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장애인·비장애인이 함께한 '행복한 용산 걷기대회' 성황리 종료
제9회 ‘행복한 용산 걷기대회’
이흥재 기자 : 서울시 용산구 이촌한강공원에서 지난 25일 열린 제9회 ‘행복한 용산 걷기대회’가 지역 주민과 유관기관 관계자 800여 명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고 서로를 이해하며, 지역사회 내 장애인 복지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용산구청이 지원하고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이 주최한 이번 대회는 가을 날씨 속에서 약 3km 코스의 걷기 행사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이촌한강공원 거북축구장을 출발해 동작대교 아래를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길을 걸으며, 활기찬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행사 후에는 숙명여대 응원단, 아이돌 댄스팀 ‘원스프릿’, 장애인 댄스팀 ‘여우와 곰돌이’, 그리고 미스트롯 출신 가수 김예은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사하며 열기를 더했다.
제9회 ‘행복한 용산 걷기대회’
현장에는 ESG 체험 부스, 키링 만들기와 컵받침 만들기 체험, 구직 상담 부스 등이 마련되어 참가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푸드트럭이 운영되어 풍성한 먹거리가 제공됐다.
이번 걷기대회는 신한투자증권, 오리온재단, 리우건설, 이마트 용산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의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용산구청과 구립용산장애인복지관은 철저한 안전 관리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을 통해 참가자들이 안심하고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휠체어를 타고 참가한 한 주민은 “상쾌한 날씨에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걷기 대회에 참여하게 되어 정말 기뻤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홍준 영락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장애인들이 지역사회 내에서 비장애인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