 원호의 위패가 함께 봉안되어 있다. 원충갑 장군은 고려 후기 무신으로, 1291년 충렬왕 17년 원나라의 합단적이 침입했을 때 원주성을 끝까지 지켜낸 인물이다. 김제갑 원주목사는 조선 중기 문신으로, 1592년 선조 25년 임진왜란 당시 원주로 침입한 왜적에 대항해 백성들과 결전을 펼치다 순국하였다. 원호 장군은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생육신 중 한 사람으로, 여주목사 및 강원도 조방장으로서 국권 수호와 향토 방위에 앞장섰다. 하마비와 홍살문이 있는데 충렬사 주차장에서 조금 걸어가면 신분의 고하를 막론하고 말에서 내리라는 뜻의 하마비가 있으며, 그 뒤로 성스러운 곳임을 알리는 홍살문이 서 있다. 김제갑 목사 충렬비에서는 임진왜란 때 왜적에 굴복하지 않고 싸우다 돌아가신 김제갑 목사의 충절을 기리는 비석과 비각을 볼 수 있다. 원주시 향토유적 제2012-1호다. 제례봉행으로 원주시에서는 매년 봄과 가을에 충렬사에서 제향을 올려 선열들의 애국충정을 선양하고 있다. 인근에 고려 말 문인인 운곡 원천석 선생의 묘역이 가까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오늘 우리도 원천석 선생님의 묘역까지 들러볼 것이다.
* 운곡 솔바람 숲길 입구
운곡 솔바람 숲길은 전국적인 맨발 걷기의 명소이자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다. 고려 말 문인인 운곡 원천석 선생의 묘역 인근에 조성되었으며, 완만한 경사와 푹신한 흙길 덕분에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운곡고개에서 출발해 숲을 한 바퀴 돌아오는 원점 회귀형 순환 코스다. 지면이 부드러워 신발을 벗고 걷기에 최적화되어 있다. 약 2.7km ~ 3km의 산칙길로 난이도가 하다. 그만큼 경사가 완만하고 지그재그 형태로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아이나 어르신도 걷기 좋다. 맨발 걷기 방문객을 위한 맞춤형 편의시설이 깔끔하게 잘 갖추어져 있다. 세족시설로 걷기를 마친 후 시원하게 발을 씻을 수 있는 세족장이 마련되어 있다. 기타 시설로 먼지털이기 에어건, 신발장, 중간 쉼터 벤치, 공중화장실이 있다. 오늘 우리는 일정상 입구만 조망하고 다음에 와서 산책하기로 했다.
* 얼 광장
원주 출신의 충신과 독립운동가 등 지역 위인들의 업적을 기리고 원주의 정신(얼)을 교육·홍보하기 위해 조성된 역사·문화 공간이다. 중앙 조금 낮은 곳에 원천석 성생님에 관한 글이 새겨져 있다.
* 얼 교육관 1층 전시물
원주 얼 광장 내에 위치한 원주 얼 교육관은 단층 지상 1층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1층 내부에 전시실, 교육장, 사무실을 모두 갖추고 있다. 원주의 역사적 인물, 독립운동가, 향토문화유산 관련 자료를 소개하는 기획 및 향토문화 전시 공간이다. 교육장은 최대 5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스크린과 빔프로젝터 등을 갖추어 원주의 얼과 전통문화를 배우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얼 교육관 옥상 전시관
원주 얼광장 내에 위치한 원주얼교육관 옥상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 전시가 상시 진행되고 있다. 지역 문화유산 사진자료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원주의 역사적 인물이나 천연기념물, 자연문화유산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소개한다. 탁 트인 옥상 공간에서 치악산의 맑은 공기와 수려한 풍경을 함께 바라보며 여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힐링 명소다. 구반곡역에 대한 소개도 있어 담아왔다.
* 창의사
고려 말 조선 초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조선 태종 이방원의 스승인 운곡 원천석 선생의 영정을 모신 사당이다. 아쉽게도 문이 잠겨있어 외관만 조망했다. 운곡 원천석 선생님 동상이 인자한 모습으로 올곧게 서서 먼저 반긴다. 2008년 4월 23일 원주시 향토문화유산 제2008-2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건립 시기는 강원특별자치도와 원주시가 '강원의 얼'이자 '원주의 얼'인 원천석 선생을 선양하기 위해 2006년 8월 31일 준공했다. 건축 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의 사당이며, 입구에는 절의문이 세워져 있다. 제사 및 행사 준비를 위한 동재와 서재가 2020년에 추가로 증축되었다. 고려에 대한 충절로 고려 말 정치적 혼란을 목격한 후 원주 치악산에 은거하며 끝까지 지조를 지켰다. 조선 태종이 즉위 후 벼슬을 내리며 불렀으나 거절한 일화로 유명하다. 문학적 업적으로 그의 저서인 운곡시사에는 고려를 망하게 한 이들에 대한 비판과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이 깊이 녹아 있다. 운곡제 봉행으로 (사)운곡학회의 주관으로 매년 양력 4월 23일에 선생의 충절을 기리는 제례를 올린다. 주변 명소로 창의사 바로 옆에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로 지정된 원주 운곡 원천석 묘역이 함께 자리 잡고 있으며, 인근에 원주 충렬사가 있어 역사 탐방 코스로 좋다.
