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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6시 27분쯤 지진이 발생 위치.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15일 오전 6시27분 36초쯤 강원 동해시 북동쪽 59㎞ 해역(북위 37.91, 동경 129.57)에서 규모 4.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이날 밝혔다. 발생 깊이는 32㎞다.
이번 지진은 지난달부터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 잇따라 발생해온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기상청 계기 진도에 따르면 이 지진에 따른 최대진도는 강원, 경북 지역 3, 충북 지역 2다.
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진도 2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다.
동해시 인근 해역에서는 지난달 23일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15일 지진까지 모두 16회 발생했다. 지난달부터 이날까지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55분 55초쯤 발생한 규모 3.5의 지진이었다. 이번 지진 이전 이 지역에서 발생했던 최대 규모의 지진은 2019년 4월 19일 발생했던 규모 4.3의 지진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발생한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지진으로 기록됐다.
기상청은 당초 이날 지진이 전 6시27분 34초쯤 동해시 북동쪽 74km 해역에서 규모 4.0으로 발생했다고 발표했으나 이후 진앙 위치를 조정하고, 규모를 상향했다.
지진의 규모가 1.0 커질 때 지진 에너지는 약 31.6배 늘어난다. 지진 규모는 로그함수를 이용해 지진파의 진폭이 10배 늘어날 때마다 1.0씩 늘어나도록 만들어진 개념이기 때문이다.
이날 포털 뉴스 댓글과 사회적관계망(SNS) 등에는 “지진동으로 인해 잠을 깼다”, “새벽부터 깜짝 놀랐다”는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