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 호] 28 / 88 [등록일] 2000년 06월 13일 13:01 Page : 1 / 9
[등록자] ZPHEOJUN [조 회] 295 건
[제 목] [퍼옴] 허준 노래교실~! 룰루랄라~♬ *^^*
───────────────────────────────────────
얼마전 도서관에 잠시 들려서 옛 문헌을 살펴보고 있던 중
허준이 살았던 그 시대에 유행했던 대중가요가 있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노래의 내용과 음정은 요새 노래랑 거의 흡사하며 가사의 내용도
말투만 약간 다를 뿐 거의 비슷합니다.
다같이 허준의 그 시대를 진지하게 떠올리며 노래에 한번 빠져봅시다.
-=-=-=-=-=-=-=-=-=-=-=-=-=-=-=-=-=-=-=-=-=-=-=-=-=-=-=-=-=-=-=-=-=-=-=-=-=-=-
풍걸린 후에 (유도지)
-=-=-=-=-=-=-=-=-=-=-=-=-=-=-=-=-=-=-=-=-=-=-=-=-=-=-=-=-=-=-=-=-=-=-=-=-=-=-
유도지가 처방을 잘못내려 멀쩡한 노인하나를 초죽음으로 이르게 한 내용을
노래화 한 가요이다. 후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반죽은 노인네를 아예
저승으로 보내려는 모습이 운율적으로 드러나고 있으며 이에 당황한 노인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높은관직의 누군가가 유도지를 진짜 죽여버리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헤어진 후에 (Y2K)........................**:** 풍걸린 후에 (유도지)
미안해 그런 표정은.......................**:**실수요 그런 약재는
짓는게 아니였는데........................**:**쓰는게 아니었는데
어쨋든 너의 그사람.......................**:**어쨋든 환자 그얼굴
정말로 괜찮았었어........................**:**무진장 돌아갔다오
많이 고민 했었어..........................**:**많이 근심 했었소
그자릴 지켜야 하는지....................**:**그약을 또 써야 하는지
이제 너와 난................................**:**소인 침술은
끝난 사이니까..............................**:**똥침이 전부요
왜 나를 나오라 했니......................**:**면상을 다림질 하니
겨우 조금은.................................**:**겨우 조금은
너를 지운거라 생각했었는데...........**:**살짝 펴진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날 힘들게 해야했니.............**:**이제는 발작까지 하고있소
친구로 지내잔 마지막 말론.............**:**여봐라 허영감을 불러와라
너의 기분을 채울수는 없니.............**:**유도지 저놈이 사람 잡는다
그만큼 나로 인해 힘들다면.............**:**감기 걸려 찾아온 영감님을
사과할께 정말 너무나 미안해..........**:**아주 반을 죽여 송장을 만드냐
이젠 너의 사랑을 위해서................**:**허영감은 아직도 안오는가
영원히 나를 기억에 지워줘.............**:**우선 저놈부터 곤장을 쳐라
너만! 행복할 수 있다면..................**:**한대! 두대 세대 삼백대
왜 나를 나오라 했니......................**:**고량주 달여 먹이니
겨우 조금은 ...............................**:**겨우 조금은
너를 지운거라 생각했었는데 ..........**:**반응 보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날 힘들게 해야했니.............**:**이제는 정신까지 돌아갔소
친구로 지내잔 마지막 말론.............**:**여봐라 허영감을 불러와라
너의 기분을 채울수는 없니.............**:**유도지 저놈이 사람 잡는다
그만큼 나로 인해 힘들다면.............**:**멀쩡하던 정신의 영감님을
사과할께 정말 너무나 미안해..........**:**덤앤더머 만도 못하게 만드냐
이젠 너의 사랑을 위해서................**:**허영감은 아직도 안오는가
영원히 나를 기억에 지워줘.............**:**우선 저놈부터 곤장을 쳐라
너만! 행복할 수 있다면..................**:**한대! 두대 세대 삼백대
-=-=-=-=-=-=-=-=-=-=-=-=-=-=-=-=-=-=-=-=-=-=-=-=-=-=-=-=-=-=-=-=-=-=-=-=-=-=-
To 홍춘 (임오근)
-=-=-=-=-=-=-=-=-=-=-=-=-=-=-=-=-=-=-=-=-=-=-=-=-=-=-=-=-=-=-=-=-=-=-=-=-=-=-
홍춘과 오근의 사랑싸움으로 인한 잠시동안의 이별 중 오근이 먼저 잘못을
뉘우치며 홍춘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는 서정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가요이다.
노래의 한구절 한구절 마다 구슬피 우는 듯한 특유의 어감이 살아있는 듯 하다.
