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군...
송년회때...너랑 지영이 보구싶어서 열심히 찾아헤메었건만....
감기빨랑 나아라.....
--------------------- [원본 메세지] ---------------------
그러고 보니 벌써 작년이군요..
전 크리스마스날 대전에 있는 부모님가게서 떡복기와 김밥맨들어 일하고
다음날인 26일에 대구에 갔습니다.
대장정 대구 정기모임이 있어서 간만에 친구들도 볼겸해서 겸사겸사갔지요..
전 대구에 친척은 없지만 대장정친구들이 있기에 자주 대구에 내려간답니다.^^ 대구는 저의 제2의 고향같아요~
하지만 제가 내려간 26일에는 못만나본 대장정 동생이 두명이나 있어서 다음날 27일에
그 동생을 만나러 동생이 일하는 곳에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동생이 일하는 곳은 대구에서 유명한 마듀라는 조각케잌전문점으로
여러 체인점중에서도 어떤 백화점 지하 식품관에 위치한 곳이었는데
글쎄 우연히 그곳에서 전 마해영선수를 봤지 뭡니까? ^0^
제가 야구좋아하는 건 알아가지고서 동생이 "언니! 야구선수 왔어요!"하더라구요
전 순간 "어어 마해영이닷"그랬죠
제 목소리들은 마해영선수...절 흘끔보시더니만 케익을 사시고 저로부터 한 50미터쯤 떨어져서 케익을 드시더군요..
청바지와 잠바..그리고 무엇보다 반짝이는 금테안경...정말 마해영선수였습니다.
저와 제친구는 손을 부르르 떨면서 "종이! 종이!"를 외쳤고 전 너무 급한 나머지
제가 가지고 있던 책에다 싸인을 받았죠...ㅎㅎㅎ^^v
동생에 의하면 마해영선수는 단골손님이신데 주먹만한 케익을 한입에 꿀꺽하시고 곧바로 가신다는 거에요..
그래서 또 케익을 꼴깍(?) 한입에 털어 넣으시고 가버릴까 싶어 허둥댔죠.. 쩝...
어찌나 신나던지...대구시내 어딘가에 또 선수분덜 있을까 그날 하루 종일 작은 눈 매섭게 뜨고 다녔습니다^^
마해영선수는 두산베어스가 아니더라도 참 좋은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나서 대전집에 왔는데 감기가 걸린 거에요..그래서 부모님가게를
몇일 못나가고 집에서 호떡처럼 방바닥만 뒤집고 있었습니다.
2001년의 마지막날...글쎄 엄마가 저녁때 큰 종이에다가 박세리선수싸인을 받아오신거있죠?
왠 박세리냐구요? 자세히 모르는데 세리언니네가 계룡산에 집짓고 산다고 하더군요...
그날 세리언니는 저희집와서 떡복기, 탕수육, 김밥을 드시구 가셨답니다.
계산할때는 지갑두 없고..주머니서 꼬깃하게 접은 돈으루 음식값 계산하시고...
흐음...볼수 있었는데....흑....아쉽더라구요...
그후 세리언니는 저희집에 두번 더 오셨었는데 전 운이 없어서인지...
꼭 제가 감기때문에 심하게 콜록거리는 날만 어케 알고 골라오는지...
거참...그래서 그저께 가게에 갈땐 맘속으루 빌었죠...오늘은 꼭 세리언니좀 볼수있게...화이팅!!
하면서 열씸히 일했습니다. 그러나 세리언니 안오시고...주륵ㅜ.ㅡ..
가게가 끈나 집에 와서 YTN뉴스를 보는데 뉴스도중에 밑으루 지나가는 뉴스에 일케 나와있더군요
"박세리 오늘 미국으로 출국...."
거참...언제 세리언니 볼 수 있을까여??
방학이라고 별루 하는 일도 없고 감기때문에 콜록인다며 밖에 못나가서
온종일 티비만 보구 있습니다.
투니버스에서하는 괴짜가족, 이나중탁구부, 꽃보다 남자, 카드켑터 체리, 소년탐정 김전일
명탐정 코난 그리고 무엇보다도 젤루 신나는 톰과 제리...
NTV서하는 엘리의 사랑만들기, OCN의 거의 모근 영화들...
이제는 방영시간에 딱딱 맞춰서 재방송까지 챙겨보구 있습니다.
거기다 반지의 제왕에 미쳐서 이틀밤 꼬박새서 책까지 읽고
어제는 콜록거리면서 새벽 4시부터 아침 7시까지 브리짓존스의 일기를 읽고나서는
엄마한테 밤샜다고 엄청 혼났습니다. 엄마왈 제가 자꾸 반팔만 입고 잠두 재때에 안자니까 감기가 안낮는거래요..
근데..감기 낳으려면 긴팔입고 재때 자야하는 거알지만 답답해서 긴팔은 죽어두 못입겠고,
이젠 낮과 밤이 바뀌어서 밤에는 눈을 감고 있어두 잠두 안옵니다.
거기다 오늘은 육군 삼사관학교에 들어간 친구 생각하니깐 좀 기분도 꿀꿀하고 우울하고 그러네요..
직업군인한다구 지원해서 수석으루 들어갔는데 쫌만 더 친한 친구였으면진짜 뜯어 말겼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아요...6년이 의무기간이라고 하더군요..경북 영천인가하는 곳이라던데...
암튼 친구가서 잘~하길 비는 수 밖에 업겠죠??
제가 시작은 마해영선수루 시작했는데...
끝은 친구이야기네요....이런...
저처럼 감기로 고생하지 마시고 건강하고 알차게 이 겨울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저두 친구들있고 배사모분들 번개잦은 서울루 가고 십습니다..
모두들 안녕히 계세요~~~
지금은 피디수첩볼 시간이군요...^^
카페 게시글
▶ 곰들의 대화
주경아~........보구싶군........
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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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18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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