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 삼복더위에 건강하신지요.
서수영님의 추천장비나 공동구매를 보면서 느낀점을 몇가지 말씀 드립니다.
정말이지 추천장비나 공동구매 품목들을 보면 갖고 싶은게 너무나 많습니다.
전부 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렇게 장비 욕심이 나는 것은 아마 공구 사용의 즐거움이 가구만들기 즐거움에 버금가기 때문일 것 입니다.
제가 구독하고있는 한 잡지의 카툰에 액자 하나를 달기위해 흔히 말하는 물반 level에 레이저수평기 그기다 레이져 자에다 충전드릴 과 전기해머드릴까지 갖다놓고 아직도 뭔가 부족한 듯한 표정을 짓는 가장 옆에서 몇장의 카드 청구서를 들고 김이 무럭무럭 나는 아내의 표정이 담긴 그림을 보고 저혼자 한참을 웃었습니다.
요즘 현대장비들은 그 기능만큼이나 가격이 만만치 않지요.
저는 아직 공동구매에 한번도 참여하지 못했는데 이유는 그것들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이미 갖고 있거나 경제적인 문제들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우리 카페 회원님들은 정말 왕초보에서 돈은 이만하면 됐다는 진짜프로까지 다양한데 문제는 초보들의 공구 선택입니다.
특히나 공방에 소속돼지 못하고 온라인 으로만 정보를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제 경험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소위 말하는 power tool은 기능이항상 업그레이드되고 또한 서수영님의 추천장비에서 풍부한 정보가 있으므로 수공구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나무로 처음 무엇을 만들려면 톱,끌,망치,대패,자 등입니다.
문제는 구입인데 아무 정보도 없이 공구상에 들렀다간 낭패보기 십상입니다.
공구구입의 첫번째 원칙은 대를이어 쓸수있는 물건을 삽니다. 수공구로만 작업을하는 장인들을 보면 스승의 공구를 물려받아 씁니다.
두번째는 셋트로 갖춰야되는 것은 형편상 낱개로 사더라도 같은회사제품을 구입합니다. 수공구는 그감각이 묘해서 손에 익지않은 것은 잘 쓰여지지않습니다.
세번째 자나 각도기등 측정공구는 눈금이 선명하고 이또한 규격별로 같은회사제품을 구입합니다. 다른회사제품을쓰면 긴자나 짧은자를 번갈아 쓰면 미세하게 차이가 납니다.
네번째 주변에 물어보시고 여러사람이 추천하는 것은 비싸더라도 과감히 삽니다.아무리 좋은GPS라도 업그레이드된 더 좋은것을 보면 바꾸고싶지만 제대로된 나침반은 평생 쓰듯이 수공구 또한 그러합니다.
다섯째 아버지가 운영하는 공구상이 아니면 가게에서 권하는 공구는 구입하지 않습니다. 단 내가 잘알고 있는 제품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고 권하면 일단 참았다가 주변에 한번 물어보고 삽니다.
그럼 도대체 어떤 제품을 사느냐고요?
그걸제가 모르니까 우리카페 회원님들 힘을 빌리자는겁니다.
끌을 예로 들자면 LIE-NIELSEN사의 제품이 좋지만 가격이나 구입처가 만만치 않고 이것을 쓰는 사람은 많지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공방 회원님들이나 고수님들의 경험을 빌려 외산이면 국내구입처를 국산이면 어느회사제품인지를 좀 공지 할수 없는지요.
저같은 경우는 끌을 써본 결과 외제끌은 못써봤고 국산은 철마가 제일 좋았습니다.
정보가 곧 돈이지 않습니까?
첫댓글 좋은 정보는 아낌없이 나누어 가지는게 좋겠죠. 혼자 꿍꿍이 해봐도 갖고 가지 못하는 것. 정말 소중한 tip을 얻었을때 우리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읍니다. 그런 기쁨을 이웃에 전염시켜 봅시다.
이래 저래 사 모은 공구중에 저도 안쓰는 공구도 꽤 됩니다. 공구는 꼭 필요하다 싶어서 사시면 후회 합니다. 없으면 안되는걸 사셔야 후회를 덜 하겠죠..^^..필요해서 사모은 공구중에 한 두번 밖에 쓰지않은 공구가 더 많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