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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예레미야 1:1-10
"1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 2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 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3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시드기야의 십일년 말까지 곧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혀 가기까지 임하니라 4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로 6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7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를 누구에게 보내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8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9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10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
내용분해 : A. 저자와 활동 연대 표기(1 -3절)
1. 베냐민 땅 아나돗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 예레미야의 말이라(1절)
2. 아몬의 아들 유다 왕 요시야가 다스린 지 십삼 년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였고 (2절)
3.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여호야김 시대부터
요시야의 아들 유다의 왕 시드기야의 십일년 말까지 (3a절)
4. 곧 오월에 예루살렘이 사로잡혀 가기까지 임하니라 (3b절)
B. 저자 예레미야의 선지자 소명 기사(4- 10절 )
1. 예레미야를 향하신 선지자 소명 통보 (4-5절)
· -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4절)
- 내가 너를 모태에 짓기 전에 너를 알았고
네가 배에서 나오기 전에 너를 성별하였고
너를 여러 나라의 선지자로 세웠노라 하시기 로 (5절)
2. 예레미야의 사양과 여호와의 강권적 명령과 격려 (6 - 8절)
- 내가 이르되 슬프도소이다 주 여호와여 보소서
나는 아이라 말할 줄을 알지 못하나이다 하니 (6절)
-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너는 아이라 말하지 말고
내가 너 를 누구에게 보내 든지 너는 가며
내가 네게 무엇을 명령하든지 너는 말할지니라 (7절)
- 너는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하리라 (8a절)
-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시고 (8b절)
3. 예레미야를 향하신 말씀의 위임과 대언자 직임의 선포 (9 - 10절)
- 여호와께서 그의 손을 내밀어 내 입에 대시며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내 말을 네 입에 두었노라 ( 9절 )
- 보라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 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하시니라(10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날을 허락해 주시고 오늘을 살게 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우리가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을수 있음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해 주신 최고의 선물인줄 믿습니다. 이제 우리 다 같이, 우리의 삶의 근원이시며, 우리의 영원한 주인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과 영광을 올려드리십시다. 하나님은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나님 사랑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예레미야 1:1-10절 말씀으로 예레미야의 선지자 소명 기사에 대한 말씀입니다. 구약 선지서는 총 17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앞의 네 권의 선지서, 곧 이사야’ 애가를 포함하는 예레미야, 에스겔, 다니엘을 대선지서로, 뒤의 열두 권의 선지서 곧 호세아~말라기를 소선지서로 분류합니다. 물론 이는 내용의 중요도에 따른 분류가 아니라 단지 내용의 길이에 따른 분류입니다.
이러한 네 권의 대선지서는 공교롭게도 기록된 시기와 역사 전개 과정에 따라 그 순서가 배열되었는데, 이 중 가장 먼저 나오는 이사야서는 앗수르 제국의 발흥으로 인하여 근동 지역이 대격변으로 소용돌이치던 B.C. 8세기 말부터 7세기 초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여 선민과 그 남은 자를 중심으로, 심판과 회복이 반복될 역사 전개 과정에 대한 경고와 약속 및 종말론적 구원의 궁극적 도래에 대한 다중 교차( 多重交又)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사야서는 대선지서들 가운데, 그 예언의 범위가 가장 넓다는 특징을 지니고, 에스겔서와 다니엘서는 선민의 자손의 나라들 중, 북이스라엘은 이미 앗수르 제국에 의해 멸망한지 오래고, 남유다마저도 바벨론 제국에 의해 멸망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거나, 멸망한 상황에서, 바벨론의 제1. 2차 유다 침공 때에 바벨론 땅으로 포로로 잡혀간 에스겔과 다니엘 두 선지자가 바벨론 현지에서 받은 계시로서, 포로 시대와 포로 귀환 시대를 배경으로 선민의 회복과 종말론적 구원과 승리 예언을 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에스겔서가 아직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지 않은 상황에서 유다의 완전한 멸망과 바벨론 포수, 그리고 종말론적인 측면에서의 선민의 회복을 다양하게 예언하고 있다면, 다니엘서는 주로 선민의 종말론적 승리와 구원을 중점적으로 예언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사야서와 에스겔 및 다니엘서 중간에 위치하면서, 선지서들 가운데 그 분량이 가장 긴 예레미야서는 가장 긴 분량에도 불구하고 그 예언의 범위가 가장 좁은 특징을 보이고 있는데, 즉 예레미야서는 남유다의 멸망이 급박하게 다가오던 B.C. 7세기 말부터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함락됨으로 남유다가 완전히 멸망하는 B.C. 6세기 초까지를 역사적 배경으로 하여 연속적, 집중적으로 선포된 유다 패망과 포로 귀환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레미야서는 유다의 멸망을 기록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타락한 선민 유다를 향한 심판 경고와 예언, 회개의 촉구가 내용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예레미야서는 도입부 제 1장과 본론부 제 2-51장, 그리고 역사적 부록 제 52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본문은 이중 도입부로서 본서 전체 표제와 예레미야의 소명 기사를 다룹니다. 