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순천의료원에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40병상 운영 개시
전라남도는 도민의 의료복지 향상을 위해 순천의료원에서 40병상 규모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환자와 가족의 간병 부담을 줄이고,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공공의료기관 주도의 시도로, 특히 농어촌 지역 도민에게 평등한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에서는 전문 간호사가 24시간 환자를 돌보기 때문에 보호자나 간병인이 없이도 환자가 안전하게 입원 생활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족의 시간과 경제적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해 병원 내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는 한편,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를 통해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 안전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765개 병원이 ‘보호자 없는 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남 내에서는 26개 병원이 참여 중이다. 강진의료원 역시 2025년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에 참여할 계획이다.
진료와 간병을 경제적 부담 없이 제공하는 이 통합서비스는 고령층과 홀로 사는 노인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 특히 중요한 의료서비스로 꼽힌다. 전남도는 앞으로 순천의료원의 운영 성과를 민간병원으로 확산해 공공의료 모범사례로 자리잡도록 할 방침이다.
이상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간호·간병통합병동 운영은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도민 모두가 소외되지 않고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의료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의료원은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와 2025년 개설 예정인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호스피스병동, 24시간 응급실 운영 등 다양한 공공의료서비스를 통해 장애인과 취약계층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