* 석경사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치악산 기슭에 위치한 석경사는 고려 말~조선 초의 대표적인 문인이자 은거 선비인 운곡 원천석 선생의 묘역 및 유적지와 함께 자리 잡고 있는 사찰이다. 돌이 많은 산길이라는 뜻을 가진 석경마을 안쪽에 자리 잡고 있다. 운곡 원천석 선생의 흔적으로 조선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었으나 조선 개국 후 관직을 거부하고 은거한 원천석 선생의 묘역이 사찰 바로 옆에 있다. 선생을 기리는 재실인 모운재와 사당인 창의사, 시비가 경내에 함께 조성되어 있어 불교 문화와 유교적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아담하고 소박한 경내에는 천불당을 모시고 있으며, 관음전과 명부전이 하나의 전각에 합쳐져 있는 아담한 규모의 사찰이다. 석경사 인근에는 원주의 역사 정체성을 교육하고 홍보하기 위해 조성된 원주 얼 교육관과 얼 광장이 위치해 있어 함께 둘러보기 좋다. 명당의 터로 조선 건국 당시 무학대사가 직접 터를 잡아 준 천하의 명당자리라는 설화가 전해진다.
* 원천석 묘역 원주 원씨 시조단
원주 원씨의 시조인 원경의 실제 묘소 위치는 전해지지 않으며, 대신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에 위치한 운곡 원천석 선생 묘역 내에 시조와 선조들을 기리는 시조단이 마련되어 있다. 강원도 원주시 행구동 석경마을 운곡 묘역 가장 위쪽 골짜기에 시조의 묘소를 실전하여 무덤 대신 제단을 설치하고 시조를 비롯한 선조들의 위패를 모셔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시조단 구성으로 모시는 대상은 원주 원씨의 시조인 고구려 좌명공신 원경을 비롯하여, 중시조인 운곡 원천석 선생 이전의 18세까지의 선조들을 모시고 있다. 시조 원경은 당 태종이 고구려에 파견한 8학사 중 한 명으로, 고구려 보장왕에 의해 좌명공신에 책봉되어 한국 원씨의 뿌리가 되었다. 시조단이 위치한 운곡 묘역 일대는 약 13만 평의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여러 역사적 장소가 모여 있다. 조금 떨어진 곳에 운곡 원천석 선생님의 묘가 있다.
* 운곡 원천석 묘역
원주 운곡 원천석 묘역은 고려 말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조선 태종 이방원의 어릴 적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1330~?) 선생의 묘소로, 강원특별자치도 기념물 제75호로 지정되어 있다. 원천석 선생은 목은 이색 등과 함께 성리학 연구에 힘썼으나, 고려 말 정치가 문란해지자 관직을 버리고 치악산에 은거하며 고려에 대한 충절을 지켰다. 태종 이방원이 왕위에 오른 후 세 번이나 직접 찾아와 벼슬을 권했으나 만남을 거절하고 끝내 은거 생활을 유지했다. 조선 건국에 기여한 무학대사가 묘터를 잡아주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묘 앞에는 선생의 소박한 성품에 따라 거창한 장식 없이 상석과 묘비가 놓여 있으며, 비석에는 '고려국자진사원천석지묘(高麗國子進士元天錫之墓)'라고 새겨져 있어 끝까지 고려의 신하로 남고자 했던 절의를 보여준다. 치장하지 않은 아담한 묘소가 운곡 원천석 선생님의 형상으로 다가온다.
* 원천석 부인 묘
원주시 행구동 운곡 원천석 묘역 내에 함께 자리하고 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지나 묘역에 들어서면, 원천석 선생 묘소 바로 앞 아래쪽에 부인의 묘가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이 무덤의 방향은 특이하게 고려의 수도였던 개성을 향해 바라보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묘비 비석에는 '운곡원천석공 배 원성원씨지묘(耘谷 元天錫公 配 原城元氏之墓)'라고 새겨져 있다. 원성원씨는 원주원씨의 옛 지명 본관을 뜻한다. 원천석 선생은 36세라는 젊은 나이에 부인이 병환으로 먼저 세상을 떠나자, 자식들을 위해 평생 재혼하지 않고 외로이 홀로 살아갔다고 전해진다. 명당의 전설로 조선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자 고려의 충신이었던 운곡 선생의 묘역은 당대의 고승인 무학대사가 자손이 번창하는 명당 터로 직접 잡아준 곳이라는 일화가 내려온다. 남편 원천석 묘와 마주 보며 평화로운 정경이다.
* 원천석 묘 입구 산책로 전시물
원천석 묘에서 내려오며 만난 산책로 탐방로에는 운곡 원천석 선생의 생애, 사상,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들을 글과 그림으로 소개하는 야외 안내판 형태의 전시물들이 도열하듯 설치되어 있다.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관람할 수 있다. 주요 전시 및 안내판 내용은 선생의 존영과 약력으로 고려 말·조선 초의 대표적인 은거 선비이자 태종 이방원의 스승이었던 운곡 원천석 선생의 초상화와 일대기를 보여준다. 운곡시사 및 필적으로 선생이 남긴 역사적 가치가 높은 시집과 친필 흔적을 소개한다. 시조 작품 회고가는 고려의 멸망을 한탄한 유명한 시조로 '흥망이 유수하니 만월대도 추초로다...'의 전문과 해설이 전시되어 있다. 태종대 일화로 스승을 모시기 위해 치악산을 찾아온 태종 이방원을 피해 은거했던 사연과 관련 유적지인 '태종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원주 원씨 시조단 및 서원 정보로 원주 원씨의 중시조로서의 역사와 선생을 배향한 칠봉서원, 매봉서원, 사양서원, 경백서원 등 전국 서원과의 연관성도 설명하고 있다. 오늘 운곡 원천석 선생님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역사탐방 나들이가 참 보람되고 뜻깊다. 기회가 되면 다시 와서 운곡 솔바람 숲길도 걸으며 그 분의 충절을 새겨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