따라서 이를상술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전반부 1:1-10절은 저자와 저자의 활동 연대를 표기한 표제문과 저자 예레미야의 소명사건을 보도하는데, 이중 먼저 표제문1-3절은 구약 대부분의 선지서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는 표제문의 형식에 따라 본서의 저자인 예레미야 선지자의 개인적 출신 배경 (1절)과 그가 전하는 메시지의 신적 기원 및 그가 활동할 당시의 시대적 배경, 그리고 그의 사역 기간 (2, 3절)등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가 베냐민 아나돗 땅의 제사장들 중 힐기야의 아들이었다는 것은 그가 제사장 출신의 선지자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의 이러한 제사장 신분은 본서에 나오는 성전을 배경으로 하는 그의 사역을 가능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유다 제 16대 왕 요시야(B.C. 640-609년 ) 제 13년 곧 B.C. 627년에 소명을 받아 예루살렘이 바벨론에 의해 함락되어 유다가 완전히 멸망한 때인 시드기야(B . C. 597-586년) 제 11년 곧 B.C. 586년까지 40여년간 선지자로 활동하였습니다. 다음 후반부 4-10절은 예레미야의 소명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데, 이러한 예레미야의 소명 기사는 그가 소명 받는 과정과 그의 사역의 성격을 규정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특별히 ‘내가 오늘 너를 여러 나라와 여러 왕국 위에 세워 네가 그것들을 뽑고 파괴하며 파멸하고 넘어뜨리며 건설하고 심게 하였느니라’ (10절) 는 말씀은, 예레미야의 사역이 선민과 열방에 대한 심판과 그 심판 후의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에 관하여 예언하는 것이 될 것임을 보여줍니다.
다음 후반부 1:11-19절은 예레미야의 선지자 소명에 즈음하여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살구나무 가지의 환상 (11,12절)과 윗면이 북에서부터 남으로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13-16절)을 보여주시고, 선지 사명 이행과 관련한 촉구와 격려의 말씀을 주셨음을 보도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살구나무 가지 환상은 예레미야의 선지 사역과 관련하여, 어떤 환난과 위험 가운데서도 예레미야를 보호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며, 북에서부터 남으로 기울어진 끓는 가마의 환상은 예레미야가 앞으로 선포할 메시지의 핵심 내용을 보여주신 것으로, 타락하고 부패한 유다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 사용될 북방 민족 바벨론에 의해 황폐하게 되고 멸망에 이르게 될 것임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두 환상을 보여주신 후,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그가 받은 선지자직을 열심을 다해 감당할 것을 촉구하시고(17a절), 자신이 예레미야와 함께하시며, 그를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백성들의 핍박과 위협으로부터 보호하여 그로 하여금 승리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심으로 (17b-19절), 선지자직 수행을 앞두고 두려워할 그를 격려하시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상의 본문을 대할 때 다음의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먼저 예레미야가 선지자로 활동하던 시기에 대하여 주목해야 합니다. 예레미야는 요시야 왕 때부터 유다가 바벨론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약 40여년을 선지자로 활동했는데, 이 시기는 요시야 왕을 제외하고는 모두 악한 왕들이 통치하던 시기라는 점입니다. 유다가 끝내 멸망에 이르게 된 것도, 유다 말기의 악한 왕들이 거듭된 하나님의 책망과 경고에도 불구하고 회개하지 아니하고, 계속하여 악을 행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바로 그처럼 유다 말기의 악한 통치와 박해 가운데서도, 그의 선지 사역을 단 한 순간의 굴절도 없이 수행하였습니다. 이는 이 시대에 하나님의 구속 사역의 동역자로 부름을 받아 하나님의 말씀 증거자로 세움 받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이, 구속사의 도정에서 어떻게 그 사명을 수행해야 하는지, 그 분명한 기준을 제시하여 주고 있다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 종말의 막바지를 향하여 나아가는 현 시대는 사탄 (the Satan) 의 사주를 받은 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이 뭇사람들에게 전파되는 것을 막기 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맡은 주의 종들과 성도들을 대적하며, 하나님의 말씀 전파를 훼방하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의 종들과 성도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단 한순간도 중단하지 말고 전파해야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대제사장 무리가 베드로와 요한을 붙잡아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하는 것을 금할 때에, 그들이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 (행 4: 19. 20) 고 하며, 말씀 전파를 중단하지 아니한 일은, 우리에게 매우 귀한 본이 됩니다.
