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교시 2호-
11월 10일부터 '작계0929'에서 설정한 제2단계 탄핵정국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된다. 예비타당성 검사는 완료했다. 저번 투표에서 4명이 부족했었는데 이제 20명의 국힘당 의원이 쓰나미가 이는 배에서 쥐새끼들처럼 뛰어내릴 준비를 완료했으니 16명 초과다.
그렇다. 개구리들은 개구리일 뿐이다. 미국놈들이 5·18 관련 비밀문서를 해제했다니까 조금 눈을 끔벅했을 뿐이다. 그리곤 금방 일상으로 돌아가 따뜻한 가마솥 속에서 영광스러운 한강의 노벨문학상에 축배를 들고 춤을 춘다. 국힘당 위원장들까지 전국 곳곳에서 빨간 글씨를 현수막에 새겨 한강을 치켜세운다.
축하할 것이 어디 한강뿐이랴, 5·18유공자 정근식은 당당하게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작품처럼 치열한 역사의식과 문화 예술적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야말로 미래를 밝힐 수 있다"고 천명했다. 그동안 저들이 줄기차게 폐지를 주장해 온 미래의 권력인 학생들에게 가장 영향력이 큰 '학생인권조례'는 더욱 신장시킴은 물론이다.
사실 선거는 하나마나였다. 어떻게 알았나. 결과는 이미 나와 있었기 때문이다. 정보는 힘이다. 과거의 정권이 강했던 것은 국정원의 정보수집 능력이었다. 국정원은 태생부터 달랐다. 사관학교의 신원조회보다 훨씬 엄격한 좌익 걸러내기로 보수세력 일변도라 아무리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정보는 새어 나가기 마련이었다. 이것을 막는 것이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3대에 걸친 염원이었다. 결국 문재인으로 하여금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 부서와 대공수사국을 없애버리게 함으로써 화근은 제거되었다.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 추구'를 즐겨 쓰던 삼성의 이병철은 그 중 '인재제일'을 그룹訓으로 삼았다. 비서실이 그 핵심이었다. 그런데 거기서도 노련한 국정원 출신들이 주요 보직을 맡고 있었다. 우리는 비서실을 해체하였다. 그 대신 삼성 외곽에 '미래전략실'을 설치해 암암리에 우리 요원이 진두지휘한다.
전교조 명단을 까발리고 16억 원의 피해를 보상하라는 선고를 받은 조전혁이 5·18 가짜유공자인 정근식보다는 유리하다는 게 전략실의 정무적 판단이었다. 다행히도 개구리들은 스스로 무너졌다. 저들의 굳건한 성곽인 강남 3구가 30% 가까이 선전하였을 뿐 평균 투표율이 23.5%, 탄핵열차는 힘을 받는다.
4·15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외치고 5ㆍ18가짜유공자를 밝히라는 요구에 부응하기는커녕 오히려 그런 요구에 불이익을 주는 현 정부에 개구리들은 한계를 느껴 서울에서만 벌써 4번째 자기 새끼들을 우리에게 맡긴 것이다.
모든 시험제를 폐지하고 1인 1악기 연주를 의무화하며 상급학교에서는 댄스 교습도 받게 하여 암수의 교미로 발전시켜 탐미적인 시적 감수성을 갖도록 하고 한강이 핑크빛 무드로 음란을 고조시킨 '채식주의'에서처럼 비혼을 없애고 날마다 밤마다 즐겁고 신나는 출산장려정책으로 공화국의 미래는 빛날 것이다.
즐겁고 신나는 여정이 어찌 한여름 밤의 꿈에 머물도록 하겠는가.
돌이켜 보건데 과거는 참담했다. 오늘같이 좋은 날의 도래를 위하여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기울였던가. 미국 대사관을 불 지를 자금이 딸려 돈 있는 놈 기업인 집을 털게 하였다가 강도를 자임한 동지들이 개새끼한테 들켜 철창신세를 지지를 않았나, 그러나 그들은 배후에 대해 굳게 함구 함으로써 의리를 지켰고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게 해 주었다. 자랑스러운 이학영 의원동지다.
어차피 역사는 승자의 것, 모든 인민을 평등하게 굶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게 우리의 목표인 바에야 수단과 방법은 가릴 것이 못 되었다.
돈은 대장동에 넘쳐나고 그렇게 펑펑 써도 법꾸라지가 넘치는 법무법인을 앞세우니 70명의 검투사가 달려들어도 결정적 증거 포착은 불가하다. 우리의 지상낙원을 세우기 위해서는 거짓말은 기본으로 우리가 장려하는 무기다. 몇 명이 죽든 모른다. 촛불이 횃불로 옮겨붙으면 법관들까지도 겁에 질려 눈치를 보며 우리와 서투른 탱고를 출 것이다. 스텝이 꼬이면 막춤인들 어쩌겠는가.
정주영과 이병철, 김우중이 없는 재계는 단 한 푼도 개구리들을 꺼내는데 내놓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죽으니까. 명태균의 대통령 부부 살생부가 원탁회의에 올라있다. 마지막 가면무도회, '작계0929' 에 따라 11월 10일, 우리는 제2의 탄핵운동을 가열차게 펼칠 것이다.
24년 10월의 종반에
댄스, 댄스, 댄스, '광화문 연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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