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찾은 서울 중구 한 중국집에서는 사장인 김모씨(68)가 홀로 서빙을 하고 있었다. 그는 일상회복으로 다시 손님이 늘었으나 아르바이트를 고용할 여유가 없다고 했다. 상승한 재료비와 전기세가 이미 영업에 부담인데 인건비까지 감당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서울 양천구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강모씨(56)는 "아르바이트를 최대한 안 쓰려고 하다 보니 혼자 하루에 12시간씩 일한다"며 "예전엔 아르바이트생이 나보다 많은 수입을 가져갈 때도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강남구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운영하는 정모씨(50대)는 "직원 1명과 아내가 번갈아 가면서 매장을 관리하고 있다"며 "내년에 임금 오르고 운영 문제가 된다면 아르바이트 근무를 줄이고 그만큼 내가 나와 일해야 한다"고 말했다.
종로구에서 쌀국수집을 운영하는 40대 이은경씨는 "직원을 더 뽑을 수 없는 상황이고 (상승한) 최저임금만큼 내년 월급에 반영해줄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물가가 너무 올라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저렴한 시장에서 재료를 사고 있다. 인건비도 오를 것에 대비해 음식값 인상을 생각 중"이라고 전했다.
송파구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오모씨(29)는 "물가가 올라 재료비 감당이 힘든데 인건비까지 오르면 장사 접을 점주가 많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 성동구 의류매장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한모씨(27)는 "건강 문제로 회사를 그만뒀지만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치솟는 물가를 생각하면 지금 오른 최저임금도 부족하다"면서 "택시 안 타고 도시락 싸다니는 등 최대한 의식주에서 아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용산구 음식점 직원 김모씨(45)도 "식당을 보면 코로나19 이후 다시 손님이 많아졌고 어디를 가나 가격이 인상됐다"면서 "물가가 올랐으니 우리가 받는 돈도 늘어나야 하는데 아직 시급이 1만원도 안되니 너무하다"고 말했다.
영등포구 의류매장 직원 이현성씨(25)는 "시급(최저임금)이 오르면 직원을 줄이는 매장도 있고, 그러면 직원들 분위기도 안좋고 갈등도 많아진다"면서 "(임금을 올리는 것보다) 차라리 직원을 더 뽑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용산구 개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신모씨(27)는 "급여가 오르면 좋지만 주변 식당들이 키오스크를 늘리는 방법으로 사람 줄여가는걸 봤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도 있다"면서 "근무 여건을 개선하거나 고용을 늘리는 방식으로 아르바이트 일자리도 안정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댓글 물가가존나게올랐는데요
인건비부담되면키오스크사면안되나..? 감당되는사람만 사람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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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대겹들이 이럴때 수수료 낮춰야할듯
그럼 안 쓰면 되잖아 주휴 주기 싫어서 그 시간 안 채우려고 돌려 쓰더만 뭘 죽는대 노동자들 인건비 후려칠 생각 말고 건물주한테나 따지세요
임대료를 잡아 인건비탓하지말고..
야 만원둔다고 죽냐?
기득권은 지지해주고 알바만 쳐패네 극혐이야
의류매장 직원 이현성씨네 매장에 사람 존나 없나보다 왜 없을까요? 돈을 적게 주기 때문입니다
장사를 접어야지...
직접일하세요
물가상승률보다 임금이 너무 적게 오르는데
물가는 ㅈㄴ 높은데 임금은 바닥이야
만원이 뭐가비싸 허니버터칩 같은 봉지 과자가 요즘 1700원임
사업주로써 한마디함.
알바생 월급 2만원으로 늘어도 타격 없음. 타격있는게 이상한 업장이라고 생각함. 근데 임대료 오르면 타격 심함. 임대료 지금도 타격받음 너무 비쌈.... ㅠ
한시간에 만원도 안되는 알바 줄 돈 없으면 장사 접으세용ㅠㅠ 임대료 줄여달러고 광광거리진 못하면서 알바월급은 왜 죄다 내리려고 안달임ㅠㅠ
임대료 잡으라고 그럼 모든데 해결이라고
웃겨 최저시급, 주휴수당 정확하게 챙겨주는척 오져
자기 가게에서 자기가 12시간씩 고생하는 걸 왜 하소연하는거야? 당연한 거 아닌가 자기 장사잖아 싫으면 문 닫고 퇴근하면 되잖아?
임대료랑 프렌차이즈 수수료 내리면 안되나요?????
장사하는데 임대료가 가장 타격큰데 ..? 시급 만원간다고 타격오진 않음
이 구도 진짜 싫음 서민끼리 싸움붙이는거 윗대가리들이 제일 좋아하는게 아래끼리 싸워서 관심돌리는거야 물가 이상한 곳으로 흐르는 세금 구제방안 민영화.. 보다는 걍 하층민끼리 밥그릇싸움하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