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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BMI >35kg/m2, 3단계 비만
서양: BMI>40kg/m2 이상이거나 비만으로 인한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체질량지수가 35kg/m2 이상인 경우
비만 수술의 적응증
서양인 수술의 적응증은 체질량지수 40 kg/m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이면서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입니다. 국제비만수술연맹-아시아태평양 (IFSO-APC)은 동양인의 경우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만 동반질환의 발생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을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1991년 미국의 국립보건원에서 제시한 고도비만의 기준은 체질량지수 40 kg/m2 이상인 경우나 비만으로 인한 동반질환이 있으면서 체질량지수가 35 kg/m2 이상인 경우 입니다. 동양인은 서양인에 비해 동일 체중에서 근육량이 적고 지방이 많고 내장비만과 복부비만 형태를 띠고 있을 뿐 아니라 체중 증가에 따른 합병증이 잘 발생하여 비만환자의 수술 적응증을 달리 하여야 한다는 논의가 있어 왔습니다. 2011년 국제비만수술연맹-아시아태평양 (IFSO-APC) 합의 회의에서는 체질량지수 35 kg/m2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 30 kg/m2 이상이면서 비만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 수술 적응증으로 할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한국인에서 체질량지수 35kg/m2이상이면 비만 동반질환의 위험이 가장 높아지므로 IFSO-APC 기준을 인용하여 한국인의 비만수술 적응증으로 하였습니다.
비만 수술의 주의점
조절되지 않는 정신과 질환 (정신분열증, 심한 우울증 등)이 있거나 내분비질환에 의한 2차성 비만 환자는 수술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비만 수술을 하는 경우 환자는 수술에 대하여 잘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술 방법에 관계없이 비만수술을 시행 받은 환자는 수술 후 약 3개월간은 식사 적응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이에 따라 비타민과 무기질을 포함한 여러 가지 영양 부족 현상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에 수술 후 적극적인 환자 관리가 필요합니다. 수술 종류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후기 합병증으로는 소화흡수 장애로 인하여 철분, 비타민 B12, 엽산, 지용성 비타민 결핍이 발생할 수 있으며 복부 탈장, 변연궤양, 내부 탈장에 의한 장폐쇄, 담석 발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숙련된 외과의사가 시행하는 경우 보통 수술 사망률은 1% 미만, 수술 합병증은 10% 미만입니다.
비만 수술 후 임신은 체중감소가 급속한 시기 (수술 후 12-18개월)에는 권하지 않습니다. 비만수술 후 임신의 합병증은 지속적인 구토, 위장관 출혈, 빈혈, 자궁내 성장 억제, 비타민과 무기질의 결핍증, 태아 신경관 손상 등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만수술은 임신성 당뇨병, 고혈압, 심부정맥, 혈전증, 스트레스성 요실금, 임신중독증, 아두골반불균형, 거구증과 제왕절개 출산의 가능성을 줄여줍니다.
비만 수술의 종류
최근 주로 시행되는 수술로는 위밴드 성형술, 위우회술, 위소매 절제술이 있습니다. 복강경 수술법의 도입으로 기존의 개복 수술에 비하여 빠른 회복을 보이고 수술상처, 감염, 탈장 등이 감소하였습니다. 비만 수술 후 체중감소는 현재의 체중에서 이상체중을 뺀 초과 체중이 50% 이상 감소하여야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체중감소 효과는 조절형 위밴드술의 초과체중 감소율은 50-60%, 위우회술은 60-75%로 알려져 있습니다.
순수하게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수술로 위의 윗 부분에 밴드를 감아 위를 작게 만들어 주는 방법입니다. 밴드의 조임 정도에 따라 음식 섭취량을 조절할 수 있는데 조임 정도는 복벽의 포트를 통하여 조절할 수 있습니다.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고 관련합병증이 적고 가역적인 수술방법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수술 방법에 비해 체중감소의 효과가 늦게 나타나고 더 적은 단점이 있습니다. 수술 부위의 불편감 및 통증을 호소할 수 있고 위식도 역류나 위의 밴드 사이로 위탈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이 섭취와 영양흡수를 동시에 제한하는 수술로 현재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방법입니다. 위의 용적을 20cc 정도로 남기고 소장과 연결하고 남은 위와 근위부 소장을 더 멀리 있는 소장에 이어주게 됩니다. 장점은 체중감소와 동반질환의 호전이 빠르게 일어난다는 점이며 지속적인 체중감소가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다른 수술에 비하여 수술이 복잡하여 그에 따른 수술 합병증은 더 높고 수술 후 덤핑증상, 연결부위 궤양, 영양소 부족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음식 섭취 시 위 가 늘어나는 부분인 대만부만 절제하여 위의 크기를 줄여 음식섭취량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최근 안정성과 효과에 긍정적인 보고가 많아 시행이 늘고 있는 수술 방법입니다. 위의 면적을 줄이는 효과뿐 아니라 당대사에 대한 긍정적인 변화들이 위우회술과 유사하게 보고되고 있습니다. 위우회술에 비하여 수술이 안전하여 위밴드성형술보다는 체중감소나 대사 개선 효과가 더 좋은 장점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