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귀하게 대접받던 어종이 상어입니다.
아버지가 고향에 시제 모시러 갔다가 거하게 취하셔서 오실 때는
양복 주머니 안에 깡깡말린 상어포가 들어 있었고,
엄마는 아버지 술안주로 상어를 손질하여 늘 걸어두셨습니다.
엄마가 상어 손질할때 뜨거운 물을 부어가며 사포껍질을 벗기고
내장을 제거하고 반 가름하고 도막 내어 건조하는 모습을 보았기에
저도 처음 장사를 시작할때는
어깨너머로 배운대로 손질하고 건조하여 판매하기도 하였는데요,
찾는 이가 거의 없어서 거의 그냥 나누어 주다 시피하여서
이후로는 상어 손질을 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상어가 그다지 맛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아마도 상어를 찾는 분이라면 추억의 입맛일듯하네요.
매년 이맘때 짧은 기간 상어떼가 그물에 잡히는 시기인데요,
찾는 이가 없으니 찬밥신세가 되었네요.
상어가 클수록 저렴하고 한 마리에 1,000원~2,000원 정도에 위판되었습니다.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소형안강망 3척 310 상자
근해안강망 21척 6,190 상자
유자망 1척 90 상자
자망 2척 110 상자
총 27척 어선이 7,060상자의 생선을 위판하였습니다.
오늘 매입한 생선은
안강망 어선이 어획한 민어, 먹갈치, 삼치, 먹갈치, 등택어, 농어, 아귀, 등입니다.
오늘이 조금물때라서 출항하였던 안강망 어선들은 대부분 입항하였고
오늘과 내일 나누어 위판되므로
내일도 생선이 많을거라 예상하지만, 마지막 날이라서
가격이 더 저렴하지는 않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