다음으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비롯하여 선지자들을 세워 자신의 말씀을 전하게 하신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통하지 않고도 자신의 뜻을 얼마든지 사람들에게 직접 전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사람을 자신의 종으로 세워, 자신의 말씀을 전하게 하시거나 자신의 일을 행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구속사를 전개하심에 있어, 하나님 단독으로가 아니라, 사람들과 동역하시는 것을 원하시고 기뻐하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이유로 하나님은 각각의 성도들에게 그 시대에 합당한 구속사적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신 구속사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바로 인식하고, 그 사명을 충성스럽게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끝으로 하나님께서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부르실 때 그에게 그가 전할 메시지의 내용은 물론, 그에 대한 보호의 약속을 주신 사실에도 주목해야 합니다. 실로 하나님은 자신의 종으로 세운 자들에게 사명만 주시고, 그의 안위에 대해서는 방기하시는 무책임한 분이 아니십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에게 사명을 주실 때에는 그의 안위도 직접 책임져 주십니다. 예레미야는 선지 사역을 수행하면서 수없이 많은 위기를 만났지만, 그의 사명을 다 수행하기까지, 하나님께서 그의 생명을 보전하셨고, 바울도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그의 사명을 다 수행하기까지 아무도 그 생명을 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수행함에 있어 담대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본문을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하나님의 말씀에 비견될 만큼 복되고 영광스런 것은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4절을 보면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기 전에, 이처럼 말씀이 임하였다고 먼저 기록하고 있는 것은 예레미야서의 특징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5절 이하를 보면 예레미야를 선지자로 세우시는 말씀이 주제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본절의 이 말씀이 임한 시점은 그가 사역을 시작하기 전, 그러니까 생애 초반의 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는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시는 사건을 통해, 아나돗의 수줍고 감수성이 많던 청년에서, 유다와 열방의 죄악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입, 죄악상을 쳐부수는 불같은 방망이가 되었습니다. 나아가 그의 선포는, 오고 오는 모든 세대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알리는 경고의 나팔이 되고 회복을 알리는 소망의 메시지가 되었습니다. 말하자면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시는 이 사건으로 인해 예레미야의 인생이 완전히 바뀐 것입니다. 그것도 가장 영광스러운 인생으로 말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어찌 예레미야 한 사람에게만 일어났겠습니까? 성경과 역사를 보면 이와 같은 일은 무수히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그리하여 모세와 같은 노인이나 다윗과 같은 소년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있자, 양을 치던 목자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이끌고 구원하는 지도자요 왕이 되었고, 베드로와 요한과 같은 사람들은 갈릴리 호수에서 고기를 잡던 보잘것없는 어부에서 사람을 낚는 어부요 나아가 사도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기둥과 초석이 되었습니다. 또 그런가하면 마태나 삭개오와 같이 동족의 피를 빠는 매국노라는 오명을 듣던 세리는 사도로 혹은 지난날을 뉘우치고 선을 행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사마리아 여인은 모구가 기피하던 복잡하고 부끄러운 과거를 지닌 여인에서 메시야를 증거하고 전하는 복음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그뿐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은 유고의 평범한 가정의 소녀를 머나먼 이역 인도의 캘커타로 보내셔서 가난한 이들을 위해, 평생을 바쳐 봉사하도록 만드셨습니다. 그리하여 그녀는 노벨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영원한 사랑의 어머니라는 칭호를 얻게 되었는데, 이분이 바로 마더 테레사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은 존 뉴턴의 경우처럼 노예를 사고 팔던 자를 목사로 변화시켜 생명을 구하는 일꾼으로 만드시기도 하고, 멜 트로터 처럼, 거리를 방랑하던 알콜 중독자를 자신과 같은 알콜 중도자나 죄수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생명의 전도자로 만드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는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말씀 한마디로 천지를 창조하신 분이시며(창1장), 그렇기에 그 말씀 속에는 인간의 심령과 골수까지 찔러 쪼개시는 놀라운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히4:12).
그런데 오늘날 우리나라만 해도 통계적으로는 그리스도인의 수가 천만을 넘는다고 하는데도 실제로는 이러한 사건들은 오히려 희귀해지고 있고, 말씀을 통해 변화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진정 어떠한 분이신지 알지 못하고, 그분이 주시는 말씀의 가치를 바로 알지 못하며, 그 말씀에 대한 감격과 감동이 사라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흔히들 우리는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 어떤 특정한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혹은 어떤 사건을 경험한 후, 아니면 잊지 못할 영화나 책 등을 읽은 후, 삶이 달라지고 인생이 바뀌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일찍이 만해 한용운은 '님의 침묵'이라는 시를 통해 '님과의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았다'고 노래했습니다. 물론 이는 만해가 자신의 종교적 신념, 즉 불교에의 귀의 사건을 노래했거나 혹은 자신의 조국애를 노래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우리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을 만한 진정한 주체를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님이요, 그 말씀이야말로 영원한 푯대요, 지침으로 삼아야 할 절대 진리이며 이러하신 하나님과 그 말씀의 만남이야말로 우리 인생을 전환시킬 최대의 사건이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영적인 눈을 활짝 뜨고, 우리를 찾아오신 하나님의 영광을 분명히 보도록 해야 할것입니다. 그분이 주신 말씀을 사모하며, 그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삶의 방향을 정해야 할 것입니다. 과거 다메섹 도상에서 태양보다 밝은 빛 가운데 찾아오신 그리스도를 뵙고, 그분의 말씀으로 인생이 완전히 바뀐 사도 바울처럼(행 9:1-22) ,우리 또한 말씀을 통해 변화되어 그 감격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을 전하는 축복된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