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괴담의 중심
*방명록에서 직접 겪으신 기이한 이야기를 투고받고 있습니다.
*smokycat님이 투고해주신 이야기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의 일입니다.
그 당시 저는 귀신을 무섭기보다는 신기한 존재로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호기심도 많았죠.
더군다나 제 친구 중 Y라는 친구는 귀신을 볼 수 있다고 했었습니다.
각 사람마다 붙어 있는 수호령도 보인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Y는 가끔 저에게 제 수호령의 생김새와 행동, 그리고 근처에 보이는 귀신에 대해 가끔 말하곤 했습니다.
진위 여부는 알 수 없지만 그 때는 귀가 솔깃해서 열심히 들었었죠.
그러다보니 저의 흥미와 호기심은 점점 커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Y에게 물어보게 된거죠.
[Y야, 나 수호령 보고 싶어!]
[응?]
Y는 조금 당황한 것 같았습니다.
[보고 싶어, 보고 싶어어어~]
[저기... 수호령을 보게 되면... 귀신도 같이 보여...]
하지만 저는 여전히 막무가내였죠.
[괜찮아, 괜찮아. 수호령이 지켜주잖아?]
[그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닌데...]
친구는 대충 이렇게 설명해줬습니다.
대개 수호령과 귀신은 같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귀신은 자신과 눈이 마주치면 자신을 알아본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한을 풀어달라고 아우성치며 매달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부러 눈을 피하려해도, 만약 눈이 마주치면 수십, 수백의 귀신이 달라붙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저 호기심에 가득 찬 저는 그런 것은 신경도 쓰지 않았죠.
[괜찮아. 네 탓 안 할테니까 보는 법 좀 알려줘, 응?]
저는 그렇게 조르고 졸라서 결국 친구에게 한가지 방법을 알아냈습니다.
귀신을 보는 법을요.
[밤에 불 꺼진 방이나 창고에서 실에 말굽 자석을 매달고 쳐다 봐. 주변은 조용히 하고 혼자서.
눈에 힘을 빼고 자석을 응시해. 그러면 자석 주변에 보라색 연기가 보일거야. 계속 그걸 연습해.
그러다 그 연기가 확실하게 보일 때면 귀신도 보일거야.]
저는 당장 문구점에 달려가서 말굽 자석을 샀습니다.
귀신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이, 제 수호령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죠.
그리고 저는 밤이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9시쯤 되자 가족들은 모두 거실에서 TV를 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몰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불을 껐습니다.
어두운 방 안에 들리는 것이라곤 거실의 희미한 TV 소리뿐...
집중하기에는 가장 좋은 상황이었죠.
저는 문 옆에 쭈그리고 앉아 실에 매단 말굽 자석을 쳐다봤습니다.
좌우로 흔들리던 말굽 자석의 움직임은 점점 잦아들었고, 저는 더욱 자석에 집중했죠.
그리고 친구의 말처럼 정말 허공에 가만히 멈춰선 자석 주변으로 보라색 연기 같은 것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며 눈에 더 힘을 주고 자석을 응시했습니다.
오오라라고 할까요?
연기가 차츰 더 확실히 보일 때쯤, 반대편 벽 구석에서 무엇인가 흐물거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저는 단지 그림자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원래 그 쪽에는 창문이 있어서 바깥 불빛이 새어들어오곤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습니다.
흐물거리던 그 검은 형체는, 갑자기 소리도 없이 제 앞으로 확 달려왔습니다.
놀라 자석을 던져버릴만큼 그 느낌은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자석에서 시선을 뗌과 동시에 그 그림자는 사라졌고, 보이는 것은 어둠속의 제 방 뿐이었습니다.
순간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더 이상은 귀신을 보고 싶지 않았죠.
저는 벽을 더듬어 전기 스위치에 손을 댔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제 손등 위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불을 켜고 나서 저는 말을 잃었습니다.
제 방은 창문과 문이 모두 닫혀 있었던 것입니다.
첫댓글 따라해보고깊다...ㅜㅜ
엉엉엉 ㅠㅠ 제발 이런거 하지마라 영가는 영가의 삶이있고 사람의 사람의 삶이 있는데 왜 그걸 깨려고함...ㅠㅠ 재수더러움 이러다 영안이 열리거나 귀문 열림 걍 팔자에 없는 무당되는겨ㅠ 그것도 똑바로된 점도 못보는 사짜 무당 얼마나 위험한대ㅠㅠ 가능성이 매우 낮긴하지만 사람에따라 기운에따라 행하는 장소에 따라 영가에 대한 일은 변수가 많기때문에 제발 혼숨이나 이런거 하지마 내가 반무당팔자라 선몽하고 귀신보고 하는데 그거 봐봐도 좋을꺼없다 안보여야되는건 다 이유가 있어 안보이는거야
@데인 드한 아무래도 공포심이 생기면 음기가 돌지 근데 어차피 사람이란게 감정 기복이 있기때문에 음기가 돌때가 있는가 하면 양기가 돌때도 있어 그건 자연스런 생리기 때문에 그것 자체만으론 문제가 될일은 거진 없는데 이런식으로 음기가 도는 상태에서 뭔가 영가와의 접촉을 시도하거나 하게되면 그때부터 문제가 되는거야 음기가 돌때 영가와 접촉하면 영가로 인해 음기가 강해지고 그렇게되면 신체역시 음기를 뿜어내고 그 음기에 영가의 힘이 강해지고 다시 음기를 모으고 이 루트의 무한반복이 되는거야
으으 난 절대 안해 ㅠㅠㅠㅠㅠ 궁금해서 들어왔지만 겁이 많아서 몬함ㅋㅋㅋ 제발 귀신은 평생 안보고 살았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ㅠ
지옥선생누베라는 만화책에 이 에피 있는데
일본발인듯
이런짓을 왜하냐....하ㅠㅠ대강읽다 넘겼어 무서움 ㅠㅠ 무서운데 난 왜 읽고있짘ㅋㅋㅋㅋㅋ