To Heaven (조성모).........................**:**To 홍춘 (임오근)
괜찮은거니 어떻게 지내는 거야............**:**심신어떤가 최근엔 별일 없었소
나 없다고 또 울고 그러진 않니.............**:**밥 없다고 또 소리 지르진 않소
매일 꿈속에 찾아와 재잘대던 너...........**:**밤낮 꿈속에 문안와 안마했던 너
요즘은 왜 보이질 않는거니..................**:**요새는 왜 거동이 없는거요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겼니 네게...........**:**혹시 무슨 변이라도 생겼소 낭자
올수 없을 만큼 더 멀리 갔니................**:**다른 선비 만나 도망간 거요
니가 없이도 나 잘 지내 보여 괜히 너.....**:**홍춘 없이도 내 멀쩡 하다고 화나서
심술나서 장난친거지..........................**:**그 나이에 삐졌던거요
비라도 내리면 구름뒤에 숨어서 ...........**:**역병이 번지면 초가집을 태우며
니가 울고 있는건 아닌지.....................**:**니가 타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만 하는 내게 ..............................**:**근심만 하는 내게
제발 이러지마 볼수없다고...................**:**역병 걸리지마 영생하라고
쉽게 널 잊을 수 있는 .........................**:**냅다 널 잊을 수 있는
내가 아닌걸 잘 알잖아 .......................**:**심보 없는걸 잘 알잖소
허준의 의학에 대한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활기차고 즐거운 가요이다.
자신이 정성들여 달인 탕약에 모든이들이 행복을 누리길 바라며 즐겁게 만든
모습이 아직도 눈에 보이는듯 하다.
실제로 솥뚜껑 하나도 못 들었던 허약한 청년 한명이 허준이 노래한 탕가를 듣고
감동을 받아 두어달 동안 탕약을 먹은 결과 황소를 입에 문 호랑이를 업은 채
백두산을 스무번이나 깽깽이로 오르락내리락 했다는 심한 근력강화를
보였다고 한다.
처음 보았을 때............................**:**처음 달였을 때
난 벌써 시작되었지......................**:**난 벌써 한잔 마셨소
우리 만났다는.............................**:**소인 허하다는
그 이유 단 하나만으로..................**:**그 이유 단 하나만으로
(새로 운 날 이 찾 아 온 거 야)........**:**(이보 게 몸 에 근 육 붙 었 소)
모든것이 내게 이렇게 아름다워.......**:**모든것이 내게 이렇게 가볍다오
(모든것이 너와 함께야) .................**:**(남 았 으 면 한 잔 만 주 게)
오! 이렇게 영원히! (오우 베이베~)...**:**자! 쭉 들이키게나! (감사하오~)
소년의 얼굴로 노래하리..................**:**산삼의 얼굴로 감축하리
세상 가장 맑은 목소리로 ................**:**세상 가장 용한 탕약으로
내 마음 가득히 커져만 가는.............**:**내 약초 가득히 뽑아다 오면
너에게 사랑노래............................**:**자네는 이제 강쇠
소녀를 위해서 난 노래하리 .............**:**산삼의 얼굴로 내 감축하리
세상 가장 행복한 목소리로..............**:**세상 가장 진귀한 탕약으로
가슴 가득 나의 너를 위해................**:**한잔 가득 들게 천냥이오
그저 지내왔던...............................**:**어제 버섯따서
어제 이제는 매일 새로워.................**:**대감 줬더니 웃음 안멈춰
서로 소중함에...............................**:**대감 기절할때
슬픔은 나에게서 멀어져..................**:**그때 독버섯인줄 알았소
(새로 운 날 이 찾 아 온 거 야)..........**:**(저놈 을 당 장 하 옥 시 켜 라)
모든것이 내게 이렇게 아름다워.........**:**멈추시오 지금 탕약을 달인다오
(모든것이 너와 함께야)...................**:**(달 였 으 면 한 잔 만 주 게)
오! 이렇게 영원히! (오우 베이베~)....**:**자! 쭉 들이키게나! (감사하오~)
소년의 얼굴로 노래하리...................**:**산삼의 얼굴로 감축하리
세상 가장 맑은 목소리로..................**:**세상 가장 용한 탕약으로
내 마음 가득히 커져만 가는..............**:**내 약초 가득히 뽑아다 오면
너에게 사랑노래.............................**:**자네는 이제 강쇠
소녀를 위해서 난 노래하리...............**:**산삼의 얼굴로 내 감축하리
세상 가장 행복한 목소리로...............**:**세상 가장 진귀한 탕약으로
가슴 가득 나의 너를 위해.................**:**한잔 가득 들게 천냥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